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레사가 폐암 연구에서 또다시 좋은 연구를 발표했군요.  

일본에서 행해진 연구로, 우리나라와  인종적으로 비슷하니, 우리나라 환자에게 서 많은 참고가 될 듯합니다.   

개요을 보면, 이레사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상피성장인자  유전자 변이 (EGFR mutation) 양성 폐암을 갖은 230명의  환자를, 두군으로 난누어서 한쪽은 이레사 ( gefitinib 250mg) 를  복용시키고, 다른쪽은 항암화학 치료 (파클리 탁셀과 카보프란틴) 하였습니다. 기존의 항암제 치료를 한 군은 용량이  비교적 높아서 상당한 부작용을 감수해야 하겠죠. 머리카락도 거의 빠지게되구요. 원래는 더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하려고했는 데, 중간 분석결과가 너무 이레사를 복용한 환자가 좋아서 중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치료 시작 1년후에 병이 나빠지지 않은 환자의 비율이 이레사 복용환자는 42%인 반면, 항암 화학 치료를  받은 환자는 3.2%에 지나지 않았군요. 말할 필요도 없이 부작용도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훨씬 심했지요.  

 결국 상피성장인자 유전자 변이가 있는 환자에게는 이제 1차 치료를 소위 타겟치료제인 이레사사 타세바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입니다. 이미 어느정도는 예견된 결론이지만, 이렇게 수치로 보여주니 이 연구를 위하여 항암치료 군에 배정된환자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물론 나중에 항암치료를 받은 환자들도 이레사를 투여 받아서 결국은 대부분 두 약제를 다 쓰게되었지만, 그래도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이렇게 환자분의 희생의 결과로 귀중한 정보를 알게된 것은 과학의 진보이고, 힘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임상시험의 정당성이 언제나 확인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 결과와 같이 어느정도 예측이 가능한 결과가 그대로 나왔을 땐 더욱 그러하 느낌이 강해집니다.  

"다수의 선(이득)을 위한 소수의 희생"이 필요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안타깝습니다. 

어쨌든 이제 이연구로 우리나라에서도 상피성장인자 변이 양성인 폐암 환자에서 일차 치료제로 이레사를 합법적으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그전에는 불법진료로 치료하거나, 아니면 편법진료를 해야하기도 했지요. 이러고 보니 의사는 환자를 위한다면 불법과 탈법진료도 감행해야 하는 지, 아니면 악법도 법이니 지켜야 하는 지.. 고민스럽군요. 매번 답은 없으니,  그때마다 고민해야 겟지요.   

역시 예상한대로 이러한 환자에서도 남성보다 여성에서 더 효과가있었다고 하는 군요.  

그러나 이레사 군에서 3명의 환자가 간질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하니, 역시 조심해서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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