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치 푸드 1 - 도전! 쿠치나 요리학교
스튜디오 애니멀 지음, 양일호 감수 / 아울북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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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마법천자문>으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아울북의 만화여서 특히 관심이 생겼다. 요즘에는 요리가 두뇌 계발에도 좋다고 해서 어린이 요리 강좌도 성행을 하고 있는 것 같기에 더 관심을 갖고 보았다.

  캐릭터별로 특징이 뚜렷한 만화도 재밌고 줄거리는 흥미진진하며 요리와 연관된 여러 가지 과학 상식과 요리법을 배울 수 있어 여러 모로 재밌게 볼 수 있는 만화였다.

  스스로 천재 요리사라고 자부하지만 천부적인 사고뭉치이자 특이한 미각의 소유자인 아크 퀴진, 아크의 애완 돼지 야미, 외모는 남자처럼 보이나 놀라운 요리 솜씨를 가진 여자 애 미라, 천부적인 미각과 후각을 지닌 요리사 만쥬, 매우 아름다운 파티시에 슈, 자신이 주인공이라 우기면서 어설픈 닌자 같은 7명의 부하를 데리고 다니는 싸이클릭, 이들이 다니는 요리 학교인 쿠치나 요리학교의 미슐랭 교장 선생님, 쿠치나 요리학교의 치고 요리사이자 선생님인 롬비 선생님 등이 등장한다. 캐릭터들만 봐도 이 책이 얼마나 재밌을지 짐작이 갈 것이다.

  이들이 다니는 왕립 쿠치나 요리 학교는 아틀란티가 왕국 최고의 요리 교육 기관으로 600년 전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의해 세워졌으며 1천명의 학생들이 최고의 요리사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곳이다. 이 학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요리법이 적혀 있는 ‘코덱스’를 시험에서 뽑인 사람에게 주기로 되어 있다. 이 시험을 위해 캐릭터들이 쿠치나 학교에서 겪는 일들을 그린 것이다.

  이렇게 재밌는 만화를 통해 요리 속에 포함된 과학에 대해 알려준다. 소금물에 뜨는 달걀에 대해서도 설명해 주고 맛있는 햄버거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과학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또 혀가 느끼는 맛, 소금의 역할,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 등에 대해 설명해 준다.

  요즘에는 과학 분야에서도 이렇게 재밌는 주제 학습서가 많이 나오는 추세인 것 같다. 그냥 물리, 화학이다 해서 관련 내용을 쭉 나열한 것보다는 이렇게 주제를 정해 관련된 과학이 무엇인가 따져보면서 배우는 것이 더 재밌을 것 같다. 만화라는 형식에서뿐 아니라 이런 주제별 구성에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과학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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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2015-03-2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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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 2015-03-2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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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독 3 - 사라진 악당을 찾아라!
앤드류 코프 글, 크리스 몰드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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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파이독 시리즈를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참 재밌다. 어떻게 이렇게 재미난 상상을 했을까 감탄이 나온다. 그리고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 007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고 초대형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라고도 할 수 있는 영화 말이다.

  주인공 라라 때문에 감옥에 갇힌 범인이 탈옥을 하고, 복수를 위해 자신도 성형을 하고 또 라라와 비슷하게 생긴 개를 구해다가 라라와 똑같은 훈련을 시키고 게다가 성형까지 시킨다. 그러곤 그 개에게 밤비란 이름을 붙여준다. 그런 그 개의 이름의 뜻이 아주 재밌다. 밤비는 ‘아주 포악하고 위협적이며 나쁜 영향’이라는 영어 문장의 머리글자라고 한다. 게다가 그 나쁜 개를 시켜 범죄를 저지르고 그것이 라라가 한 짓인 양 꾸며서 라라가 체포되게 만든다. 

  하지만 라라가 누구겠는가? 악당들이 쳐놓은 술수에 걸려 경찰에 체포되지만 라라와 함께 살고 있는 벤 남매 덕분에 풀려나게 되고, 자연사박물관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 전시회에서 사고를 일으켜 값비싼 다이아몬드를 훔치려 했던 빅 일당의 범죄를 막게 된다.

