보셰프는 창가에 앉았다. 그는 밤의 부드러운 어둠을 지켜보며 온갖 슬픈 소리를 듣고 싶었고 돌처럼 단단한 뼈에 둘러싸인 심장의 고통을 느끼고 싶었다.(8)


개도 답답할 테지. 나처럼 태어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살고 있으니까.(10)


"보셰프 동무, 행복은 의미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 물질에서 나오는 겁니다. 우리는 당신같이 의식이 뒤떨어진 자를 옹호해줄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잘못해서 대중의 끄트머리 꼬리에 남고 싶지 않단 말이오."

...

"당신들은 꼬리에 남는 것을 두려워하는군요. 꼬리는 물론 맨 끄트머리지요. 그런데 아세요? 당신들은 지금 대중의 목에 올라타고 있다는 걸 말입니다."(11)


이 세상의 모든 것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참고 살아가지. ... 어쩌면 어느 한 사람이, 그게 아니라면 몇 명이 우리들에게서 확신을 앗아간 것인지도 모르겠어.(13)


집을 올리는 사람 자신은 스스로 무너져가고 있어. 그럼 누가 그 집에 살지?(19)


댓글(0) 먼댓글(0) 좋아요(9)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흠, 이 책에 대해서 어디서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저도 뭔가 딱히 떠오르는 말은 없네요.

그저 몇 년 전부터 읽기로 결심했는데 드디어 읽었다는 말밖에.

예, 저는 드디어 이 책을 읽었습니다. 읽는다 읽는다 말만하고 살펴보기만 했고,

쪽수가 적어서 안심하고 언제라도 읽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피력했지만,

언제나 읽지 않았던 이 책을 드디어 읽었습니다.

이얏호!!! ^^;;; 읽어야 한다는 부담감에서 탈출해서 너무 기쁘네요.

암담한 건, 내가 이런 독서의 부담감을 느끼는 책들이 너무너무 많아서,

앞으로도 쭉~~~ 다른 책들에 대해서는 독서의 부담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는 점입니다.

어쩌면 죽을 때까지 이 부담감을 벗어나지 못할지도 모르겠네요.

그래도 한 권이라도 그 부담을 줄여서 다행입니다.

위에서도 적었지만, 저도 모르게 휘파람이 나오네요. ㅎㅎㅎㅎ

앞으로 읽을 책들에 대한 부담감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기분이 좋은 건 좋은 거니까 좋은 기분을 계속해서 간직하도록 하겠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2016-02-15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02-15 22:30   URL
비밀 댓글입니다.
 

그동안 알라딘 서재를 한다고 했지만 별다르게 적어놓은 것도 없고, 열심히 활동도 안했네요.^^

게으른 저를 반성하면서 꾸준히 뭔가 적어야겠다는​ 생각에 이 게시판을 만들고

뭔가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잘 될지 안될지는 모르지만...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오거서 2016-02-15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잘 될 수 있도록 응원하겠습니다!

짜라투스트라 2016-02-15 22:13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cyrus 2016-02-15 22: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편한 마음으로 글을 쓰세요. ^^

짜라투스트라 2016-02-15 22:24   좋아요 0 | URL
네,알겠습니다.^^
 

오늘 제가 가입하고 있는 네이버의 어떤 클럽에서 저도 모르게 엄청난 수의 댓글을 달고 말았네요.

원래 그런 의도는 없었는데 쓰다보니 이렇게 되고 말았네요....

역시 반박과 논쟁의 영역은 멀리 해야 할 듯...

나도 모르게 홀린 듯이 엄청난 수의 댓글을 다는 나 자신을 보며 어찌나 끔직하던지...

이제 자제해야지...​ 


댓글(4)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마녀고양이 2016-02-02 21: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몰입하면 그럴 때가 있던걸요, 나도 모르게 하는 일들.
인디고 책의 표지네요, 저 책들 참 좋아요. 예뻐서 한 권씩 수집 중이예요.

그나저나 반박과 논쟁의 영역에서 시간을 보내셨다면 에너지 소모도 상당하겠네요.
오늘 밤 푹 쉬셔요~~~

짜라투스트라 2016-02-02 21:47   좋아요 0 | URL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녀고양이님도 푹 쉬시고 좋은 밤 보내세요.~~

오거서 2016-02-02 22:2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혹시 말려든 것은 아닌지요. 누가 말을 걸어오면 받아주다가 점점 … 저녁 시간 편하게 보내면서 원기 회복하시기를!

짜라투스트라 2016-02-02 22:41   좋아요 0 | URL
아, 그렇지는 않습니다. 적혀 있는 글을 보고 욱해서 그만... ㅎㅎㅎ 그럴 때도 있는 거지라는 말을 하면서도 뭔가 찝찝해서 이렇게 글을 올렸습니다.^^
 
모든 게 노래
김중혁 지음 / 마음산책 / 201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나는 음악을 사랑한다. 최근에서야 나는 이 사실을 깨달았다. 그전까지 나에게 음악은 내 근처에 맴돌며 소비되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 나는 내가 음악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내 삶의 순간순간에 나의 곁을 맴돌며 나의 슬픔과 기쁨을 함께 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에. 군대 가기 전에 '이등병의 편지'를 불렀을 때, 29살에 '서른 즈음에'를 불렀을 때, 사랑에 아파했을 때 실연과 사랑에 관련된 노래들을 불렀을 때, <건축학개론>을 보고 '기억의 습작'을 듣고 내 첫사랑을 떠올렸을 때를 위시하여, 내 곁에는 언제나 음악이 머물며 삶의 구비구비를 함께 걸었다. <모든 게 노래>는 나처럼 음악을 사랑한 한 작가의 음악에 대한 사랑의 기록이 담긴 책이다. 음악을 사랑한 나였기에 나보다 먼저, 나보다 오랫동안 음악을 사랑한 한 음악 애호가를 만날 수 있어서 즐겁고 좋았다. 같이 음악을 사랑해서 나의 음악에 대한 사랑이 더 커진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할까.^^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1-05 18: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즘 응팔 드라마 때문에 80년대 음악을 듣고 있습니다. 멜로디와 노랫말이 좋더라고요. ^^

짜라투스트라 2016-01-05 19:15   좋아요 0 | URL
네, 저도 그 드라마와 거기에 나오는 노래를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