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사라질 직업인가 -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김현정 박사가 들려주는 의료계 미래리포트 닥터트릴로지 시리즈
김현정 지음 / 느리게읽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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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의사는 이미 사라진 직업이다.

 

2013년 "의사는 수술 받지 않는다." 라는 도발적인 제목으로 우리를 놀라게 햿던, 김현정 박사의  제 2 탄이다.

 

대학병원의 교수, 다국적 제약회사의 임원, 일차의료의 현장을 현직으로 직접 경험한, 의사로서는  도저히 있을 수도 없는 경력에다가, 아유베다 의학의 전문가, 뉴욕의 대학병원에서  미국의료를 직접 경험한 경력까지 더해져서..  유래없는 경력의 소유자가 되어버린데다가.. 그 무모하리만큼 도발적인 솔직함으로  무장한 저자는 .... 너무 심하게 솔직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글자그대로 "해부학 실습실을 일반 시민에게 공개한 듯한"  느낌이 드는 적나라한 의료계의 실상을 보여주고있다.

 

이렇게까지 보여주면.. 어떻게 하나.. 하는 마음이들 정도로.. 솔직히 결혼할 신부가.. 부부간에 비밀이  없어야 한다는 이유로..  화장실에서 일보는 것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는가 ?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결국 의사는 사라진.. 오랜전에 멸종된...낭만적인 공룡이 그렇했듯이..   직업이라는 것이다.

 

오랜동안 상상해왔던..아직도 그렇게 믿고있는 사람도  있지만.. 그런 의사..  환자를 위하여 수고와 고통을 기꺼이 헌신하는,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연구하고 서로가 토의하는 의사,  환자가  고통을 덜었을 때 아무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그 환자의 안녕을  자신의 보람이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의사.. 이런 의사는 이미 멸종된지 오래라는 것.. 어처구니 없지만. 너무나 명백할 사실을 "글자그대로 명확하게 알려주는 책 "이다.

 

우리가 전에 알고있던 의사는..  이미 오랜전에 사라졌으며, 아니 멸종 되었으며.. 지금 우리가 의사로 믿고있는 사람들은  사실은.. 흰가운을 입은 비지니스맨.. 머리 좋고, 학벌좋고, 매너좋고.. 거기에 더하여 친절하기까지한 비즈니스 맨, 캐리어 우먼으로  화려하게 변신한 사실을,, 얼굴에미소를 띠고, 뒤로 돌린 손에 청구서를 쥐고 있는.. 더도말고  덜도말고, 의료 산업의  최전선에 나선 말단 혹은 중간관리자로서의  냉철한 비지니스맨이라는 것이다.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으로 의대생을 지원하는 수험생 , 의사 가족 등을 거론하고있지만...

 

누구보다도 가장 먼저 환자와 환자 가족이 읽어야 할 책이다. 전쟁터에 나서기 전에 자신이 가는 곳이, 만나야 할 사람들이 누구인지.. 무었보다도 그 곳이  어떤 곳인지는  알아야 할 것이  아닌가?

 

다만, 의사라는 직종이 사라진 것이.. 의사들 만의 책임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싶다.

 

누가 한 겨울에  몸매 자랑하겠다고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돌아다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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