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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라시의 중국이야기
송명훈 (찌라시) 지음 / 굿플러스북 / 2015년 4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31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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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빛나는 세계 3- 완결
마루 글.그림 / 도넛북스 / 2015년 7월
14,500원 → 13,050원(10%할인) / 마일리지 72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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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편견
손홍규 지음 / 교유서가 / 2015년 5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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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들은 왜 싸우는가- 세상을 움직이는 4가지 경제이론에 대한 가장 명쾌하고 간결한 입문서!
질 라보 지음, 권지현 옮김 / 서해문집 / 2015년 6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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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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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키즈 창비청소년문학 9
카제노 우시오 지음, 양억관 옮김 / 창비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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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보고는 우리나라 작가인 신여랑이 쓴 성장소설인 <몽구스 크루>가 떠올랐다. <몽구스 크루>는 브레이크를 댄스를 통해 현실에서의 답답함도 풀고 자아정체성도 찾아가며 미래의 꿈을 키워가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처럼 청소년들에게는 공부말고 자신의 열정을 담아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꼭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사람이 세상에 마음을 붙일 수 있는 것에는 사람이 물론 가장 큰 요소이겠지만 이 취미생활 또한 한 사람의 인생을 지탱해가는 큰 힘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것을 하나 정도는 갖고 있는 것이 정신건강에 매우 좋을 것이다.
이 책의 주제도 <몽구스 크루>와 비슷하다. 다른 것은 소재일 뿐이다. 몽구스 크루가 브레이크댄스를 추는 비보이들 이야기라면 이 책은 다양한 관악기와 타악기를 연주하는 중학교의 브라스밴드다. 또 다른 점은 전자가 우리나라 학생들 이야기라면 후자는 일본 중학교 이야기다.
<비트 키즈>의 주인공은 에이지와 나나오는 집안도 다르고 성격도 완전히 다르나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 꼭 같다. 에이지는 시골에서 전학 온 아이로 우연히 이 학교의 브라스밴드의 리더 격인 나나오에 의해 드러머로 뽑히게 된다. 그렇다고 에이지에게 특별한 음악적 재능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그냥 우연하게 나나오에게 뽑힌 것이다. 그렇지만 에이지에게는 음악에 대한 열정이 있었다.
나나오의 아버지는 유명한 악기 연주자이고 동네에서 대형 악기점을 운영한다.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라서인지 나나오는 놀라운 연주 실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나나오는 친아들이 아니라 입양된 아들이었다. 한편, 에이지에게는 몸이 안 좋은 엄마와 툭 하면 술과 도박에 빠지는 아버지가 있었다. 게다가 이번에 엄마가 출산한 에이지의 여동생은 심한 장애아였다.
서로 다른 것 같으면서도 마음속에 아픔을 간직하기는 매 한 가지인 이들이 브라스밴드 퍼레이드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다.
함께 한다는 것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통점을 갖는 것, 이것이 바로 친구의 조건이라 생각한다. 나나오와 에이지 둘 다 힘든 시기를 브라스밴드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악기 연주를 통해 잘 이겨낸다. 편안하지 않은 가정환경 때문에 자칫 자기감정에 치우져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타락할 수 있는 민감한 나이에 편안한 친구를 통해, 또 몰입할 수 있는 취미생활을 통해 그 시기를 슬기롭게 이겨낸다.
큰 건물에는 비상구가 있다. 그것 때문에 위협적으로 보이는 건물에서 다소 안심이 될 때도 있다. 우리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이 바로 그런 비상구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한평생 살아가는 동안 그 길에서 벗어나고픈, 신속하게 탈출하고픈 마음이 들 때가 간혹 있으리라. 그럴 때 이런 비상구 같은 활동들이 숨통을 트여줄 것이다. 하나쯤 마련하자. 아이에게도 이런 것이 필요함을 조언해 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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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X의 헌신 -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작 탐정 갈릴레오 시리즈 3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억관 옮김 / 현대문학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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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란 이름으로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추리소설 제목 같은 이 책을 두고 느닷없이 사랑 타령이라, 어리둥절할 사람도 있겠다.
