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영어유래탐험 지도 없이 떠나는 101일간의 세계 문화 역사 3
호기심박스 지음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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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를 공부할 때 그 유래를 알고 배우면 이해하기도 쉽고 더 재밌다. 그런 점에서 이 책도 읽게 되었다. 특히 언어 공부의 경우 연상 학습이 효과가 좋다고 하는데, 유래를 알고 있으면 연상하기도 좋을 것 같아서였다.

  이 책에는 전부 101일간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나라 이름, 환경과 날씨, 계절과 시간, 문자와 숫자. 색채와 빛깔, 직업과 일, 옷, 음식, 집과 건물, 동물이라는 10개 주제에 걸쳐 다양한 영어 단어에 관한 유래를 설명해 놓았다.

  영어는 페니키아인들에 의해 처음 만들어진 문자지만 그리스, 로마, 프랑스, 영국 등 유럽권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 발전된 언어이기 때문에, 그 유래에도 여러 나라의 말과 문화가 영향을 끼쳤다. 따라서 다양한 민족의 말과 풍습에 대한 설명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 하여 이 책은 영어 단어를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서양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문화 책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그래서 몰랐던 고대 서양 사람들의 생활을 많이 알려준다. 그 중에서 내가 재밌게 읽은 부분은 체육관을 뜻하는 gymnasium의 유래다. 고대 그리스인들이 했던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알몸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여러 책에서 읽어서 알고 있었다. gymansium은 라틴어인 gymnasion(짐나시온)에서 유래했는데, 이는 ‘나체의’라는 뜻의 gymnos와 ‘~을 하는 곳’을 뜻하는 sion이 결합된 말이라고 한다. 즉 벌거벗은 운동하는 곳을 짐나시온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런 식의 설명이 가득하다. 그래서 영단어도 배우고 다양한 상식도 키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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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ding Sense 3 (Student Book + Workbook + Audio CD) Reading Sense 3
The Core Contents Team 지음 / NE_Build & Grow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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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권도 봤는데 이런 스타일의 영어책이 참 좋다. 한마디로 깔끔하게 만들어진 영어 듣기 및 독해 연습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편집도 좋고 내용 구성도 마음에 든다.

  협동 및 분담, 엔터테인먼트, 습관 및 관습, 스포츠와 음악, 우주라는 5개의 주제에 걸쳐 전부 20개의 unit을 담고 있다. 한 unit의 길이는 약 10줄~12줄 내외로 아이들이 학습하기에 적당한 분량이다.

   한글로 표기된 것이 전혀 없는 것이 이 책의 특징인데, 어휘마저도 영영사전처럼 영어로 풀어 놓았다. 그래서 어휘 공부할 때 다소 도움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그래서 더 공부가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주요 어휘는 본문 중에 노란색으로 표시를 해놓아서 눈에 잘 띄게 돼 있다. unit당 주요 어휘는 6개 정도다.

   CD의 경우 본문이 한 트랙, 대화 부분이 한 트랙으로 따로 되어 있어서 해당 부분을 찾기가 수월하다. 특히, 나는 CD 녹음에 효과음이 없고 군더더기 설명이 없이 내용만 들어 있어서 좋다. 효과음이 있는 경우는 재미가 있을 수도 있는데 그런 반면 영어 발음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있어, 난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내용 구성도 다양하고 재밌다.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인인 이소연 씨에 관한 내용도 있고 마라톤의 유래와 나라마다 다른 인사법 소개도 있고 스노보드가 어떻게 해서 발명됐는지도 알려준다. 또 건망증이 심한 부모에 대한 이야기, 코골이에 대한 이야기, 노래 실력이 형편없는 아이가 학교에서 하는 뮤지컬을 하려고 했다는 이야기 등 상식이 되면서도 재밌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다.  


 



 

 

 

 

 

 

 

 

 

 

 

 

 

 

 

 

한 unit당 4쪽 분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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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8
NS교육연구소 엮음, 김영곤.우나연 그림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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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츠만의 발명 이야기라고 되어 있는데 바이츠만이 누구인지 몰랐다. 아주 대단한 과학자였는데 여태 그 이름을 왜 몰랐나 싶다. 카임 바이츠만은 유대인 과학자로서, 1차 세계대전 때 영국을 도와, 탄환을 만드는 데 필요한 아세톤 제조법을 발명해 낸 사람이었다.

