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이 말씀해주세요..  

절대로 암이라고 말씀하시면 안됩니다.  

차라리 알리지 말 것을 /아니 알릴 걸 그랬어요.  

원칙은? " 알고 싶어하는  만큼 만 알린다"  

왜 ?  

알고 싶어하는 데 숨겨서는 안되고, 그렇다고 알고 싶어하지 않는데 알려 보아야 받아드리지지도 않는다.  

그럼 현실은 ?  " 자신에게 좋은 소식은 알고 싶어하지만, 자신에게  나쁜 소식은 알고 싶어하지 않는다 " 이다.. 누구나.. 나도 당신도 그녀도..그이도, 그분도, 나도..아쉽지만. 그것이 내가 느끼고, 경험하고, 깨닫은  현실이다.   

나쁜 소식을 ,  즉 '불치의 암이라는 사형선고"를 이겨낼 수 있는  사람은 " 아마도 매우 드문 것 " 같다.  예수나, 부처등 성인은 당연히 가능할 것이고, 그 아래 나라한 등 깨달은 사람은 가능할 듯하다.  오랜동안 삶과 죽음에 대하여 연구와 성찰해온 분들은 가능할 것 같다. 죽음을 맞을때 느끼는 감정의 5단계를 발표한 "퀴블러 로스" 는 말년에 "죽음이 두렵지 않다"고 했고, 이는 사실이었던 것 같다.  또한 근대 호스피스의 창시자인 "시실리 손더스" 도 "죽음이 기다려 진다"고 했고 역시 사실로 여겨진다. 이들은 오랜동안 관념적인 죽음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는 죽음,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죽어가는  사람을 수 없이 만나고, 죽음에 대하여 실제적인 연구를 해왔던 사람들이다.  

종교인들들은 ?  철학자들은 ? 사상가들? 부자? 정치가? 군인?  

이들은 죽음을  잘 모른다.    죽음을 직접 본적이 많지 않으며, 따라서 오랜동안 생각해오지도 않았고, 또 생각했다고 해도, 관념적으로 생각해 와서  실체와 만나면, 당황하고 어쩔 줄 모르는 것이다.  제주도에 살던 사람이 서울에와서 스케이트 장위에서 어쩔줄 모르는 것처럼.. 머리로 아는 것과 몸으로 느끼는 것은 너무나 다르다.  

그럼 의사들은 ?  

사실은 대부분 의사는 죽음을 목격하거나 직접 느끼는 일이 의외로 적다. 그래서 그들도 대부분 마찬 가지다.  

거의 매일 죽음을 만나는 장의사는 ?  

아마도 가능성이 높을 듯하다. 그러나 잘은  모르겠다. 

그럼 대부분의 환자에게  어떻게 할 것인가 ? 알릴 것인가 말것인가?  

"사실을 숨기지도 말고,사실을 받아드릴 것을  강요하지도 않는다." 정도 이지 않을 지..  

오랜동안 , 10년이상, 실제적으로 호스피스 활동을 하고, 죽음 만나는 사람을 수백명 이상 본다면, 조금은 가능할 지도.....    

간혹 드물게, 그분이 농부이든, 교수이든, 상관없이 담대하게 받아드리는 사람이 있다. 일종의 재능이라고 해야 할 듯하다. 그이외는 대부분은  역시 " 쉽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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