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RS ( Middle East Respiratoy Syndrome)에 대하여 연일 NYTimes, WallStreet Journal, Washingtontimes, 등에서 기사를 쏟아내고있다. 또한 The Lancet, NEJM, BMJ, JAMA등 의학저널에서도 연러가지 분석이 쏟아지고있다.
가장 큰 궁금증은 무었보다도..
MERS-coV 바이러스가 기본적으로 감염력이 낮은 바이러스인데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2012년에 발생한 이후로 다른나라에서는한번도 집단 발생이 없었고, 더구나 중간 숙주인 낙타가 엄청나게 많은 북 아프리카 여러나라에서도 발생하지 않았는데.. 특히 사우디의 이슬람 성지 매년 수백만명이 다녀갔어도 다른 나라에서는 극히 소수의 환자 만이 발생했는 데..
왜 유독 한국에서는..
그토록 많은 환자가 그토록 짧은 시간에 발생했는가 ?
더구나 변종 바이러스도 아닌데..
"도데체 왜 MERS 가 중간 숙주인 낙타가 살지않는 그토록 멀리 떨어진 한국에서 이토록 많은 환자가 집단 발생했는가? "
이것이 가장큰 수수께끼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있다.
NYTimes 등 대부분 외국 매체는 한국인 특파원을 글을 통하여 ..
다른 나라 와는 다른 한국의 의료제도 혹은 문화 ? 때문이라고 분석하는 듯하다.
하지만 말하기 좋게 말해서 한국 특유의 의료 문화이지..
사실은 어처구니없는 한국의료의 몬도가네적.. 상상하기 어려운 기이한 의료 제도 혹은 문화 일 뿐이다.
당연히 열나고 기침하면, 집에서 쉬거나, 증상이 심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서 진단을 받고, 거기서 특이한 점이 의심되면, 주치의의 전문적인 소견을 받아서, 주치의의 주관아래 2차 혹은 3차 병원으로 가서 거기에 합당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것이상식이건만..
한국의 의료는 의사가 아니라, 환자가 알아서 적당한 병원을 찾아서 해매는 .. 의료문화.. 혹은 당연한 현상이 되어버렸다. 즉 한국은 환자가 자신의 질병에 맍는 의사와 병원을 찾아서 가는 문화 제도를 갖고 있다. 사실 환자가 스스로가 적절한 치료진을 찾는 것이 어려우니.. 그저 자신의 처지에 맟는 경제적인 형편에 맟추어 "최첨단 병원" 이라고 소문난 곳에 가서 몇일이고 누워서 기다리는 문화가 되어버렸다.
전문가의 소견은 필요없고...환자가 의료기관과 전문의를 알아서 선택해야 하는 문화이다.
결국은 2차 3차 병원은 당연히 중한 환자가 모여 치료받아야 하지만.. 한국의 3차 병원은 조금 잘사는 사람들의 감기, 혈압 당뇨 치료부터 시작해서 온갖 질환을 치료하는 "돗데기 시장" (NYTimes에서는 "Flea Market "으로 표현) 이 되어버렸다.
알 수 없는 폐렴으로 내원한 환자가 온갖 암, 타박상, 감기, 안질환 피부잘환과 석여서, 그것도 2000 병상의 최첨단 대형병원의 응급실에서, 다른 200여명의 환자및 그 가족들과 함께 섞여서, 기침을 2박3일간 쉴새없이 펑펑기침 해대면서 기다려도, 아루렇지도 않은 문화,
환자의간호는 중환자실에 입원하지 않는 이상, 중증 감염증이건, 암환자이건 필수적으로 24시간 환자곁에 보호자가 상주해야 하는, OECD 선진국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의료 문화.. 환자의 간호는 의사 간호사가 아니라, 전적으로 "아내와 가족" 이 번갈아가면서 교대하면서 간병을 전담하는 문화..
그 환자를 담당한 의사 간호사는 전 병원을 마음껏 돌아다녀야만 하는 문화..
실제로 최소한의 의학적 상식이 나 판단이 전혀...먹히지 않는 문화..
질병의 치료나 예방, 건강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병원원장이 관심을 갖는 것은 오로지 수가, 수입 지출, 하루 내원환자수 , 수술 건수.. 인 있는 문화..
병원의 수준은 병원 로비의웅장함 화려함..으로 결정되는 문화..
대부분의 외국 의사들이 삼성 현대 세브란스등 대형병원의 로비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한다.. 왜이토록 화려해야 하는 지..
병원 로비의 웅장하고 화려한 인테리어와, 아비규환 ..무질서의 상징인 응급실의 혼란스러움.. 마치 전쟁중의 피난처 야전병원을 방불케한다....
수출 종합상사도 아닌 종합 병원에서 총수익, 순수익을 따지는 황당함...
국립 병원과 도립 병원에서 조차도 모든 의사들이 알아야하고 따져야 하는 병원의 수입과 지출 명세서..
이제 더이상 병원은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다.
그저 멀리하는 것이 상책일 뿐이다..
MERS 사태는 그저 예고편일 뿐일 수도 있다.
비극의 주인공이 되지 않으려면 그저 언제든지..병원과 의사를 멀리하는 것이 ..
그런데 왜 우리는 이런 기괴한 의료 문화를 만들어 놓았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