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무민 클래식 4
토베 얀손 글, 페르 올로브 얀손 사진, 이유진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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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이야기는 우리 아이가 워낙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번 책은 실제로 만들어놓은 무민들을 찍어서 만든 책이라 그런지 아이가 더욱 더 색다르게 생각하는 것 같고 좋아하네요.

무민 가족의 열려 있는 집에 누군가가 나타났네요. 귀여운 꼬마의 그림자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아이가 이 그림자가 누구인지 추측하면서 열심히 책을 보더라구요. 저도 아이와 책을 보면서 이 작은 그림자는 과연 누구의 그림자일지 궁금하더라구요. 미이는 이상한 소리를 듣고 혼자 여기저기 가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미이의 표정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어찌보면 담담해 보이면서도 또 어떻게 보면 호기심 가득한 얼굴로 집안 곳곳을 살피는 모습이 재미있어요. 그러면서 혼자 이상한 존재의 정체를 파악해내기 위해 마구마구 상상의 나래를 펼칩니다.

부엌에서 무민을 만났네요. 누군가가 의자를 못 쓰게 만들어 놓았네요. 미이와 무민은 이 존재를 악당이라고 나름 규정짓고 악당이 어디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았는지 찾아보기로 합니다.

우리 딸은 망가진 의자를 보면서 골디락스를 떠올리더라구요. 우리 딸이 엄청 좋아하는 골디락스... 골디락스처럼 다른 곳도 망가지게 해놓았는지 궁금해하면서 악당의 존재를 따라갑니다.

결국 온 가족이 누군가가 들어왔음을 알고 걱정을 하는데 사실은 무민 아빠의 친구가 찾아온 거네요. 모험가이자 해적이면서도 못말리는 악당인 무민 파파의 친구 스팅키네요. 끔찍한 악취를 풍기는 스팅키... 스팅키는 나중에 무민 가족의 집으로 이사를 하게 되네요.

냄새 나는 스팅키를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 재미있게 그려지는 것 같아요. 무민과 그의 가족들의 모습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져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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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삼국 통일까지 초등학생을 위한 맨처음 한국사 1
윤종배 지음, 이은홍 그림, 전국역사교사모임 원작 / 휴먼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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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늘 어렵고 딱딱하게만 느껴져서 지루했던 과목 중에 하나였던 것 같아요. 물론 학창시절 선생님께서 들려주시던 일화들은 재미있었지만 그래도 학습은 어려웠던 것 같아요. 그래서 우리 아이는 좀 더 쉽고 재미있게 학습을 할 수 있었으면 했는데 이 책은 그런 면에서 아주 술술 읽히는 재미난 책이었답니다. 우리 아이가 보기 전에 살짝 흩어보려고 손에 잡아들었다가 엄청 재미있어서 술술 다 읽어버렸답니다.

학습 만화로 처음 한국사를 접하는 아이들도 옛날 이야기를 듣듯이 재미있게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만화로 되어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 잘 나온 것 같아요. 이미 역사적 지식을 많이 접한 아이들보다도 처음 접하는 아이들에게 정말 딱이구나 싶어요. 처음을 재미있게 접한다면 이후에 조금 더 수준이 높은 책을 만나도 어려워하지 않고 잘 접목시켜서 볼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큰 책입니다.

 

 

현직 교사들이 집필해서 그런지 학습적인 요소도 잘 갖추어져 있고, 만화로 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역사 돋보기'와 '덤'에서 더 많은 지식과 알찬 정보들을 만나볼 수 있답니다. 책 처음부터 왜 우리가 역사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역사의 중요성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아요. 수요 집회 같은 경우는 지금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기에 역사가 과거와 현재를 떼놓고 생각할 수 없음을 아이랑 같이 이야기해볼 수 있었네요.

 

이 책은 시리즈의 1권으로서 선사 시대부터 삼국 통일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전권이 5권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다섯 권이면 선사 시대부터 21세기까지의 역사를 흩어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같아 나머지도 우리 아이에게 보여주면 좋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요. 물론 저도 다시금 역사의 흐름을 천천히 살펴볼 수 있고 아이들 책이라 그런지 쉽고 재미있어서 함께 보고 싶네요. 아무튼 우리의 역사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의 필독서로 완전 좋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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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1
앤드류 웨이슬리 지음, 최윤희 옮김 / 가지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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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채식을 하는 이효리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녀는 본인이 채식주의자를 떠나서 가축 사육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도 사육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고기를 덜 먹는 것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환경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많이 가고 책도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그동안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지식들을 점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푸드 마일로 인해 우리 농산물을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수입 농산물은 가급적 적게 먹는게 좋겠구나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 문제를 우리가 빼앗을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더라구요. 그리고 몸에 좋은 과일을 수입 과일이라고 해서 안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윤리적 과일이라는 말은 이 책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런 과일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새로움을 느꼈습니다. 에티컬프루트컴퍼니에서는 과일의 출처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생산자와 일대일로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일한다고 하네요. 유기농 과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수시로 농약 잔류 검사도 한다고 하구요. 불가능해보였던 것들이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음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네요.