  라라는 정말 못하는 것이 없다. 용감하고 순간적인 기지도 뛰어나고 의협심도 강하고......그리고 수상스키도 탈 줄 알고 소시지도 구울 줄 알고 큰 건물의 15층 유리창도 닦을 줄 안다. 이런 개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그렇지도 않은 모양이다. 이 책에서 아주 우스운 부분은 라라의 이런 놀라운 활동상을 목격한 피콕 씨의 반응이다. 피콕 씨는 헛 것을 보았나 하고 자신을 의심한다. 이렇듯 이 책은 곳곳에 재밌는 이야기가 숨어 있다.

  그리고 표지에도 본문 내용에 대한 암시가 들어 있다. 라라 귀에 뚫린 총알구멍이 크게 보일 것이다. 이 구멍은 나쁜 짓을 한 개가 결코 라라가 아님을 입증하는 것이다.

   아무튼 너무나 재미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을 수 있다. 이 책으로 조금이나마 더위를 이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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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의 그림물감 책놀이터 4
쓰치다 요시하루 지음, 주혜란 옮김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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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란 양동이>란 책을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초등 저학년들 권장도서 목록에 자주 오르는 책이기 때문이다. 귀여운 아기 여우가 노란 양동이를 들고 가는 그림이 표지에 그려진 책 말이다. 이 책에서 그 여우를 그렸던 그림 작가가 쓴 책이 바로 <마법의 그림물감>이다.

   그림의 힘에 대해서는 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들에게 그림치료가 좋은 처방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만 보더라도 말이다. 그림이 가진 그런 치유의 힘을 이 책에서도 느낄 수 있다.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여우가 있었다. 그 여우는 마을 벽에도, 기차에도, 레스토랑 벽에도 그림을 그렸다. 그런 여우에게 한 병원을 그림을 그려 달라고 했다. 그래서 여우는 그 병원에 가서 복도에도 그리고 진료실에도 그리고 허전하고 하얀 벽에 환자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그곳에서 아빠를 잃은 큰 슬픔에서 헤어나지 못해 세상을 향해 걷기를 포기한 토끼 소녀를 보게 된다.

  그 토끼는 계속 여우의 그림을 외면하지만 여우가 자신의 병실 천장에 그려준 그림을 보고 크게 감동하게 되고 결국에는 세상에 닫혀 있던 마음을 열고 휠체어에서 일어서서 걷게 된다. 그런 일이 실제로 있다면 얼마나 감동적이겠는가? 그리고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도 없을 것이다.

  좋은 그림과 좋은 음악이 우리에게 주는 위로의 힘에 대해 알게 되면 그것이 일으킬 수 있는 기적들을 모두 믿게 될 것이다. 이 책의 여우가 했듯이 말이다. 그리고 여우가 했던 기적은 그냥 그림을 잘 그렸기 때문만이 아니라 그 안에 담겨 있는 배려와 타인에 대한 사랑이 숨어서 있어서 더욱 더 그 효력을 발휘할 수 있었을 것이다.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일까? 이 책을 보니 자신이 가진 미용 실력으로, 또는 요리나 도배 실력으로 남을 돕는 분들이 생각났다. 우리는 나눔을 생각할 때 그야말로 내가 가진 형편 즉 경제적인 상황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그것은 얼마나 구차한 변명인가? 자산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는데 말이다. 사랑을 나누는 데 있어 이런저런 핑계를 대지 말라고 이 책이 지적해 주는 것 같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이런 것을 가르쳐야겠다. 나눔은 아주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내가 가진 재주와 마음을 조금 나누면 되는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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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바다거북의 모험
로렌 A. 제이 지음, 케이티 리 그림, 임은경 옮김 / 효리원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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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든 다른 동물이든, 아니면 곤충이든 간에 그것의 탄생과 일생에는 숭고함과 비장함이 있다. 보통 동물들의 힘겨운 삶을 묘사할 때 자주 등장하는 동물은 연어다. 그런데 어디 연어만이 힘든 일생을 살겠는가? 연어가 비록 강을 거슬러 올라야 하는 힘겨운 싸움을 한다고 해서 그것만이 그렇겠는가? 북극제비갈매기는 북극과 남극 사이를 오간다고 한다. 얼마나 힘겨운 삶인가?

  자연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힘들게 태어나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생을 살아간다. 이 책의 붉은바다거북처럼 말이다. 너구리와 달랑게 등 호시탐탐 자신들을 노리는 천적들을 피하면서 알껍질을 깨고 나온 아기 붉은바다거북은 바다로 헤엄쳐 간다.

