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항암치료 전문가로서 환자들에게 가끔 이런말을 듣는다.. 

"선생님, 전문가들께서 하신 말씀이 이렇게 틀릴 수 있습니까?"   

그렇다, 전문가의 의견은 다를 수밖에 없다.  

언젠가 TV에서 학교 체벌에 대한 교육 전문가의 의견을 들을 기회가있어서 주의깊게들었다, 

교육전문가로서 경력이 화려하신 분이 나오셨는데, 너무나 당연하게도 학교 체벌에 대하여 서로 완전히 상반된 견해를 갖고 있었다. 한분은 체벌은 절대로 어떤 경우에도 용납이 안된다고 논리적으로 주장을 펴셨고, 다른 한분은 어느 정도의 체벌은 교육에서 절대 없어서는 안된단고 말씀하셨다. 두분다  당연한 주장이고 옳은 말이다. 어느쪽을 따를 것인가는 전문가의 말을 듣고난 비전문가 (우리가) 선택하하면되는 것이다.  

의료도 크게다르지 않다. 항암치료에 대하여서도 마찬가지다. 어떤 의사는  반듯이 해야 한다고 할 것이고, 어떤 전문가는 해서는 안된다고 할 것이다. 전문간의 말을 듣고 판단은 환자와 가족이 하는 수 밖에 없다. 한 전문가의 말을 따르게되면, 필연적으로 다른 전문가의 의견과는 반대로 가게된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아무것도 믿지마라, 무슨 글을 읽든, 누가 말하든, 비록 내가 한 말이라도,  그것이 너의 상식과 논리로 완전히 이해되지않으면, 아무것도 믿지마라."  붓다. 

전문가의 의견은 그대로 전문가 그들의 의견일 뿐이다. 전문가의 의견은 항상 옳을 수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다른 이견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전문가의 수많큼 많은 전문가의 의견이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모든 전문가가 갖은 의견을 갖는다면, 이미 그것은 전문가가 관여 해야 할 영역이 아니다. 간단한 피검사 결과는 전문가마다 다를 수가 없으나, 항암치료를 언제 어떻게 할 것인가는 전문가 마다 조금씩, 혹은 크게 다르다 해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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