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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샤의 문학 속 법이야기 ㅣ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19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10년 7월
평점 :
품절
만화책만 좋아하던 내 아이가 쉽게 말해 요즘 꽂힌 시리즈가 바로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시리즈>다. 주제별 탐구서인 이 시리즈가 아이 마음에 든 것은 한 가지 주제에 대해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담고 있어서 흥미롭기 때문이다. <포샤의 문학 속 법 이야기>가 벌써 19권째다. 이 시리즈의 인기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표제가 된 포샤는 셰익스피어의 유명한 작품 <베니스의 상인>에 나오는 여자 주인공의 이름이다. <베니스의 상인> 하면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악명 높은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이 먼저 떠오른다. 그의 캐릭터가 워낙에 강해서인지 샤일록의 재판을 담당하는 포샤나 그녀의 약혼자인 바사니오, 바사니오의 친구이자 샤일록에게 살 1파운드를 주기로 약속하는 안토니오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가 포샤가 누구일까 무척 궁금해했다..
이 책은 그 어떤 작품보다 법에 대한 내용을 많이 담고 있는 셰익스피어의 <베니스의 상인>을 소개하는 것을 시작으로 문학과 법에 관해 알려준다. 우선 <베니스의 상인>의 작가인 셰익스피어에 대한 탐구부터 시작한다. 한때 셰익스피어가 가짜라는 이야기가 보도된 적이 있다. 그가 작품 속에서 보여준 방대한 지식과 수준 높은 문체로 보아서 정식 교육을 받은 사람만이 그런 작품을 낼 수 있다면서 셰익스피어는 가짜이고 진짜 셰익스피어가 따로 있다는 추측이 있었다. 그에 대해 이 책은 셰익스피어가 진짜라고 하는 측과 가짜라고 주장하는 측의 의견을 모두 실어 놓았다. 매우 흥미로운 이야기다.
이에 이어 우리 생활과 법에 대해 알려준다. 법과 재판의 정의, 세계의 유명한 법들에 대해서도 알려주며 거짓말 탐지기의 원리도 설명한다.
또한 고전주의에서 시작돼 실존주의까지로 변화하는 문학사조의 변천사와 그 대표적인 작가도 적어 놓았다. 학창시절 국어 시간에 무척 힘들게 외웠던 내용들이다. 이런 점 때문에 아이들이 명작을 많이 읽었으면 하고 부모는 바라는데, 아이들이 쉽게 따라주지 않아서 걱정이다. 그나마 이런 책을 통해 이 정도의 지식만이라도 꼭 갖췄으면 좋겠다.
또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며 영화로도 자주 만들어지는 판타지 문학에 대한 소개와 노벨 문학상에 대한 설명도 들어 있다.
이 시리즈에 속하는 책들은 한 가지 주제를 사회, 문화, 정치, 경제, 역사 등 여러 영역에 걸쳐 탐구함으로써 심층적이면서 광범위한 지식을 제공하면서도 아이들의 흥미에 부합하는 내용이 많기 때문에 아이들이 아주 좋아한다. <포샤의 문학 속 법 이야기>도 이 시리즈에 속하는 기존의 도서들에서 얻을 수 있었던 풍부한 지식과 재미를 주고 있다.
지금 우리 시대가 정보의 시대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 만큼 정보를 얼마나 잘 가공하느냐가 중요해졌다. 정보의 가공이 어떤 것인지 쉽게 감을 잡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구슬 서 말을 어떻게 꿰는지 알려주는 책이라고나 할까? 그 비법을 배워 보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