  하지만 그것으로 안전을 보장받을 수는 없다. 이 깊고 푸른 바닷속에도 이들을 위협하는 존재들이 살고 있다. 더 큰 물고기들도 있고 갈매기도 있다. 이런 것들에게서 몸을 피하면서 자란 붉은바다거북은 나중에는 자신이 태어난 바닷가로 돌아가 알을 낳게 된다고 한다.

  이 책은 붉은바다거북에 대한 생태 얘기다. 이 겁구은 온대 지역과 아열대 지역의 바다에서 사는데, 육지 거북과 달리 머리를 등딱지 속에 집어넣지 못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 붉은바다거북은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고 한다. 400만년 전이라는 오랜 세월 전에 등장했지만 지금은 고기잡이 그물에 걸리거나 서식지가 없어져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생태계에 속하는 동물이나 식물은, 그것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든 이로움을 주든 간에, 생태계 전체를 놓고 볼 때는 어쨌든 생태계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존재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이 인간의 잘못에 의해 사라진다면 생태계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임은 분명하다. 이 책에서 붉은바다거북이 낚싯줄에 거려 힘들어하는 장면이 있었다.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 인간이 생명 유지를 위해 꼭 먹어야 할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굳이 그런 이유가 아니라면 다른 동물이나 식물을 해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

  아마 이 책처럼 우리가 다른 동물에 대해 알려는 노력을 한다면, 그 동물이 어떻게 나고 자라는 과정을 알게 된다면, 동정심에서라도 함부로 대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생태도서가 필요할 것이다. 이해하고 배려하게 되는 것의 첫걸음이 바로 ‘알려고 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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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험이 가져온 선물, 지도
경희대학교 혜정박물관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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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 혜정박물관에서 지은 책이다. 이 박물관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아직  못 가봤다. 여기에 꼭 방문하고픈 이유는 아들이 지도를 아주 좋아하기 때문이다. 지도에 뭐 특별히 나온 것이 없는 것 같은데도 아들은 지도를 참 좋아한다. 그걸 보고 어떤 곳이 있나 지명도 읽고 도로망도 살피고 또 어떤 산과 강이 있나도 알아본다.

  이렇듯 지도는 쓰기 나름인 것 같다. 나 같이 지도에 대해 크게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고 내 아들처럼 지도에서 많은 것을 읽는 사람도 있다. 15세기 이후 유럽에서는 내 아들처럼 지도에서 많은 것들을 읽었고, 지도를 통해 막강한 재물과 힘을 얻었다.

  이 책은 이렇듯 서양과 동양이 보다 활발하게 교류를 하고, 포르투칼, 에스파냐, 영국, 네덜란드와 프랑스 같은 유럽 국가들이 막강한 해상력을 바탕으로 절대적인 권력을 쥐게 되게 하는 데 일조한 지도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들려준다.

   세상의 관심에서 비롯된 고대 국가에서의 지도 이야기(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바빌로니아 점토판 지도와 에라토스테네스의 지도, 알 이드리스의 지도)에서부터 오스만 트루크 때문에 동양과의 교류 통로였던 초원길과 비단길이 막하기 되자 새로운 바닷길을 찾게 된 유럽 사람들 때문에 지도가 발달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또 지도가 발달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준 많은 탐험가들(마젤란, 콜럼부스, 엔리케 왕자, 아메리고 베스푸치 등)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옛날 사람들은 지도를 어떻게 만들었고 어떤 사람들이 만들었는지도 알려주고 지도가 어떻게 변천되어 왔는지도 알려주고 특색 있는 지도와 동양의 지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그리고 서방과 교류가 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지도 자료가 거의 없는 것은 지도 때문에 외국에게 침략을 당할까봐 걱정을 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는 지도를 ‘탐험이 가져온 선물’이라고 표현했는데, 중국이 우려했던 결과를 보여준 아프리카나 아메리카 원주민들에게도 지도가 과연 선물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프리카 해안을 상아 해안, 황금 해안, 노예 해안으로 부르는데 그 뼈아픈 의미들이 지도 때문에 생겨났다고 하면 심한 과장일까? 아무튼 지도는 많은 사람들의 뼈아픈 역사를 간직했으며 수많은 탐험가들과 지리학자들의 노력의 산물이다. 그런 지도와 연관된 재밌는 역사를 혜정박물관과 서울대 규장각에 수록된 지도 사진들과 함께 재밌게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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