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적 성장을 위한 8개의 질문
김종원 지음 / 나무생각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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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통하는 독서법은 없다. 책을 읽다가 멈춘다는 것은 문장에 경탄했고, 경탄했다는 것은 그 문장의 의미를 안다는 것, 자신이 아는 것에만 경탄할 수 있다는 것이 뇌리에 남았다. 이 책을 공격하듯 읽지 않기를 바라는 저자의 바람대로 다시 읽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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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사를 하며 집에 있던 책 2천 권 정도를 버렸다. 그 많은 책을 버렸다고 하면 다들 아깝다는 표정으로 바라본다. 나는 물건을 자주 버리지는 않지만 남들이 볼 때 과감하게 버리는 편이다. 자주 버리지 않는 이유와 과감하게 버릴 수 있는 이유의 근원은 바로 여기에 있다.

버리는 물건의 가치가 아닌,
버린 후에 맞이할 공간의 가치를 생각한다.

집에 물건을 쌓아두고 사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장난으로 이런 식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너, 저 물건 아까워서 버리지 못하는 거지? 그런데 혹시 알고 있어? 저 물건보다 저 물건이 차지하고 있어서 네가 사용하지 못하는 공간의 가격이 몇십 배는 더 비싸다는 사실을?"

당신의 삶이 소중하다면, 물건이 아닌 당신의 삶이 머무는 공간의 가치를 먼저 생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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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는 게 힘들거나, 원하는 일이 뭔지 모르겠거나, 뭔지는 아는데 제대로 풀리지 않는 기간이 꽤 오래된 상태라면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생각을 전환하자.

*어떤 경우에도 이름을 버리지 마라

*애매모호한 생각을 버려라

*자신을 돕겠다는 생각을 먼저 하라

*어떤 그룹에도 속하지 마라

*타인의 어깨를 빌리려는 시도를 접어라

"왜 굳이 힘들게 생각을 전환해야 하는가?"라고 물을 수도 있다. 거기에 나는 이렇게 답하고 싶다.

지금까지 그대가 반복했던 생각이
삶에 도움을 주지 않았다면,
생각을 전환하는 것이
삶을 바꿀 가장 좋은 방법이다.
지금까지 생각한 것이
오늘 그대가 처한 현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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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흐 칸타타를 매일 감상하고 있다. 그 동안 가사의 의미를 확인하기 위해 구글 번역을 사용하여 독일어를 해독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독알못 나한테 독일어는 정말 해독해야 하는 외국어다. 9일째 되는 날에 바쁜 일 때문에 독일어 가사를 해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지 못하였다. 바흐 칸타타의 가사를 해독하려면 한 시간은 족히 필요하다. 칸타타 음악을 감상하는 시간의 두서너 배는 걸린다. 그날 건너뛰면서 그다음 날도 건너 뛰었다. 그다음 날도… 음악은 계속 감상하고 있다. 바흐 작품 번호 순서가 아닌 작곡년도 순서를 따르고 있다. 오늘로 22일째. 가사 해독을 하지 않으면서 칸타타 작품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정보 역시 정리하지 않았다. 작품 정보를 기록하는 페이퍼도 쓰다 말았다. 밀린 방학숙제처럼 느껴진다. 개학 전날 세상이 무너지기 바랄 정도로 너무나 하기 싫었던 일이었다. 지금 그때의 심정이 되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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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자신을 알라."
많은 사람이 이를 자신의 부족함을 알라는 의미로 해석한다. 하지만 무언가를 진지하게 고민해본 사람은 이면에 숨은 정말로 중요한 부분을 본다. 부족함이 아니라 "너의 장점을 발견하라."라는 글자를 발견하고, 이렇게 연결해서 해석한다.
"진정 배움을 추구하려면 자신이 여전히 모른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그러나 반드시 하나가 더 필요하다. 자신의 장점을 아는 것이다. 장점을 아는 사람만이 자신에게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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