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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하느님은 누구신가요?
Bayard Editions Jeunsse 지음, 임정원 옮김 / 비씨스쿨 / 2009년 12월
평점 :
‘도대체 하느님은 누구신가요?’ 이 질문은 하느님을 믿는 신앙인이든 그렇지 않든 간에 누구나 한번쯤은 가져봤을 궁금증일 것 같다. 사실 나도 성당에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알쏭달쏭하다. 머리로 알고 있는 하느님을 아직 마음으로는 느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직 신앙심이 부족한 탓일 게다. 하긴 아직 머리로도 정확히 알지 못하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틈나는 대로 종교에 관한 책을 보려고 한다.
처음 성당에 갔을 때 교리공부를 통해 신앙과 관련된 간단한 기초지식들을 배우지만 그 정도의 교육만으로는 신앙과 관련된 궁금증을 채우기에 부족하다. 아마 신앙생활은 스스로 공부하며 의문을 터득해 가는 과정일 텐데, 나는 그게 부족하기에 궁금한 점이 많다. 그런데 이 책 속에 내가 궁금했던 내용들이 몽땅 들어 있어서 무척 반가웠다.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나와 같은 초보 신자들에게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들이다.
이 책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프랑스에 살고 있는 일곱 살에서 열두 살까지의 아이들이 만든 <아스트라피, 태양의 알갱이>라는 신문에 실렸던 질문들 중 155개를 선정한 것이라고 한다. 이들 중 어떤 아이들은 성당에 다니면서 교리를 배우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이들이 한 질문들 중 어떤 것은 예리하고 어떤 것은 터무니없기도 하지만 하느님과 예수님, 그리고 천주교 신앙에 대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궁금증들이었다. 이에 대해 사제, 전문가 또는 일반 부모님들이 성실히 답해 놓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질문은 전부 12개 주제로 나눠 수록됐는데, 우리가 하느님에 대해 가질 수 있는 의문, 자기 자신에 대해 갖게 되는 의문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고, 예수님의 일생과 그 분이 말씀을 통해 우리에게 주고자 했던 교훈도 알려준다. 또한 기도 요령, 미사 의식의 의미처럼 종교 생활에 있어서 알아야 할 사항들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책 뒤에도 성경, 위대한 기도, 일곱 가지 성사, 축일 등 신앙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글들이 가득하다. 나는 성당에 다니면서 이런 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었는데, 내가 찾고자 했던 책을 보게 돼서 매우 기쁘다.
그렇다고 이 책이 종교인에게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성경이 모든 책 중에 최고의 베스트셀러임을 알 것이다. 이는 그만큼 성경이 서양 문화를 이해하는 바탕이 되는 책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경은 상식으로도 읽으면 좋을 책인데, 그 책을 보기 전에 이 책을 보면 성경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이들 눈높이에 맞게 쉽게 쓰여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