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알고 싶어요 미래에너지 - 한국과학창의재단 우수과학도서 ㅣ 그린 에너지 생생 원자력 3
이은철 지음, 홍원표 그림 / 상수리 / 2009년 4월
평점 :
환경에 대한 기사를 접할 때마다 걱정이 앞선다. 이런 추세로 석유와 석탄 같은 화석 연료를 이용하다간 40년 뒤에는 그 자원들이 고갈된다고 하는데 그렇게 우리 인류는 어찌 살란 말인가 하고 걱정이 안 될 수가 없다. 물론 우리 인간은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고 속칭 우주선 타고 달나라도 가는 판국에 뭐든 못 만들겠어라고 위로할 수도 있지만 말이다.
나의 걱정을 잠재우듯이 신문 지상에서도 바이오 에너지라든가 수소 에너지를 미래의 에너지원으로 개발한다는 소리를 듣긴 했지만 정확히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현재 인류가 개발 중인 미래 에너지에 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늘 우리에게 따뜻한 햇빛을 주는 태양을 비롯하여 바람, 바닷물을 이용하는 자연 에너지 개발법과 우주에 많이 존재하면서도 가장 가벼운 기체인 수소를 이용하는 방법, 그리고 쓰레기에서 나오는 메탄을 활용하는 방법과 동식물의 기름이나 싞물에서 추출한 에탄올을 이용하는 바이오에너지에 이르기까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 방법들이 소개가 되어 있다.
이 중 풍력이나 조력, 태양열 발전 등은 이미 사용되고 있음을 알고 있었으나 바닷물의 온도차를 이용한 발전법도 연구되고 있다는 것은 처음 들어서 아주 신기했다. 그리고 잠수함이나 비행기가 등장하기 전에 쥘 베른이라는 작가의 그의 작품 <해저 2만리>나 <80일간의 세계 일주>에서 이 두 기기의 등장을 예고했다는 것과 또한 <신비의 섬>이라는 작품에서는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자동차를 예상했다는 놀라운 사실도 알게 되었다.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것과 그런 상상을 실현해내는 과학자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아직은 앞서 말한 여러 가지 새로운 에너지 개발 방법들이 연구, 개발 중인 단계이지만 쥘 베른이 예상한 기기들이 실현됐듯이, 이러한 방법들 또한 머지않아 실용화, 대중화될 것이라고 믿는다. 하지만 그 전에 우리 인류는 화석 자원의 고갈의 늦추기 위해 조금 더 아껴쓰는 생활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렇게 다양한 에너지원 개발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니 우리 아이들이 과학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많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다에서 개발해낼 수 있는 에너지원이 무한하기에 삼면을 바다로 두르고 있는 우리나라야말로 해양 개발에 보다 주력해야 되겠단 생각이다. 아무튼 환경과 미래 기술을 두루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좋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