이 책은 하나의 살인사건을 두고 경찰과 용의자의 치밀한 대결을 그리고 있다. 남편의 폭력에 못 이겨 이혼을 한 야스코 모녀는 이들의 행방을 알아내 집까지 찾아와서는 협박하는 전 남편을 죽이게 된다. 용의자 X는 바로 이들 모녀가 우발적으로 살해하게 된 도미가시의 사체를 처리해준, 이들 모녀와 같은 연립주택에 사는 이웃인 이시가미다.
살인사건은 책의 초반에 이미 일어나기에, 현직 고등학교 수학 선생이지만 학창시절 수학의 천재로서 명성을 날렸던 이시가미가 어떻게 사체를 처리하고 이들 모녀의 알리바이를 조작해 이들 모녀가 경찰의 추궁에도 결코 넘어가지 않고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하는지, 경찰과 이시가미의 두뇌 싸움이 그 줄거리다.
거기다 이시가미를 당혹하게 하는 변수로 등장한, 이시가미의 대학 동창생이자 물리학 천재로 소문난 유가와와의 대결이 더욱 스릴 넘친다. 특히 책의 말미에 유가와가 그동안 결코 야스코 모녀가 용의자로 주목되면서도 어떠한 범죄사실도 경찰이 밝혀낼 수 없는 이유와 사건 당일과 그 후의 이시가미의 행적을 추론하는 부분은 놀랍고도 충격적이다.
모처럼 한달음에 읽은 책이다(책 읽는 속도가 느려서 한달음에 읽기가 쉽지 않다). 그러면서도 여러 모로 가슴을 아프게 한 이야기다. 수학의 천재성을 인정받지 못한 이시가미에 대한 안타까움, 사랑받지 못한 자의 슬픔, 한순간에 살인자가 되어야 하는 운명의 덫 등등...그러면서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것이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의 문제까지...
나의 사랑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사랑도 중요한 것이며,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는 어느 것도 그냥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지만 도미가시처럼 타인을 괴롭히는 존재들은 왜 태어났는지 모르겠다 등의 생각들을 해보았다.
알다가도 모를 것이 인생이고 한순간에 의해 전혀 다른 운명을 짊어지게 된다는 점에서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한다. 도미가시만 없었더라면 이시가미는 그럭저럭 자신만의 삶을 살았을 텐데... 그의 헌신은 과연 누구를 위한 헌신이었을까? 진작 두 모녀에게 자수를 권유했다면 그녀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았을 테이고 이시가미도 그런 가슴 아픈 결말을 갖지는 않았을 것이다. 어쩌면 그의 헌신은 자기만족에서 빚어졌을 수도 있다. 우리나라 시인인 이상의 말처럼 ‘박제된 천재’에 불과한 그가 자신을 드러내기 위해서 한 일일 수도 있겠다.
어찌됐든 야스코 모녀를 볼진대 세상에 양심만큼 무거운 물건은 없을 것 같다. 한평생 가볍게 살기 위해서라도 바르게 살아야겠다. 그리고 사랑이라고 해서 누구에게나 덥석 주어서는 안 된다. 받는 이의 입장도 생각해 봐야 한다. 스토커 문제를 통해서도 알겠지만 사랑이라고 해서 다 사랑이 아니다. 받은 사람이 받을 준비가 돼 있는 것이 사랑이다. 스릴 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인생에 대해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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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씨와 거북이 양 - 영국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5
베키 블룸 지음, 김세실 옮김, 파베우 파블락 그림 / 시공주니어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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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솝 우화인 <토끼와 거북이> 이래로 토끼와 거북이 함께 등장하는 동화들이 많은 것 같은데, 이 이야기 역시 <토끼와 거북이>의 변형판이라 할 수 있겠다.
숲 속에 토끼 씨와 여러 동물들이 살고 있었는데 토끼 씨의 이웃들은 걸핏하면 티격태격 다퉜다. 비버와 오리는 연못 때문에 싸웠고, 두더지와 오소리는 굴 때문에 다투고, 부엉이와 다람쥐는 나무 때문에 아옹다옹하고, 곰과 수달의 강가에서 말다툼을 했다.