  그는 이 때 영국군을 도운 공로로 영국에게 나라 없이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이 한 곳에 살 수 있게 도와달라고 요청한다. 그렇게 해서 건국된 나라가 이스라엘이고, 그는 초대 이스라엘 대통령이 된다. 이것이야말로 과학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입증하는 최고의 사건인 것 같다. 없던 나라도 새로 만들 수 있는 힘, 그것이 바로 과학의 힘이었다.

  그동안 말로만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는 과학이 발전해야 한다고만 말했었는데 왜 그런지 여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자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로서는 우수한 인적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과학의 힘을 키우는 것이 미래를 위한 대비가 될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과학의 힘을 입증해 보인 카임 바이츠만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발명에 관련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발명가가 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와 발명과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는 특허권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런데 이 책에서 아주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한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발명품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노 대통령은 사법고시 공부를 하면서 독서대의 불편을 느껴 개량 독서대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또 임기 중에는 여러 업무 관리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특허를 받았다고 한다.

  역시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임을 실감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마찬가지로 한글 세벌씩 타자기를 발명한 공병우 박사도 역시 기존 타자기에서 불편을 느껴 새로운 타자기를 발명하게 된 것이다. 또 고려시대 때 최무선은 애국심에서 화약무기를 발명했는데, 바이츠만과는 달리 안타깝게도 나라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밖에도 발명과 발견의 차이를 설명해 주고 치약, 칫솔 등 생활필수품의 발명가들이 누구인지도 알려준다. 또 학생들이 창안한 발명품도 알려주고 학생들이 참가할 수 있는 발명대회도 소개해 놓았다. 성공한 발명품, 실패했지만 새로운 발명품이 된 물건들, 첨단로봇처럼 미래에 등장할 발명품에 대한 얘기까지 발명과 연관된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주제별 심화학습이라는 부제에 걸맞게 ‘발명’이라는 주제에 연관된 내용들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그러면서도 이 책은 과학의 중요성과 발명의 중요성을 알려주며, 발명이 결코 한순간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에서 등장한 것이 아니라 생활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이뤄지는 노력의 산물임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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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신화 속 용과 몬스터 - 용과 몬스터로 읽는 세계의 신화와 전설
브누아 들라랑드르 글, 김고은.뱅자맹 바슐리에 외 그림, 양진성 옮김 / 초록아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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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어렸을 때도 무서운 이야기책이 유행했었는데 요즘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오래된 기억이지만 어린이 잡지에 보면 <~괴담>이라는 책이 부록으로 달려 있었다. 어찌나 무서운 이야기들인지 한 번 들으면 밤에 혼자서는 도저히 화장실에 못갈 내용들이었지만 그래도 또 찾아서 읽곤 했던 기억이 난다.

  아마 초등 중학년 이상이 되면 그런 이야기를 탐독하게 되나 보다. 요즘 애도 그런 것 같다. 그 또래의 아이들을 보니까 귀신 이야기라는 제목의 작은 책자들을 돌려가며 읽는 것 을 보았다. 그래서 여러 용과 몬스터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책도 아주 재밌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하긴 이 책은 허무맹랑한 귀신 이야기는 아니고 세계 여러 나라의 신화 속에 나오는 용과 괴물들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용과 괴물을 중심으로 살펴본 일종의 세계 문화 탐험책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장하는 괴물은, 우선 가장 많은 무용담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인 용을 비롯하여, 우리나라의 구미호, 무서운 마녀 바바야가, 늑대인간, 흡혈귀, 도깨비불, 문어괴물 크라켄 등 세계 여러 나라의 괴물, 히드라, 스핑크스, 케르베로스, 미노타우로스, 켄타우로스, 페가사수, 키마이라 같은 신화 속 괴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괴물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싣고 있다.

