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가 매티 - 종이 봉지를 만든 여자 발명가 매티 나이트 이야기 지식 다다익선 14
에밀리 아놀드 맥컬리 글.그림, 김고연주 옮김 / 비룡소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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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명가 하면 누구든 에디슨을 먼저 떠올릴 것이다. 매티 나이트, 처음 듣는 이름의 발명가라서 읽게 되었다. 사실 발명가가 에디슨만 있는 것도 아닌데 발명 하면 에디슨만 떠오른다. 그 당시 매티도 ‘에디슨 여사’라는 발명으로 불렸다고 한다.

   매티는 1838년 미국 메인 주 요크에서 태어났다. 실험하고 연구하고 관찰하고 조사하는 것을 유난히 좋아했고, 머릿속에 새로운 물건이 떠오르면 곧잘 그것을 만들어보곤 했다. 매티는 집안 형편이 어려웠기에 초등학교만 마치고 공장에서 일해야 했다. 공장에서도 매티의 호기심은 멈추지 않아 맨체스터에서 처음 기계를 본 이후로 새로운 기계를 만들거나 이미 사용하고 있는 기계를 더 좋게 고치는 일에 관심을 가졌다.

  그 중 이 책은 그녀의 첫 특허품인 종이 봉지를 만드는 기계에 관한 것이다. 당시에는 산업혁명으로 인해 발명가들이 늘어나고 해마다 수많은 발명품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발명가들은 거의 대부분 남자였고 여자는 발명을 할 만한 능력이 없다고 여겨졌던 시대였다.

  매티도 이런 편견에 시달렸으나 도전을 멈추지 않고 평생 동안 90개의 발명품을 세상에 내놓았고 20개의 특허를 받았다. 종이 봉지 기계 특허는 매티가 처음으로 얻은 특허로서, 그녀가 특허를 신청하기 전에 공장에 있는 남자 직원이 빼내서 특허를 내는 바람에 재판을 거치기도 했다.

  이 책 하단에 매티의 발명공책이라고 해서 여러 가지 설계도가 그려진 공책이 그려져 있지만 이것은 작가가 상상해낸 것이라고 한다. 이렇게 매티가 열심히 설계도도 그리며 연습했기에 훌륭한 발명가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에서 그린 것이라고 한다.

  시대가 어떻든, 상황이 어찌 되었던,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길이 있다. 여성 발명 선구자인 매티가 바로 그 것을 입증하는 장본인이다. 설계하고 만들고 고치는 과정을 수없이 되풀이하면서 성공을 일궈내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는 너무 쉽게 실패를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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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 그림책 보물창고 7
크빈트 부흐홀츠 지음, 이옥용 옮김 / 보물창고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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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표지의 그림이 그려진 그림엽서가 집에 있다. 전에 도서전에 갔을 때 받아왔던 것인데 사자와 함께 왕관을 쓴 남자와 소녀가 나룻배를 타고 있는 장면이었다. 햐얀 보름달이 떴는데 아마 새벽인 것 같다. 그런데 정작 이 그림이 들어 있는 책은 못 봐서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던 차에 도서관에서 보게 되었다.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이다. 그만큼 일러스트가 환상적이다. 제목이 <그림 속으로 떠난 여행>이니 만큼 그림이 많이 나오며 그림마다 독특한 의미가 있다. 눈 쌓인 거리를 걸어가는 코끼리 떼, 이른 아침이 하늘을 날고 있는 서커스단의 수레, 소가 풀을 뜯어 먹고 있는 아침 들판에 놓인 선물 상자 등 독특한 상징을 가진 그림들이 나온다.

  이 책은 아이가 그 그림을 그린 화가 아저씨와 교우하면서 바이올린 연주자로서의 꿈을 키우게 된다는 이야기다. 이야기 자체는 다소 몽환적으로 들린다. 그림도 파스텔톤인 데다 앞서 말했듯이 코끼리나 선물 상자처럼 배경과는 어울리지 않는 그림 조각들이 있어서 더 그래 보인다.

  이야기 내용은 이렇다. 독일 함부르크의 하펜슈트라세 섬에 살고 있는 아이 네가 세 들어 살고 있는 집 5층에 막스라는 화가 아저씨가 이사 온다. 아이는 바이올린 연주를 좋아했는데 아저씨는 이런 아이를 ‘예술가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자신이 그림을 그릴 때 바이올린을 연주해 줄 것을 부탁한다.

  아이는 자주 아저씨 방에 가서 바이올린을 연주하지만 화가의 그림을 볼 기회는 별로 없었다. 아저씨는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우리 눈엔 안 보이지만, 어떤 그림이든지 그 그림에 가가갈 수 있게 해주는 길이 하나씩 있는 법이란다”라고 가르쳐 주었다. 아이가 이 말을 이해하게 된 것은 아저씨가 여행을 가면서 아이에게 열쇠를 맡기고 나서다. 아이는 처음으로 아저씨 작품을 보면서 아저씨가 해주었던 이야기를 떠올리게 된다.

