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건강 진단이 건강을 지켜다는 것은 상식중에 상식이다.
아직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기초적인 건강진단 마저도 전혀 하지 않고, 병이 악화되는 것을 방치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당뇨, 고혈압, 비만에 대하여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중풍, 심장병, 신장병으로 고생한다. 두 번 말할 필요도 없이 이런 병들은 빨리 진단하여 빨리 손을 쓸 수록 큰화를 막을 수 있다.
당연히 암도 마찬가지다. 암도 조기에 진단해야 완치가 가능한 대표적인 질환이다. 그러니 될 수록 자주 검사해서 빨리 진단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매우 타당한 논리이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게 간단치가않다는 게 문제이다.
우리가 암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조기 진단법이라고 믿었던, 유방 X-ray 촬영 ( Mammogram)에 대하여 새로운 연구 결과가 2010년 9월 뉴잉글랜드 저널에 발표되었다.
노르웨이의 연구자들은 무려 40,075명의 여성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우리가 믿고있던 유방 X-ray 촬영의 효과가 사실은 훨씬 적을 뿐 아니라, 사실은 부작용도 적지 않다고 발표하였다. 말하지면, 숫자로 말하면 유방암으로 죽을 수 있느 한명의 여성을 구하기위해서는 약 1000명의 여성이 불필용한 유방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하고, 약 5~15명의 여성이 과잉 진단으로 인하여 불필요하게 수술, 방사선 치료 혹은 항암제 치료를 받게된다고 하였다. 따라서 유방X-ray촬영을 정기적으로 하는 것은 자신이 얻게될 이득, 즉 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죽지 않게될 확율과 불이익 즉 불필요한 조직 검사와 항암치료, 수술, 방사선 치료등을 받게되는 것,을 잘 저울질 하여 판단해야 한다는 것이다.
흔히 환자들은, 의사도 마찬 가지지만, 정기 검진에서 암을 조기에 발견하게되면, 커다란 행운으로 여기고, 일찍 진단하여 치료하게되어 생명을 건지게되었다고, 혹은 생명을 구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이러한 생각이 전적으로 틀린것은 아니나, 그 병이 오진일 가능성, 혹은 암인줄 알았지만,나중에 암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어 그 동안 불필요한 검사와 수술을 받게되는 것을 합해보면, 검강 검진은 필수적이지만, 그렇다고 많이 한다고, 혹은 비싼 검사를 한다고, 사실 비싼 검사일 수록 과잉진단의 위험성도 크다, 안전한 것만은 절대로 아니다.
참고 문헌 : Effect
of screening mammography on breast cancer mortality in Norway. 2010; 363:120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