공정무역으로 형편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노동을 착취당하는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근로자들이 있네요. 그들을 생각하면 저의 삶의 태도도 당연히 달라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렵긴 하지만 암탉을 직접 키워 달걀을 먹으면 좋은 달걀을 생산해낼 수 있는 방법이듯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 책은 어떤 것이 그래도 더 나은 방법인지 제시해주고 있어서 저에게는 실천의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해주는 매우 유익한 책이었고,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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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KOREA 프란치스코 메시지
곽승룡 지음 / 하양인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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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이 우리나라를 다녀간 후 한동안 늘 교황의 소식이 텔레비전에 끊이지 않았던 것 같다. 종료를 초월해서 이렇게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다. 종교를 떠나서 많은 사람들이 교황에 열광하는 이유는 그의 따뜻한 인간애가 아닐까 싶다. 나 역시도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한에서 그가 보여준 따뜻한 모습들에 감동을 받았으니가 말이다. 가식적이거나 보여주기 위한 것이 아닌 그가 살아온 삶 전체를 통해 보여준 행위니 더 말할 필요가 없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교황의 행보에 관심을 갖고 하나 하나 그가 한 행위들이 연일 보도되고 이슈가 되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 사회가 그렇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인들에게서도 이런 따뜻함을 찾아보기 힘들 때도 있고, 누군가 나서서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이렇게 마음으로 제시하는 사람을 찾기 힘들다. 특히 정치 지도자들을 보면 더 그렇다. 그래서 이렇게 교황의 메시지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 같다.

특히 작년에 교황이 우리나라를 방문해서 세월호 유가족들을 위로해주던 따뜻했던 모습이 아직도 내 마음 속에 남아있다. 세월호 사건이 발생한지 거의 일 년 가까이 되어 간다. 그래서 다시금 잊혀졌다가 사람들이 최근 추모와 관련된 행사도 준비하는 듯 보인다. 그 때만 되면 하는 일시적인 관심보다 어떻게 하면 이 문제를 국민들이 함께 위로하고 그들의 고통에 공감할 수 있는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작년에 교사들 중 일부가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기 위해 교단에 노란 리본을 달고 섰는데 이를 교육부에서 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다. 보면서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런데 교황이 노란 리본을 달았을 때 어떤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가 중립을 지키셔야 하기 때문에 리본을 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하는데 교황은 인간의 고통에 관해서 중립적일 수 없다고 이야기 했다고 한다. 이 책에서 가장 내 마음에 와닿았던 부분이다. 인간의 고통에 관해서는 그것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누구의 편이든 구분지을 필요도 없고 그 고통을 같이 느끼려고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웃 사랑을 몸소 실천하려는 교황의 모습을 통해 종교계는 물론 우리 모두가 같이 고민을 해봐야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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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콜로지스트 가이드 푸드 에콜로지스트 가이드 1
앤드류 웨이슬리 지음, 최윤희 옮김 / 가지출판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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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을 하는 이효리가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그녀는 본인이 채식주의자를 떠나서 가축 사육방식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도 사육방식의 문제점에 대해서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고기를 덜 먹는 것 역시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환경에 대한 관심 못지 않게 동물 복지에도 관심이 많이 가고 책도 찾아보게 되더라구요.

이 책은 그동안 어설프게 알고 있었던 지식들을 점검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푸드 마일로 인해 우리 농산물을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수입 농산물은 가급적 적게 먹는게 좋겠구나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그것이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더라구요. 노동을 하는 사람들의 일자리 문제를 우리가 빼앗을 수도 있는 심각한 문제더라구요. 그리고 몸에 좋은 과일을 수입 과일이라고 해서 안 먹을 필요는 없다고 말합니다. 윤리적 과일이라는 말은 이 책에서 처음 접했습니다. 그런 과일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새로움을 느꼈습니다. 에티컬프루트컴퍼니에서는 과일의 출처가 어디인지 정확히 알 수 있도록 생산자와 일대일로 직접 대면하는 방식으로 일한다고 하네요. 유기농 과일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수시로 농약 잔류 검사도 한다고 하구요. 불가능해보였던 것들이 누군가의 노력에 의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음에 놀라움을 금할 수가 없네요.

공정무역으로 형편이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아직도 노동을 착취당하는 개발도상국의 수많은 근로자들이 있네요. 그들을 생각하면 저의 삶의 태도도 당연히 달라져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어렵긴 하지만 암탉을 직접 키워 달걀을 먹으면 좋은 달걀을 생산해낼 수 있는 방법이듯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이 책은 어떤 것이 그래도 더 나은 방법인지 제시해주고 있어서 저에게는 실천의 길잡이 같은 역할을 해주는 매우 유익한 책이었고, 우리의 먹거리에 대해서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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