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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잘못이 아닙니다 - 암 전문의 박종훈 교수의 고백
박종훈 지음 / 조윤커뮤니케이션 / 2014년 11월
평점 :
"젋었을때는 위대한 일을 하고자 했지만.. 오늘도 별일없이 지낸것에 만족하려합니다. "
누구의말인지 생각나지 않지만..
이말은
20년동안 암 전문의로 살아오면서.. 매번 느끼는 바이다.
하루하루를 그냥 살아가기도 바쁜데..
어쩌면 별일 없이도 살아가기 조차도 힘들고 괴로운데..
다른 병도 아니고..
암에 걸린다면..
도대체 어떻게 살아 갈 것인가?
단 한사람의 환자도 더 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고.. ..
단 한사람의 환자도 그렇다고 해서 이 고통스러운 삶을 연장 시키기고 싶어하는 사람도 없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힘들고 고통스럽고, 죽고 싶은 것만도 아니다.
그안에서도 고통과 희망, 터질 듯한 기쁨과 감사와. 소소한 재미가 있다.
어찌보면 암에 걸렸어도.. 암환자를 간병하는 가족도..암을 치료하는 의사도.. 암 환자의 친구도. 암 환자의 이웃도.. 회사원도.. 트럭운전사도.. 대통령도 장관도.. 총리도.. 재벌도. 삶은 고통고 환희와 감사와 원망과 희망과 좌절의 연속이다.
그렇다 .. 당신의 잘못이 아니다.
우리의 잘못도 아니다.
누가 잘못한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지어야할 짐을 당신이 지고있으니....
내가 조금 미소를 띠우고..손을 거들어 준다고 해도..
그게 무슨 잘한일이거나..
혹은 조금이라도 우쭐하거나.. 혹은 폼 잡을 일이겠는가..
오히려 안쓰럽고 미안할 따름일 뿐이지..
병보다 환자에게 마음을 쓰는 저자의 시선이 너무나 소중하다.
좋은 의사는 병을 치료하지만, 더 좋은 의사는 병이 있는 환자를 치료한다. 윌리엄 오슬러.
The good physician treats the disease : the great physician treats the patients who has the disease. William Osl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