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1~10 세트 - 전10권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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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기 위해 추리극 형식을 도입한 책이다. 생물학, 물리학, 화학, 그리고 우주와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네 아이를 선발해 어린이 과학 형사대를 만들고, 이들로 하여금 그들이 가진 과학 지식을 동원해 여러 범죄 사건들을 해결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과학적 흥미도 주고 과학이 생활과 유리된 학문이 아니라는 것도 보여준다.

  생물학적 지식이 뛰어난 달곰이와 화학적 현상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요리, 물리적 현상에 대한 지식과 기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영재, 우주와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탁월하며 백과사전 같은 잡학 지식을 갖춘 혜성이가 선발돼, 여러 사건에서 발군의 과학 실력들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 아이들이 사건 해결에 활용하는 과학 원리나 지식이 대단하거나 굉장히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모두 초등 과학 교과서에서 다뤄지고 있는 내용들이다. 그만큼 기본적인 과학 원리만 충실도 알아도 일상생활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추리극 형식이라 재미있게 읽으면서 과학 공부를 할 수 있어 좋으나, 다만 끔찍한 범죄 사건들이라서 세상의 안 좋은 면을 너무나 많이 보여주게 되는 것은 아닌가 다소 우려가 된다.

  하지만 과학 지식의 정리가 잘 돼 있고,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책을 보게 만든다는 점에서는 권장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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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3 - CSI, 멋진 형사가 되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3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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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정 과학 분야에서 대단한 과학 지식을 가지고 있어서 어린이 과학 형사대로 선발된 아이들이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그들이 사건 해결에 사용한 과학 지식을 상세히 설명해 놓은 책이다. 이들이 사용한 과학 지식들은 따져 보면 굉장한 것은 아니다. 모두 다 초등 교과서에서 다뤄지고 있는 개념들이다.

  이렇게 초등 과학 교과 내용과 추리 동화를 결합해서 아이들이 보다 흥미롭게 과학 개념을 익힐 수 있게 해놓았다. 다만 여러 가지 범죄 사건의 해결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범죄 수법을 따라하게 될까봐, 혹은 그런 사건들에 둔감해질까봐 걱정이 되긴 한다. 하지만 이야기 자체는 재미있고 사건 해결에 과학 지식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과학 공부에 더욱 흥미를 가질 수 있게 해준다.

 이번 권부터는 어린이 과학 형사대가 이름을 걸고 본격적으로 사건을 의뢰받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번에도 5건의 사건이 벌어진다. 시골 마을에서 갑자기 쇠백로가 사라진 사건, 무인도에서 발견한 익사자 사건, 다이아몬드 밀수 사건, 전직 은행장의 감전 사고, 생태 공원 살인 사건이다. 쇠백로 사건을 제외하면 모두 끔찍하고 어린이로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들이라서 굉장한 과학 원리가 숨어있을 것 같지만, 사건의 열쇠는 의외로 쉽고 간단한 과학 원리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아이들이 추리 소설을 읽는 동안에 생긴 과학적 호기심을 쉽게 풀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설명글도 실험을 위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다. 형사 사건들이 많은 게 다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과학 공부하기에는 재미있게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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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 - CSI, 사건 해결에 빠져 들다, 추리로 배우는 교과서 과학 어린이 과학 형사대 CSI 2
고희정 지음, 서용남 그림, 곽영직 감수 / 가나출판사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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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드라마 CSI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안타깝게도 그 드라마는 한 번도 보지는 못해서 자세히 알 수는 없지만, 대부분의 범죄사건 해결 드라마가 그렇듯이 추리극 형식일 것 같다. 이 책 <어린이 과학 형사대>도 그렇다. 생물학, 물리학, 화학, 그리고 우주와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뛰어난 네 아이가 선발돼 만들어진 어린이 과학 형사대가 그들이 가진 과학 지식들을 토대로 여러 사건들을 명쾌하게 해결하는 내용이다.

  1권에서는 생물학적 지식이 뛰어난 달곰이와 화학적 현상에 대한 지식이 해박한 요리, 물리적 현상에 대한 지식과 기계 다루는 솜씨가 뛰어난 영재, 우주와 지구과학에 대한 지식이 탁월하며 백과사전 같은 잡학 지식을 갖춘 혜성이가 각각 사건을 해결하는 데 세운 공로로 어린이 과학 형사대로 선발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번 2권에서는 어린이 과학 형사대가 수업 과정으로 사건에 참여하게 되면서 사건 해결에 도움을 주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번 권에서는 모두 5건의 사건이 벌어진다. 줄타기 곡예사의 추락 사건,  밀가루 공장 화재 사건, 혜성이 유괴 사건, 식물학자의 실종 사건과 헬스클럽 트레이너의 죽음이다. 이 사건들을 ‘어린이 과학 형사대’답게 아이들은 과학 지식을 활용해 잘 해결한다.

  과학 하면 실험실에 갇혀 있는 학문이고 전문가의 학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렇게 범죄 사건에도 해결되는 것을 보니 과학이 생활 속의 학문이라는 것으로 과학에 대한 생각을 바뀌게 한다. 아이들도 아마 이런 느낌을 받았을 것이다.

