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진실 한 조각 그림책 보물창고 14
더글라스 우드 지음, 존 J 무스 그림, 최지현 옮김 / 보물창고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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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야기가 길면서도 상당히 철학적인 내용이다. 우리가 찾아야 하는 진실이 무엇인가를 잘 알려주는 그림책이다. 진실은 세상사람 누구나가 다 소중하다는 것이며, 주위에 있는 작고 단순한 진실에 관심을 기울일 때, 또, 바람의 말에 귀 기울이고 돌과 짐승과 나무와 별의 가르침을 받아들일 때 알게 된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내용이다.

  하지만 파랑새라는 책을 통해서도 알게 되었지만 행복이 우리에게서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곁에 있었듯이, 진실 또한 어디 높은 곳에서 찾아야 하는 고귀한 상징이 아니라 자연의 귀 기울이고 주위 사람들을 배려하고 그들에게 관심을 갖는 것에서 얻을 수 있음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도 어느 날 아름다운 땅에 떨어져 조각 난 진실 한 조각을 가지고 사람들을 그것만을 지키기 위해 다른 사람들을 무시하고 오로지 그것만을 지키기 위해 애쓴다. 그것은 조각난 것이라 다른 조각이 있어야 완전해짐에도 불구하고. 그것 때문에 어지러워진 세상을 구하기 위해 소녀가 나선다. 거북이 현자를 찾아서...... 소년의 고생 덕에 나머지 진실 조각을 찾아 완벽한 진실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우리 삶에서도 그런 것 같다. 누군가의 희생이나 노력이 있어야 바른 것을 볼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아마 이 책이 그런 희생양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진실은 우리가 높은 곳에서 구해야 할 것이 아니고 우리 생활 속에서 찾아야 하는 작은 일임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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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아기는 어떤 색깔일까? 미래그림책 82
아들린 이작 지음, 안느 크라에 그림, 박창호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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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한창 주목을 받고 있는 다문화가정의 문제를 다룬 것이라고도 볼 수 있는 책이다. 백인인 이모가 아프리카의 흑인과 결혼해서 임신을 했는데, 그 이모가 과연 어떤 피부색의 아기를 낳을까 점쳐 보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듣고서 이모 부부가 태어날 아기에 대해 잘 설명하는 이야기다.

  태어날 아기의 피부색을 상상하는 아이들의 말이 참 재밌다. ‘얼룩말처럼 검은 줄무늬와 하얀 줄무늬가 있을까, 아니면 코끼리처럼 온몸이 회색일까, 머리는 하얗고 몸은 까말까, 그도 아니면 몸의 반은 까맣고 나머지 반은 하얄까?’라며 생각해 본다. 심지어는 ‘하얀 몸에 까만 점이 박혀 있을까, 까만 몸에 하얀 점이 있을까?’라고 상상해 본다. 

  아이들의 그런 이야기를 듣고 이모는 혼혈에 대해 알려준다. 그러면서 이모부는 앞으로 태어날 아기는 자신의 피부색보다는 밝고 이모의 피부색보다는 어두울 거라고 말한다. 여기다가 이모는 그 아기는 사랑의 색깔을 갖고 태어날 거라고 말해준다.

  저자가 ‘아들린 이작’이라는 프랑스 작가다. 프랑스 사회는 다른 나라보다 다른 문화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익숙하기 때문에 문화적 갈등이 비교적 적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는 아프리카 출신의 흑인과 프랑스 출신의 백인이 결혼해서 꾸린 가정을 볼 수 있는데, 이들 가정의 아이들은 검은색 피부와 흰색 피부가 섞인 갈색 피부를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이 아이들은 프랑스 문화 속에서 살아가면서 아프리카 문화도 받아들이게 된다는 적어놓았다.

  요즘 우리나라에도 혼혈 아동이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낯선 문화권에서 온 사람들도 우리 이웃으로 생각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야겠다. 예전보다는 혼혈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많이 좋아졌지만 다문화가정에 대한 편견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지구촌이라고 부를 만큼 지구상의 나라들의 교류 거리가 가까워진 만큼 서로를 받아들이는 마음의 거리도 좁혀가야 할 때이다.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다른 문화도 포용할 줄 아는 성숙한 지구인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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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왕과 대포 내 친구는 그림책
나마치 사부로 지음 / 한림출판사 / 199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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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푼 만큼 거두게 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그림책이다. 한 마디로 인과응보에 관한 책이다. 내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남도 나에게 하는 게 달라지는데, 우리는 자꾸 이런 작은 진리는 잊고 사는 것 같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대할 것인가보다는 그가 나에게 어떻게 해준 것이냐를 먼저 따지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도 보면 누가 먼저 선행을 베푸느냐가 참 중요한 것 같다.

  원숭이들을 다스리는 사나운 고릴라 왕이 있었는데 이웃나라로 산책을 나갔다. 그런데 그 이웃나라 원숭이들이 인사를 하지 않는 것이다. 너무나 화가 난 고릴라 왕은 대포를 만들어서 그 나라를 공격하라고 한다. 그러나 신하 원숭이들은 그런 이유로 이웃나라를 공격한다는 것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대포 속에 대포알이 아니라 빵과 과자, 오렌지 등을 넣어두었다가 발사한다. 다음날 아침 고요해진 이웃나라를 보고 항복했다고 생각한 고릴라 왕이 찾아가자 원숭이들이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이다.