  아저씨의 방에는 10편이 넘는 그림들이 있었는데, 모두 다 아저씨가 이야기한 환상적인 내용들을 담고 있었다. 그 후 아저씨가 떠난 뒤 아이는 바이올린 연주를 그만 두었다. 그러다가 아저씨가 보낸 소포를 보고 다시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음대 교수가 된다.

  아저씨의 그림과 함께 키워왔던 꿈은 아저씨가 떠난 뒤 접었었는데 다시 아저씨가 보낸 글을 통해 되살린다는 내용이다. 아이에게 꿈을 상기시키고 키우게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다. 무엇이 되었든 꿈을 잃지 않게 격려해야 할 것이다. 잊었던 꿈을 찾아 그림 속을 여행해 보는 것도 즐거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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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 10 - 진정한 영웅, 완결편
릭 라이어던 지음, 이수현 옮김, 박용순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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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이 ‘퍼시잭슨과 올림포스의 신’의 완결편이다. 장장 10권에 걸쳐 수많은 올림포스 신들을 등장시켰으며 반신반인(반쪽피)의 놀라운 활약을 펼친 판타지 동화가 막을 내리게 되니 무척 아쉽다. 반신반인이라는 설정도 좋았고 신들의 세상이 수천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지하 세상에서 건재하고 있다는 설정 때문에 즐거운 상상을 하면서 올림포스 신들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했는데 이렇게 끝을 맺게 되니 많이 서운하다.

  게다가 며칠 전 한밤중에 요란하게 비가 왔는데 그 소리가 마치 티탄과의 전투 소리인 것처럼 들렸기에 이 작품이 더 인상에 남을 것 같다. 아마 앞으론 천둥 번개가 요란하게 치면서 비가 오는 날에는 꼭 이 작품을 떠올릴 것 같다. 며칠 전 밤에 하늘에서 크르렁거리며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며 번개도 자주 번쩍번쩍 치면서 비가 몹시 요란하게 쏟아진 적이 있었다. 마치 이 책에서처럼 크노소스와 티탄이 올림포스 진영의 신들과 전쟁을 하고 있듯이 말이다. 9편에서 보면, 티탄과 올림포스 신들과의 전쟁이 인간들에게는 지진이 일어나거나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과 같은 자연재해로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날 밤 비 오는 소리를 들어보니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10편에서는 이런 전쟁이 전면전이 된다. 올림포스 신들을 없애 버리려는 티탄족 크로노스 진영과 이에 대항하려는 올림포스 신들 진영 간의 전면전이 펼쳐진다. 모르페우스의 주문에 따라 인간들은 잠이 들어 어떤 전쟁이 벌어지는지 알 수 없지만, 루크의 몸을 빌어 완벽한 존재로 자리를 잡아가는 크로노스 진영이 올림포스 신들의 진영에 총공세를 가한다. 크로노스 진영에서 올림포스 신들 진영 내부에 첩자를 두기도 하고, 인간에게 불을 갖다 주어서 제우스의 미움을 산 프로메테우스에게 판도라의 상자를 보내면서 협상을 요구하지만 퍼시는 단호하게 거절한다.

   퍼시는 전세가 불리해지자 아버지 포세이돈에게도 도움을 청하지만 급기야는 올림포스 신전으로까지 후퇴하게 된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의 순간에 크로노스가 몸을 빌리고 있던 루크의 인간다운 마음 덕분에 크로노스를 물리치게 되고 신들의 세상은 평온을 찾게 된다. 크로노스와의 전쟁은 신들의 예언대로 해결되었고 헤르메스에 대한 오해도 풀린다.

  그리스 신들과 다양한 상상이 가미돼 놀라운 장면들이 그려지고 있기에 영화로 만들어지면 더 재미있겠다 싶었는데, 바람대로 영화화된다고 한다. 영화를 기다려본다.

  그리고 덕분에 그리스 신화에 대해 아주 자세히 알 수 있어 좋았다. 그동안 아주 많은 신들과 신화 속 요령, 괴물 등이 등장했다. 아마 우리가 그리스 신화와 관련해서 책에서 읽을 수 있는 모든 캐릭터들이 총출동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리스 신화와 더욱 친숙해질 수 있었다. 아마 이 책만큼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잘 살려 재미있는 모험담을 들려줄 수 있는 동화는 없을 듯하다. 그동안 함께 할 수 있어서 아주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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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배틀 2 : 리틀 탐정단, 직지심경을 찾아라 - 법, 신나게 읽는 사회 교과서 리틀배틀 2
조현진 글, 김영진 그림, 김병준 감수 / 휴이넘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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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도 이 시리즈에 속하는 책을 한 권 읽었는데 아주 재미있고 아이들이 사회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전에 본 책은 <리틀배틀 전국일주에 도전하라>로서 우리나라 지리에 관한 것이다. 이번 권에서는 주제가 법이다.