하지만 토끼 씨는 다른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기 연습만 했다. 달리기 챔피언이었던 것이다. 토끼 씨는 신문을 읽고 낮잠을 즐기며 달리기 연습만 했다. 하지만 토끼의 진짜 달리기 실력을 아는 사람은 없었다. 토끼의 집에 있는 메달과 트로피도 시내의 벼룩시장에서 산 것이었다. 웃기는 이야기다. 서로에게 관심이 없으니 이렇게 속여도 쉽게 믿는 것이다.
이런 상황은 거북이 양이 이사 오면서 완전히 바뀌게 된다. 처음에는 모두가 거북이 양의 출현에 긴장한다. 자신들이 대적할 또 한 명의 적이 왔다고 생각한다. 여전히 토끼 씨만 예외다. 다른 동물들의 걱정과 상관없이 토끼는 웬 호들갑이냐며 오히려 다른 동물들을 흉본다.
그런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거북이 양은 다른 동물들과 친구가 된다. 거북이 양이 누구에게든 친절하게 대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거북이 양이 달리기를 시작하자 다른 동물들도 동참한다. 그러자 토끼 씨가 긴장한다. 자신이 달리기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 들통날까봐서. 토끼 씨는 자신의 거짓말이 탄로나지 않게 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달리기 연습을 하고, 달리기 경주에서 진짜로 1등을 하게 된다.
한 사람의 노력으로 세상이 변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남을 의식하거나, 누가 먼저 시작하겠지 미루지 말고 먼저 친절을 베풀라는 이야기다. 거북이 양처럼 묵묵히. 흔히 하는 말이지만, ‘나 하나쯤이야!’가 아니라 ‘나부터!’의 정신으로 살아야겠다. 그게 바로 세상을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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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형이니까
울프 닐손 글, 에바 에릭슨 그림, 사과나무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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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갓 시계 보는 법을 배운 여섯 살짜리 유치원생이 시계를 잘못 보는 바람에 생긴 일을 다루고 있다. 아이는 시계를 잘못 보고 유치원 시간이 끝났다고 생각하고 혼자 집에 가버린다. 집에 가니 문이 잠겨있다. 아이는 한바탕 울고는 이제는 형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기 위해 놀이방에서 놀고 있는 동생을 놀이방 선생님께 말도 않고 집에 데려온다. 아마 부모가 자기들을 두고 떠났다고 생각했나 보다.
아이는 집에 와서는 동생을 잘 돌보겠다며 마당에 있는 물건들을 이용해 집도 만들고 동생이 부모님이 자기들을 놔두고 사라졌다며 운다.
하지만 아이의 이런 예상치 못한 행동 때문에, 아이의 부모님들은 아이들이 없어진 줄 알고 열심히 찾고 있었다. 나중에야 집에서 다 만나게 되지만...
아이가 시계를 잘못 봤다는 사실은 맨 나중에 밝혀진다. 하지만 앞의 그림들을 유심히 보면 아이가 분명 시각을 착각해서 이런 일이 벌어졌음을 알아챌 수 있다.
이렇게 이제 막 시계 보는 법을 배운 아이에게 생길 수 있는 해프닝을 소재로 하면서 시계 보는 법과 우애에 대해 배울 수 있게 하는 그림책이다.
형이 동생을 생각하는 마음이 정말 기특하다. 큰 아이가 이런 성향이라면 그 부모는 우애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겠다. 요즘에는 워낙에 아이들이 떠받들어 키워져서인지 형제가 많건 적건 자기밖에 모르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렇게 어려서부터 형으로서의 책임감이 강하다면 동생과의 우애에 대해 염려할 필요가 없겠다.
나도 맏이여서 부모가 맏이에 대해 거는 기대와 동생들이 형에게 바라는 배려가 가끔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그래도 형으로서의 책임감을 다하려는 마음 덕에 형제 모두가 즐거울 수 있는 것 같아 행복하다.
아무튼 아이들에게 시계를 제대로 보는 법의 중요성과 우애에 대해 가르칠 수 있는 이야기다. 형이 동생을 잘 돌보고 배려하고 동생은 또 형을 믿고 존중한다면 형제간의 다툼을 결코 없을 것 같다. 이런 우애의 밑바탕도 어려서 마련되는 것 같다. 새겨봐야 할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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