  비록 고릴라 왕이 직접 베푼 선행은 아니지만 그의 신하 원숭이들이 행한 착한 일 덕분에 고릴라왕은 칭송을 듣는다. 살아보니 베푼 만큼 거두는 것이 인생인 것 같다. 이 점을 잊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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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 30억 년 한반도의 자연사가 살아 숨 쉬는 우리 땅의 비밀을 찾아 떠난다! 손영운의 우리 땅 과학 답사기 1
손영운 지음 / 살림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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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답사기’라는 말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 그저 우리 땅을 둘러보고 그 감회를 기록한 것이 아니라 과학답사기라는 말처럼 우리 땅에 숨은 과학적 지식까지 아울러 들려주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저 관광하듯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고, 지질 탐사 또는 생태 탐방을 하듯 자세를 가다듬고 읽어야 할 것이다. 한마디로 역사와 과학이 어우러진 우리땅 해설서다.

 우리땅을 전부 21곳으로 나눠 살펴보고 있다. 선서 유물이 잔뜩 발견된 경기도 연천을 시작으로 하여 경기도 포천, 시화호, 강화도, 충남 태안, 전북 부안, 전북 진안, 전북 고창, 전남 해남, 부산 태종대, 경북 포항, 경북 청송, 경북 안동, 충북 단양, 강원 태백, 강원 삼척, 강원 영월, 강원 평창, 강원 속초, 강원 춘천, 제주 남제주까지를 살펴봤다.

  살펴본 곳들을 보면 수도권에서 충남, 전북, 전남, 경북, 충북, 강원, 제주 순으로 옮겨가고 있다. 그래서 이곳들을 살펴본 데에 어떤 역사적 순서가 있기보다는 서울에서 가까운 곳부터 우리땅을 순례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보통 여행을 할 때 그곳에 있는 유적이나 유물들만 보고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해당 지역을 폭넓게 볼 것을 요구한다. 전체적인 풍광을 보고 그 속에 있는 자연경관 하나하나가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들을 알아챌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땅을 보면 그곳이 어떤 과거를 가졌음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자세히 들려준다. 연천이 중생대 백악기 때 화산활동의 흔적이 있는 곳이라든지, 시화호가 공룡 알 화석과 둥지가 대량으로 발견된 중생대 지층이었다는 설명 등이 가득하다. 또 태안의 신두리에 왜 사구가 형성될 수 있었는지, 또 부안의 채석강에서는 어떤 지구의 역사를 읽어낼 수 있는지도 알려준다.

  전에 화성에서 공룡축제가 열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었다. 왜 그곳에서 공룡축제가 열리는지 이해가 안 갔었다. 우리나라에서 공룡하면 고성만이 연상됐기에 화성에서 공룡 축제가 열리는 게 의아스러웠는데 이 책을 읽고 나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이 책에는 이렇게 각 지역의 유명 유적지나 유물에 대해서도 소개하지만 그래서 그 지역의 역사적인 배경은 당연히 알려주지만 그밖에도 그 지역만이 가진 지질적인 특색과 지리적인 특색까지도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그래서 우리땅에 대해 알기 위해선 두고두고 읽어야 할 책이다. 이런 종류의 책을 처음 봤기에 신선하기도 했거니 수록 정보량이 많아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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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교과 주제탐구 Q - 생물 12
양승복 글, 하명수.방중화 그림 / 스쿨김영사 / 200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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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교과 주제탐구라는 시리즈에 걸맞게 한 가지 주제에 대한 집중 탐구를 수록하고 있다. 이 책도 성에 대한 집중 탐구를 싣고 있는데, 그런 만큼 누구나 알고 있는 일반적인 지식 수준을 넘어서는 상세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책은 아동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책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다. 보통 성하면 생각하게 되면 남성과 여성의 신체적인 차이, 성기 구조는 물론이고 남성과 여성에게 분비되는 각종 성 호르몬, 생리, 몽정, 발기, 임신 그리고 갱년기에 대한 얘기까지 싣고 있다. 또 무성생식과 유성생식, 체내수정과 체외수정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고, 유전자 복제, 양성에 대한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본문이 만화로 되어 있어서 정보량이 빈약할 것이란 생각이 들겠지만, 본문 페이지마다 만화 밑면에 한두 줄씩 빠지지 않고 수록된 정보도 있고 상세한 설명이 필요한 개념의 경우 특별히 페이지를 마련해서 자세히 싣고 있기 때문에 수록정보량이 상당한 편이다.

  도서관에서 보면 아이들이 성에 관한 책을 무척 호기심 있게 보는 것을 봤는데, 이것은 결코 호기심으로 볼 것이 아니고 우리 몸의 변화에 대해 사전지식을 갖추게 하는 용도로 꼭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이 책을 읽어두면 부모들의 아이들의 성적인 질문에도 쉽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나 또한 머지않아 갱년기를 앞에 둔 사람으로서 그 부분에 대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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