  등장인물은 1권에서처럼 한방초등학교 축구부와 최강초등학교 축구부가 주축이 된다. 그렇지만 이 번 권에서는 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위해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그리고 이 살인사건의 목격자로 최강초등학교의 나데니가 등장하고, 이 사건의 용의자로 한방초등학교 축구부인 안두식의 아버지 안장호가 지목된다. 그리고 검사로는 나데니의 외삼촌인 가두리가, 변호사로는 오필승의 삼촌 오밤하가 나온다. 등장인물들 이름이 아주 재미있다. 그만큼 이야기도 재미있다.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탐정 동화이자 변호사와 검사의 법정에서의 공방을 그린 동화여서 스릴 있고 아주 재미있다. 결국 살인사건이 직지심경 때문에 비롯됐고 범인은 피해자와 가까운 인물로서 문화재를 약탈하려고 그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렇게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과정을 통해 법에 대해 알려 주기 때문에 보다 흥미롭게 법에 대해 공부할 수 있다.

  본문 중에서도 법에 관한 내용이라든가 어려운 용어에 대해서는 주를 달아 설명해 놓았지만, 따로 정보 페이지를 두어 법치주의의 뜻, 법원의 역할, 재판의 절차, 범죄와 형벌, 인간 생활과 법, 재산과 법, 국가 생활과 법, 국제법과 국제기구까지 법률과 연관된 많은 지식들을 알려준다. 또한 오밤하와 가두리가 법정에서 공방을 벌이는 장면을 통해 검사와 변호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내용은 초등과 중등 사회 교과서에서 다루지고 있는 법과 관련된 내용들이라고 한다. 상식으로도 알아두면 좋을 내용이지만 교과 학습을 위해서도 반드시 읽어두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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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 선물 바우솔 작은 어린이 11
정성란 지음, 황종욱 그림 / 바우솔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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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눈물 한 줄기가 주르륵 흐르게 만든 동화다. 표지에서도 슬픈 분위기가 느껴졌는데, 예상대로다. 아이에게 아빠 없는 빈자리를 채워 주기 위한 엄마의 사랑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동화다. 아빠의 존재 여부에 따라 엄마의 사랑의 깊이가 달라지리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아빠의 자리가 비어 있다면 엄마는 자녀에게 두 배의 사랑을 주기 위해 애쓰지 않을까 싶다. 자녀에게 한없는 사랑을 주는 것은 아빠도 마찬가지이고. 이 책은,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할 의무를 갖고 있고 자신들은 당연히 그런 사랑을 받아야 하는 권리를 가진 것처럼 생각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사랑이 얼마나 큰 은혜이고 감사이고 선물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너무 늦기 전에 그 사랑의 고마움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준서가 아주 늦게야 꽃씨를 선물한 사람을 알아냈듯이 말이다. 1학년 때 아빠를 여읜 준서에게 2학년 생일 때부터 씨앗 선물이 배달된다. 뜻밖의 선물을 받은 준서는 아빠를 잃은 첫해에는 그것으로 큰 슬픔을 위로받기도 했지만 씨앗 선물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런데 또 씨앗 선물을 받게 되자 도대체 누가 보냈을까 궁금해서 이리저리 조사해 보지만 끝내 알아내지 못한다.

  그렇지만 준서네는 보내준 사람의 성의를 생각해 씨를 뿌려서 꽃을 피우고, 그 꽃들을 동네 사람들에게 분양한다. 그렇게 해보니 씨앗 선물도 괜찮은 선물이라고 준서는 생각한다. 자신이 원했던 게임기나 필통은 자신만 누리는 선물이지만 씨앗은 오래오래 여러 사람을 즐겁게 해줌을 깨닫게 된다. 이런 씨앗 선물은 준서가 결혼을 해서 그의 아기가 태어날 때까지 계속되고, 준서는 보내준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성의 표시로 여전히 동네에 꽃 화분을 분양한다.

  도대체 누가 준서에게 꽃씨를 선물했을까 궁금해 하면서 읽었다. 준서의 추측대로 고모 같기도 했고 할머니인 것 같기도 했고 또 엄마인 것 같기도 했다. 그런 것 보면 나도 참 둔하다. 마지막에 그 장본인이 나온다.

  어머니의 크신 사랑을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다. 나도 엄마가 돌아가신지 오래 되었다. 내가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보니 엄마가 더욱 더 그립고 엄마의 사랑이 얼마나 컸었나를 새록새록 깨닫고 있다. 때늦은 후회가 되지 않도록 부모님의 사랑에 늘 감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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