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암을 두려워한다.

암은 즉각적으로 죽음은 연상 시킨다. 

 

따라서 암이면 공포에 휩싸이지만, 암이 아니라면 일단은 안심이된다.

그러면 무었이 암이고 무었이고 무었이 암이 아닌가?

 

그 결정은 최종적으로는 병리의사가 쥐고있다. 병리의사는 환자의 암에서 , 혹은 암으로 의심되는 부위의 조직 (세포로 이루어진 조그만  덩어리 )을 떼어내어, 이것을 현미경으로 관찰하고 암이다  아니다를 판정하여 보고서를 작성하고 싸인하여  임상의사에게 보내게된다.

 

사실상 임상 의사는 병리의사의 결정에 대부분 따르게된다. 때로는 수술 장에서 일부 조직을 떼어내어, 병리과에 보내어, 암인지 아닌지를 판병해 달라고 요청하고는 , 수술을 중단한 채로 기다리고 있다가, 암이라는 통보가 나오면, 암덩어리와 주위 기관을 떼어내는 큰 수술을하지만, 암이 아니라는 판정이 나오면, 그대로 더이상 수술할 필요가 없어서 마치게 된다.

 

결국 암인가 아닌가는 병리 의사가 암이라 하면 암이고, 암이 아니라 하면 암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면 병리 의사는 암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아는가?

 

물론  이게 쉽지는 않다. 쉬울리가 없지 않은가?

 

암을 암이라고, 또는 암이 아닌것을 암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려면, 

다년간의 고되고도 지난한 병리 수련을 마쳐야 한다. 물론.... 그러고도... 절대로...쉽지 않다.

 

의학중에서도 가장 험난하고도 고통스러운,

그래서 감히 누구도 이견을 말하기도 어려운,

그래서 가장 존경받아야 하고 ....그래야 마땅한  분야가 병리의사 이다.

 

그렇다면, 수련을 받으면 누구나 그렇게 암이다 아니다를 항상 정확하게 판정할 수 있는 가 ?

물론.. 당연히 .. 그렇지... 않다.

 

고도의 전문화된 분야가 모두 그렇듯이 ...

같은 상황을 두고 서로 다른 의견을 갖는 것은 모든 분야에서  전문가의 당연한 특징이다.

야구에서 투수 교채 시기와 번트 시기가 감독마다 다른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이치아닌가?  

 

그렇다면, 같은 환자의 샘플을 갖고 암이다 아니다를 전문가마다 다를 수가 있는 가?

물론이다.

당사자에게는 황당한 일일 수있으나, 충분히 가능하고.. 사실상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

 

한사람의 조직 검사를 두고,  두 병리의사가 암이다 아니다고  말하는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그사람은 암이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이것이 문제이다. 

 

최근 뉴욕 타임즈에서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한 기사를 내보냈다. 특히 유방암에서, 암이라고 말한것이 암이 아닐 수도, 그반대 일 수도 있다는 기사이다.( NYTIMES : Breast Biopsies Leave Room for Doubt, Study Finds )

 

특히 유방암은 조직 검사에 대한 해석이 특별히 더 까다롭다. 사실상 더 까다롭기 보다는 워낙 많은 조직 검사가 이루어 지다보니 의견의 일치가 이루어지지않은 경우도 많다.  물론 다른 여러 암에서도 조직 검사에 대한 다양한 의견은 있을 수밖에 없다.

 

해결책은 , 뉴욕타임즈의 대니스 그래디 기자의 해법은 다른 병리 의사에게 조직 검사 결과를 다시 의뢰하는 소위  Second Opinion을 얻어보라는 것이다.  물론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모든 문제에서 완벽한 해결책은 없는 것이 정상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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