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 사람들 꼬마박사의 신기한 발견 7
도미니크 졸리 지음, 필리프 미뇽 외 그림, 장석훈 옮김 / 미래엔아이세움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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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가 무엇이고 선사시대 사람들의 어떻게 생겼고 무얼 먹고 살았고 어디에서 자고 어떤 옷을 입는 등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자세히 알려주는 입체북이다. 입체북이어서 책 곳곳에서 잡아 당기고 펼치면서 그 이면에 있는 이야기들을 읽거나 그림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선사시대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재밌는 주제이지만 어려운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재밌는 입체북으로 만드니 훨씬 흥미를 가지고 끝까지 볼 수 있는 것 같다. 사각으로 접힌 종이를 펼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네안데르탈인, 현생인류의 모습을 비교해 볼 수도 있고아프리카나 유럽에 출현했던 고대 인류가 세계로 퍼져 나간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풀이나 나무로 움막을 세우는 모습,  돌을 깍아서 연장을 만드는 모습, 사냥을 하고 불을 피워서 고기를 굽고 벽화를 새기는 모습들도 볼 수 있다. 곰을 잡는 부족의 하루는 만화로 그려져 있으며,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을 오늘날에 알 수 있는 것은 많은 발굴 작업을 통해서임을 알려주는 등 선사시대 역사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요즘은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일찍부터 역사 교육을 시키려고 한다. 사실 역사 공부는 상당히 방대하다. 수천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일어난 많은 일들을 배우는 것이기에 가급적 일찍부터 준비시킨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이렇게 쉽고 재밌는 방법으로 역사에 접근한다면 언제라도 즐거운 마음으로 역사 공부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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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대결 우리말 왕중왕 속담왕 시리즈 3
김하늬 지음, 주미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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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속담왕 태백이의 산골 유학기>와 <속담왕 대 사저성어의 달인>에 이어 발간된 태백 대 홍익의 대결 3편격으로 수순한 우리말을 다루고 있다.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산골 마을에 사는 속담왕 김태백, 사자성어의 달인 조홍익, 놀라운 슬기주머니 차은지가 우리말 대결을 통해 우리가 모르고 있던 아름다운 우리말들을 알려준다.

  짬짜미, 똘기, 발맘발맘, 도린곁, 언죽번죽 등 처음 듣는 순우리말들이 아주 많이 나온다. 이런 말들이 정보성 글로써 따로 정리돼 있는 게 아니라 동화 속에 녹아 있어서 그 말들이 어떤 때 사용되는지를 자연스레 익힐 수 있게 해준다. 이 책에서 사용된 순우리말이라 함은 우리말 중에서 고유어를 지칭한다고 한다. 우리가 쓰는 말 중에서 외국에서 들어온 말인데 국어처럼 쓰이는 단어인 외래, 다른 나라의 말인 외국어, 한자에 기초하여 만들어진 한자어를 제외한 순수한 우리말을 뜻한다.

  이 책은 산골 마을에서 벌어지는 여러 가지 재밌는 사건들을 들려주면서 태백이와 홍익이의 우리말 대결 3차전을 통해 더 많은 순우리말을 재밌게 알려준다. 1차전에서는 잠을 일컫는 순우리말들을, 2차전에서는 비를 지칭하는 순우리말들을, 마지막으로 3차전에서는 바람을 나타내는 순우리말들로 대결을 벌인다. 대결을 벌일 정도로 잠과 비, 바람을 지칭하는 우리말들이 많다는 얘기다. 깜짝 놀랄 정도로 많다. 하지만 3차전까지 대결한 결과는 은지가 순우리말 여왕이 된다. 이렇게 동화 내용도 재밌다.

  그리고 정보 페이지에서는 수를 일컫는 옛말, 성격이나 특징에 따라 사람을 표현한 말, 사람이나 사물의 소리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 북한말, 웃음을 표현하는 말, 동물의 새끼를 일컫는 말, 잠과 비 그리고 바람을 지칭하는 말, 나이와 날짜를 세는 순우리말 등이 잘 정리돼 있다. 그리고 매 단원마다 여러 가지 속담도 함께 알려준다.

  세계가 지구촌으로 불린지는 이미 오래되었고 세게 여러나라간의 빈번한 왕래로 문화 융합도 늘어나고 있으며 다문화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 추세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그 나라만의 독특한 문화를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은 말과 문자뿐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만의 독특함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순수한 우리말들을 오늘에라도 되살려서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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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를 살린 잿부기 삼형제 김원석 선생님의 다시 쓰는 우리 신화 4
김원석 지음 / 대교출판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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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무속신앙과 연관된 신들에 대한 이야기가 네 편 들어 있다. 그동안 그리스 로마신화의 인기를 통해 서양 신화에 대해서는 무척이나 친숙하게 알고 있으면서도 정작 우리에게도 이런 신화가 있었음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그나마 요즘에는 어린이들이 읽는 전래동화 속에 우리 신화 이야기들이 간혹 들어 있어서 그런 책들을 통해 우리 신화를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었지만 이렇게 우리 신화만을 모아놓은 책을 읽게 되어서 무척 새로운 느낌이었다.

  왕의 일곱 번째 딸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부모에게 버려졌다가 결국 부모의 목숨을 구하고 그 아들들과 칠성신이 된다는 바리 공주 이야기, 아버지 없이 세쌍둥이로 태어난 삼형제가 온갖 핍박과 음모 속에서 어머니를 구해 내고 무당의 기구를 만드는 신이 된다는 잿부기 삼형제 이야기, 제주도를 지키는 남자신인 바람운과 여자신인 고산국, 그녀의 예쁜 동생 지산국의 이야기인 바람운과 고산국 이야기, 동쪽 용왕의 못된 외동딸이 그 벌로 아기를 점지하는 삼신할머니가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에서만 사랑과 질투가 있는 줄 알았는데 바람운과 고산국 이야기를 보면 우리 신화 속의 신들도 사랑과 질투를 한다. 재미있었다.