  범죄 해결에 사용된 과학 원리를 설명해 줌으로써 초등 교과서에서 다뤄지고 있는 과학 개념들을 쉽게 알려주기 때문에 아주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다만 살인 사건이나 유괴 사건 같은 끔찍한 범죄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서 아이들 정서에 혹 안 좋은 영향을 미칠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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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라가 꿈꾸는 세상 레인보우 북클럽 6
카시미라 셰트 지음, 부희령 옮김, 최경원 그림 / 을파소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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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파소 레인보우 북클럽, 몇 권 읽지 않았는데 좋은 글이 많다. 여러 국가의 많은 작가들의 글을 싣고 있으며, 초등 고학년 이상 청소년들이 읽기에 좋은 책들이다. 딸이 중학생이어서 아이에게 권하면서 함께 읽게 되었는데, 매번 좋았다. 다루고 있는 주제도 좋지만 책 뒤에 실려 있는 작품 설명이나 배경이 된 국가에 대한 소개의 글이 아주 좋다.

  이번 권에서는 배경이 인도이고 작가인 인도인이니 만큼 인도 문학에 대한 소개와 배경이 된 인도의 카스트 제도와 의상, 음식 등 문화, 간디의 독립운동인 사티아그라하(비폭력 저항 운동)가 설명돼 있다.

  이야기의 내용은, 인도 브라만 계급의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녀 릴라가 열두 살에 남편이 갑자기 뱀에 물려 죽는 바람에 미망인이 되면서 겪게 된 일을 담고 있다. 브라만 계급의 여성이 미망인이 되면 1년간 머리를 빡빡 깎고 몸에서 모든 장신구를 다 뺀 채 갈색 옷만 입은 채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애도기간을 보내야 한다.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하다가 자신의 잘못은 아무것도 없는 일로 이런 시련을 겪게 되자 릴라는 무척 힘이 들지만 아마다바드에서 공부하고 있는 오빠와 샤비벤 선생님 덕택에 힘든 시기를 잘 넘긴다.

  간디가 아쉬람 공동체를 운영하고 있던 곳인 아마다바드에서 공부하고 있던 릴라의 오빠는 브라만의 전통대로 애도기간을 보내야 하는 동생의 안타까운 모습을 보면서 잘못된 관습은 타파해야 한다고 부모를 설득하지만 거센 저항에 부딪힌다.

  릴라도 어제까지는 생각해 보지도 못한 일이 자신의 일이 되자 무척 힘들어 하지만 샤비벤 선생님과 공부를 하면서 그리고 선생님의 조언대로 신문을 읽으면서 간디가 영국인들에게 저항하기 위해 어떤 일들을 하는지를 살펴보면서,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일임을 깨닫는다. 릴라는 결국 열심히 공부해서 원하는 길을 갈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인도에서는 신분제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다고 한다. 이 책에서도 보면 같은 신분제 속에서도 남녀차별도 있다. 브라만 남자가 아내를 잃었을 경우에는 아무런 제재도 없다고 한다. 그런데 브라만 여자가 남편을 잃었을 경우에는 여자에게 복이 없어서 그런 것으로 해석한고 한다. 쉽게 말해 여자는 죄인이 되는 셈이다. 이렇게 세상에는 불합리하지만 전통이나 관습이라는 이유로 사람을 옥죄는 것들이 많다. 빨리 그런 것들을 개선해야겠다.

  인도에 대해서는 많은 것을 배우면서, 세상의 부조리한 일들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한지를 알려준다. 재미있고 유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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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밤에 여우가 열린어린이 그림책 14
미국 민요, 피터 스피어 그림, 김연수 옮김 / 열린어린이 / 200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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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데콧상 수상작이라는 딱지가 붙은 것을 보고 고른 책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림 참 좋다. 정말 환상적이다. 미국 민요에 멋진 그림을 덧붙인 책이다.

  민요라서 이야기는 단순하다. 추운 날 밤에 여우가 달님께 빛을 달라고 빈다. 그래서 그런지 보름달이 떴다. 그런데 왜 밝은 빛을 달라고 빌까? 멀리 사냥을 하러 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 환한 보름달 빛을 받고 여우는 농장에 가서 거위와 오리를 훔쳐온다. 입에는 거위 한 마리를 물고 등에는 오리 한 마리를 지고 온다. 역시 대단한 아빠다. 그렇게 힘들게 사냥을 해 와서 아기 여우들에게 먹인다는 내용이다. 말했던 대로 이야기는 아주 단순하다.

  다만 민요라서 노래에서처럼 같은 말이 반복되는 구절이 많아서 읽을 때 저절로 리듬감이 생긴다. 그 미국 민요를 알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래도 그림은 참 좋다. 화려한 색깔의 채색화와 단색화가 반복되는데, 마치 달님이 비췄다 안 비췄다 반복하는 느낌이다. 미국 농촌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오게끔 두 쪽에 걸쳐서 펼쳐지는 그림은 마치 내가 그 속에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그림 중 재미있는 그림이 있다. 1863년이란 연도가 명판에 새겨진 동상이 하나 세워져 있는데 이게 누구의 동상일지 아주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물론 이에 대한 설명은 없다. 다만 남북 전쟁 당시의 영웅을 기린 동상인가 보다. 1863년 미국에서는 링컨 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11월)도 있었고, 미군 최초의 흑인 부대였던 54 매사추세츠 보병연대의 연대장이 된 로버트 쇼 대령이 난공불락이라고 불렸던 남군의 와그너 요새를 공격한 때이기도 하다고 한다. 아무튼 그림 속에서 이런 역사적인 사실도 찾아볼 수 있는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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