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데체 언제까지 이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나요 ?  

이제 그만 하면 안되나요?  

많이 좋아졌다고 하시고는 왜 계속 항암 치료를 받으라고 하시나요?  

항암치료는 한번 받으면 계속 받아야 한다던데..   

 몇년이고 끝없이 계속 받아야 하나요?  

 항암 치료에는 크게 세가지가 있다.  

먼저 : 수술후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항암치료 : 보조 항암화학 치료( Adjuvant Chemotherapy) 라 한다. 대표적으로는 대장암 폐암, 위암을 수술한 다음 재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3-6개월 정도 치료하고 종료한다. 의사가 수술후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 항암치료를  한다고 말했다면 바로 이 보조항암 치료이고 이것은 길어야 6 개월 내로 끝나니, 그때까지만 받으면 된다. "제가 받는 것이 보조항암화학 치료죠?"라고  물어보아서 의사가 깜짝 놀래서 "어떻게 그렇게 잘 아세요" 라고 칭찬을 받아보시라 .   

다음으로는 완화 항암 화학 치료 (Paliiative Chemotherapy)이다. 사실은 대부분의 위와 같은 질문을 하는 환자들이다. 일반적으로는 위암, 폐암, 대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가 있을때, 수술로 완치하기는 불가능하다. 결국 완치는 불가능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완화의료적인 치료만 하기로 한 상황이다. 완화화학 치료의 목표는 완치가 아니다. 이사실을 오해하거나, 잘못 이해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다. 완치를 목표로해야지 왜 완치를 목표로 하지 않느냐고 따진다. 때로는 들어도 그자리에서 그대로 흘려버린다. 그래서 완치를 목표로 하는 불알고 지내고, 그래서 언제 완치가 될까하는마음을 갖고 지낸다. 그래서 의사들은 이 사실을 잘 알으켜 주지 않는다. 숨기는 것은 아니고, 오해와 이견이 많아서 복잡해지고, 진료실에서 시간을 끌게되므로- 의사는 이걸 싫어한다, 똑부러지게 이야기하지 않고 그냥 항암 치료라고 이야기한다.  어쨋거나, 완화항암 치료는 뚜렷한 각본이 없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치료중에 효과가 있으면 계속 치료한다. 최소한 더 나빠지지 않았으면 , 좋아졌으면 더 좋고, 계속 치료한다. 만약 치료중에 암이 커지거나, 환자의 컨디션이 나빠지거나 하면, 항암 치료는 중단한다,  만일 다른 가능한 항암제가 있으면 다른 항암제를 사용해서 다시 시도해 본다. 환자 입장에서는 이유도 없이 끝없이 항암치료를 받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완화 항암치료를 받으시는 환자분은 자신이 받는 항암 치료가 왜 하는 것인지를 분명히 알아야 위와 같은 질문을 하지 않게된다.  

끝으로는, 요즘 많이 사용되는 치료법으로 방사선 항암제 동시치료 (Concurrent Chemotherapy Radiotherapy) 이다. 이들 치료를 기본적으로 방사선 치료의 효과를 증가시키기 위하여 항암 치치료를 병용 하는것이다. 밥과 반찬의 관계라고 할 수있다, 밥이 방사선 치료이고, 항암제는 반찬에 해당한다, 따라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에 만 항암치료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길게는 약 7-8주까지도 하기도한다.  

 솔직히 위의 설명만으로는 너무 부족하여 충분히 이해되지는않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환자입장에서는 조금이라도 자신이 왜 항암 치료를 받는지, 언제까지 할것인지를 분명히 알 필요가 있다, 그래야 의사들도 환자를 존중하게된다. 일부 환자는 의사에게 물어보아서 알고자 하는데..그것은 이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어렵다. 우선 의사가 이야기 한것은 그대로 기억하는 환자는 거의없다. .. 대부분 오해하거나, 잃어버리고 다른 말을 한다. 환자 입장에선 펄쩍 뛸 일이겟지만, 사실이 그렇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다음에 쓰려고 한다. 만일 환자가 의사에게 들은 내용이 중요한 내용이라면 즉시 메모지에 쓰고, 의사에게 이 말이 맞느냐고 확인을 해야 한다.  물론 의사가 환자에서 써서주면 좋겠지만, 이렇게 휼륭한 의사는 별로 없다, 나를 포함해서. 이런 과정은 비단 의사-환자간의 관계가아니라, 모든 인간 관계에서도 통용되는 말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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