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뒤늦게 영어 학원에 보냈다. 지금 5학년인데 작년 가을부터 다니기 시작했다. 집에서 영어 공부를 시킨다고는 했지만 누나도 있고 하다 보니 제대로 공부를 시키지 못했다. 엄마표로 하다 보니 엄마 시간에 따라 공부하는 날도 있고 그렇지 않을 날도 있고, 이 책도 봤다가 저 책도 보는 식으로 체계가 잡히지 않았다. 그래서 학교 앞에 있는 학원에 보내면서 집에서는 영어책 읽기를 통해 어휘력과 다양한 표현력을 키워주려고 애쓰고 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아이가 더 열심히 하려 하고 있다. 다행히 학원에 다니면서 아이도 자신의 실력 부족을 절감해서인지 군소리 없이 잘 따라주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Solo Reader를 위한 것이지만 내 아이 혼자 공부하기에는 벅찬 수준이었다. 읽기는 가능하지만 해석은 아이 혼자 하기에는 어려웠다.
그래도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중학생인 누나가 있기 때문이거니와 시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서이다. 우주 쓰레기에 관한 기사가 지난달 신문에 보도되었기에 아이가 매우 흥미로워했다. 이 책 5쪽에 실린 것과 똑같은 사진이 신문에 실렸었다. 무수한 빛들이 지구를 둘러싸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게 빛이 아니라 우주 쓰레기들이라는 기사를 보고 아이와 함께 놀랐었다.

신문기사로도 보도된 흥미 있는 내용이라서 아이가 관심을 갖고 보았다. 아이가 모르는 어려운 단어는 읽어 보면서 노트에 정리시켰다. 이것을 토대로 아이와 함께 해석하면서 영어 책 읽기를 어떻게 하는지 가르쳐 주었다. 이런 학습이 영어 실력이 부족한 아이에게는 힘든 일이 될 수도 있으나 다행히 책의 분량이 적기 때문에 시간을 나눠서 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책 뒤에 어휘 설명이 되어 있지만 모르는 단어는 직접 찾아보게 하는 것이 공부에 도움이 된다.
이 시리즈는 전문적인 Reading 시리즈로서, Early Reader 1, Early Reader 2, Solo Reader 1, Solo Reader Solo 2, Fluent Reader 1, Fluent Reader 2로 단계가 나눠져 있다. 각 단계는 16권 구성인데, 전체적으로 동식물과 자연, 과학, 직업, 여행, 환경 등 다양하며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내용들로 되어 있다. 이런 내용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많은 어휘를 습득할 수 있으며 지식을 늘려나갈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살펴본 Solo Reader 1에는 고래와 돌고래, 달, 도마뱀, 별이 빛나는 이유, 새가 나는 방법, 자석 실험, 가면 제작, 자동차 발명가와의 만남, 위험에 처한 동물, 사파리 등 호기심을 끄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하다.
내 아이도 이 책을 보더니 이 시리즈에 속하는 다른 책들도 사달라고 한다. 영어는 다소 어렵지만 재미있다면서. 이 시리즈가 아이에게 어휘력을 늘리면서 영어 읽기에 대한 흥미를 붙이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