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홈즈의 탐정이야기 ㅣ 특목고를 향한 교과서 심화학습 3
NS교육연구소 지음 / 에듀조선(단행본) / 2009년 1월
평점 :
품절
어렸을 때 참 재밌게 읽은 추리소설의 주인공 셜록 홈즈 얘기가 나온다. 나뿐만 아니라 많은 어른이나 아이들이 추리소설을 좋아할 것이다. 그리고 어렸을 때는 한번쯤은 탐정이나 형사를 꿈꾸기도 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렇게 모두가 좋아하는 탐정이자 탐정의 대명사인 셜록 홈즈를 통해 탐정의 역할은 무엇이고, 탐정이 되려면 어떤 자격조건이 필요한지, 그리고 예전부터 행해져 오고 있는 과학적 수사기법은 무엇이 있고, 추리소설 작가로는 누가 있는지 등을 알려준다.
우선, 셜록 홈즈가 주인공으로 나오는 코난 도일의 <춤추는 인형>이라는 추리소설을 통해 탐정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가 어떻게 해결하는지는 잘 보여준다. 특히 이 소설에서 홈즈는 암호를 해독함으로써 사건을 해결하게 되는데, 탐정이 얼마나 박학다식해야 하며 예리한 관찰력을 가져야 하는지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에서는 아직은 사립탐정이 법제화되고 있지 않지만 현재 미국등 선진국에서는 유망한 직업 중 하나라고 한다. 이러한 탐정이 되기 위해서 추리력을 기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탐정이 쓰는 추리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도 설명해 놓았다.
또, 추리소설 작가로 유명한 에드거 알렌 포우와 미스 마플이라는 여자 탐정을 주인공으로 많은 추리소설을 발표한 아가사 크리스티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재밌는 것은 프랑스의 루블랑이 쓴 작품의 주인공 괴도 뤼팽에게 도비크라는 실제 모델이 있었으며 도비크가 상습 범죄자였다가 프랑스 최초의 사설 범죄 수사국인 쉬르테를 창설했다는 얘기였다. 더욱이 그가 쉬르테의 책임자로 일하면서 겪은 기이한 범죄 이야기를 묶은 책인 <회고록>이 추리 소설가들에게 영향을 끼쳤다며 영국과 미국의수사 모델로도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도 예로부터 과학적 수사가 행해져 왔음을 알려준다. 조선시대 때부터 별순검이라고 해서 과학수사대의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있었고 다모라는 여형사들도 있었으며 과학적 수사를 돕기 위해 마련된 <증수무원록>이라고 법의학서도 있었음을 알려준다. 이밖에도 지문, 발자국 등 과학적 수사에서 증거로 사용되고 있는 것들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놓았다.
아이들이 탐정에 대해 그리고 과학수사에 대해 궁금해 하는 내용을 가득 담고 있어서 무척 재밌게 읽었다. 게다가 탐정이 가진 능력들-사소한 것도 놓치지 않는 관찰력, 놀라운 추리력, 게다가 좌중을 압도하는 놀라운 말솜씨-이란 것이 꼭 탐정이 되기 위해서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유용한 능력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또, 추리소설을 통해 어떤 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안목을 기르고 주어진 증거들을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키워보라고 조언해 준다. 이제부터 아이들이 한동안은 추리소설만 읽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