  특히 용의 경우에는 집중 분석을 해놓았다. 용의 힘의 원천이 무엇인지에서부터 새끼용의 탄생, 새끼용의 세상 배우기, 예쁜 암컷 용 사로잡기 같은 내용들이 실려 있어서 마치 용이 실재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그러면서 여러 나라 이야기 속의 등장하는 다양한 용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런데 아주 신기한 것은 용이 상상 속의 동물임에도 불구하고 서양과 동양에서 모두 용의 모습을 상상했다는 것이다. 생김새에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이밖에도 세계 여러 나라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기괴한 모습의 괴물들이 총망라돼 있는데, 그 모습들이 아주 재밌다. 우리나라 괴물은 우리나라 작가들이 그렸고 외국의 괴물은 외국 사람들이 그렸는데 어차피 이야기 속에 나오는 괴물들이기 때문에 작가의 상상력에서 나온 것들이겠지만 그래도 해당 국가에서 상상하는 모습에 가장 근접하게 그렸을 것이다. 하여 해당 괴물의 대표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은데 무섭다기보다는 재밌게 그려진 것이 특징이다.

  여러 나라의 신화 책을 읽으면서 익숙했던 이름의 괴물들을 그동안은 머릿속으로만 그려보았었는데 직접 볼 수 있어서 즐거웠고, 새롭게 알게 된 괴물들을 통해 다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조금이나마 알게 돼서 아주 좋았다. 아이들은 아주 재미있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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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역사, 문화재 2 주춧돌 4
이광표 지음, 홍영지 그림 / 사파리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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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문화재들이 다시 보이게 해주는 책이다. 한마디로 말해 우리 문화재에 대한 눈을 뜨게 만드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이 책을 읽어보기 전에는 박물관이나 전시관에 있는 우리나라의 귀중한 유물들을 보고서도 그저 ‘귀한 것들이구나!’ 하는 생각만 갖고 대충 보았었다. 모르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이제부터는 역사 유물 보는 태도가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이 책에는 우리나라의 역사 문화재 중에서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그림, 도자기, 탑과 불상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실려 있다. 그림의 경우 원시시대의 동굴벽화와 반구대 암각화를 소개하면서 그런 그림들을 그리게 된 이유에서부터 시작해서 벽화와 불화의 차이, 삼국, 고려, 조선의 시대별 그림의 특징, 산수화, 문인화, 풍속화 등 그림의 종류별 특징과 주요 작품들을 소개해 놓았다.

  도자기에서는 석기시대에 만들어진 토기에서부터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자기 문화에 대해 상세히 알려주며 중국과 일본 자기와도 비교해 놓았다. 또 불교의 상징이 된 탑 편에서는 목탑과 석탑의 주요 양식을 소개하는 한편 유명한 탑 문화재에 대해 설명해 놓았다. 우리나라에서는 탑만큼 불상 역시 많은데, 주요 불상 문화재에 대한 안내 및 우리나라 불상의 특징과 우리나라의 불교 전래의 역사도 설명해 놓았다.

  이렇게 그동안 몰랐던 우리나라 문화재들을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게 상세하게 사진으로 보여주면서 설명해 놓은 것도 이 책의 장점이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문화재의 약탈과 반환이라는 시사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들이 아직까지도 해외 여러 나라에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었고, 문화재 약탈과 반환은 역사적으로나 국가적으로 오랜 시간과 많은 국가들이 얽힌 사건이라 쉽사리 해결될 수 없는 문제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또한 귀중한 우리 문화재가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애쓴 간송 전형필 선생을 비롯해 팔만대장경을 지키기 위해 한국전쟁 때 애쓴 김영환 대령, 그리고 외국인이었지만 우리의 문화재를 수호하기 위해 애쓴 호머 헐버트와 어니스트 베델 같은 분들의 노고에 대해서도 알게 해주었다.

  우리 것을 사랑하고 지키기 위해선 우선 그것을 제대로 아는 작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그림, 도자기, 탑과 불상 등 귀중한 우리 역사 유물들에 대해 바로 알게 해주는 기회가 되었으며, 무엇이든 그것이 현재의 모습으로 있기까지에는 많은 이들이 노고가 있었음을 다시 한 번 새기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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