  우리 신화하면 단군신화나 동명성왕이나 박혁거세와 같은 건국 시조들의 신화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렇게 무속신과 연관된 신화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직까지도 무속인이 많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무속 문화 또한 우리 문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이 분명한데 그동안 너무 몰랐던 것 같다. 이렇게나마 조금이나 알 수 있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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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진 사람들이 사는 호랑이 땅 이야기 - 초등학생이 처음 만나는 방방곡곡 우리 지리 이야기 초등학생이 처음 만나는 세상이야기 9
장수하늘소 지음, 박윤선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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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그대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 호랑이 모양의 땅 덩어리 위에서 펼쳐진 여러 가지 삶의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전부 30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등 시대별로 있어난 일화를 소개하면서 그와 관련된 설명을 싣고 있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처럼 옛이야기와 설명이 어우려져 있어서 편안하게 읽으면서 역사 상식을 키우기에 좋을 듯하다.

  처음 이야기로 왕건의 집터 이야기를 하면서 도선의 풍수지리설에 대해 설명해 놓았는데, 이는 아마도 지를 알면 세상의 이치가 보인다는 이 책의 기획 의도를 보여주기 위함인 것 같다. 우리가 집터를 정하거나 묫자리를 정할 때 사용하는 풍수지리를 한낱 미신으로 치부하기도 하는데, 그 얘기를 가만히 들어보면 결코 비과학적인 내용이 아닌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인간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지형적인 것이다. 알다시피 열대, 온대, 냉대 지역 등 어느 지역대에 사는지에 따라, 그리고 산간지역이나 해변가냐, 사막지역이냐에 따라 그 사는 모습이 많이 다르듯이, 우리나라의 사는 모습도 우리나라가 위치한 지리적인 위치와 지형 구조에 많은 영향을 받아왔을 것이다. 이런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 책의 첫 번째 이야기로 풍수지리가 제기된 것 같다.

  이렇듯 우리는 지형적인 구조에 많은 영향을 받으며 유구한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그 세월 속에 형성된 우리만의 독특한 문화에 대해 이 책은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늙은 바위 이야기에서는 한반도의 역사를, 그리고 백두대간에서는 우리 땅의 구조를, 그리고 지역마다 집의 구조가 다르고 음식 문화가 달라지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또한 청나라 땅이 된 간도 지방 이야기와 최근 국제 문제가 되고 있는 독도 이야기, 현재의 국경선이 정해지게 된 이야기, 삼국시대에 왜 서로가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해 애썼는가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다. 이렇게 땅에 대한 이야기뿐 아니라 그 땅에 얽힌 문화적인 내용들도 소개해 놓았다. 김치에 고춧가루를 사용하게 된 게기를 설명하면서 토종 작물과 외래종 작물에 대해서도 알려주고, 우리나라를 외국에 소개한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설명해 놓았다. 비교적 근래의 이야기로는 가족 계획 문제, 그리고 국내에 들어나고 있는 해외 이주민들에 대한 이야기까지 이 땅에 얽힌 사람들의 생활 모습에 대해 간략하면서 재밌게 정리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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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부끄러워 아이세움 감정 시리즈 2
조은수 글.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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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아이들에게 힘을 주는 책이다.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잘 파악하고 제대로 처리하게 함으로써 건강한 정신을 가진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도와준다.

  아이들이 예전에 비해 많이 활달해졌지만 그럼에도 부끄러움을 타는 아이들도 많다. 그리고 어려서부터 아이들에게 감정 표현을 솔직히 하도록 교육을 시킴에 따라, 내 감정에 너무나 솔직한 나머지 남의 감정은 생각하지 않고 말하는 아이들이 늘어남에 따라,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그들의 말 한 마디 때문에 다른 아이들이 마음에 상처를 받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부끄러움을 탈 때 생기는 신체 변화들을 알려주고, 부끄러움은 마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머릿속에 있는 뇌의 신경세포와 화학물질의 작용임을 알려준다. 뇌 속에서 화학물질인 도파민이 나오면 심장이 빨리 뛰면서 흥분하게 되고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이 나오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게 됨을 알려준다.

  또한 부끄러움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들어주는 감정임을 알려준다. 부끄러움 때문에 잘못을 뉘우치고 잘하려고 노력하게 되므로 부끄러움은 잘못된 감정이 아니라 필요한 감정임을 알려준다. 이처럼 자신을 발전할 수 있게 해주는 좋은 부끄러움도 있지만 사소한 것에 자신을 얽매이게 해서 자신감을 잃게 하고 자기 자신을 부정하는 나쁜 마음을 생길 수 있게 하는 나쁜 부끄러움도 있음을 알려주고 그런 것에서는 빨리 벗어나야 함도 알려준다. 

  그리고 어떤 일들에 대해 부끄러워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게 한다. 그럼으로써 스스로 부끄러움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알려준다. 이 책에서는 납작코, 가난, 부부싸움에 대한 질문을 통해 부끄러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더욱 중요한 것은 내가 부끄러움을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남에게도 함부로 부끄러움을 느낄 만한 상황을 만들지 말도록 노력해야 됨도 알려준다. 말을 더듬는 달래 이야기와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에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을 때 어떻지를 생각해 보라는 글을 통해 사소한 말로서 다른 사람을 부끄럽게 만드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함도 배울 수 있게 해준다.

  부끄러움은 가리려고 애쓰면 더욱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줌으로써 부끄러움을 가리려 하지 말고 드러내게 하도록 도와주며, 자기 자신에 대해 자부심을 갖고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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