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수레만큼의 많은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틀렸다,고 한다. 에그, 이를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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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11-17 08: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거서라는 말이 나올 당시의 책은 죽편이라ㅋㅋ 대나무 두께가 있어서ㅋㅋ 다섯수레라 하여도 실제론 그리 많지 않았을 거라네요ㅋㅋ
실제론 오거서님께서 이미 오거서의 경지에 이르신지도 모르죠ㅋㅋ 불광불급의 김득신같이 되새김까지 하기엔 너무나 좋은 책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어,, 안타까운ㅋㅋ
두번 세번 읽게 만드는 책을 만나는 행운도 아주 좋습니다ㅋ
오거서님은 이미 오거서 하셨을 거 같은 데ㅋㅋ
오거서님의 탄식(?)을 읽으니, 이 책이 급 땡기네요...

오거서 2016-11-17 08:38   좋아요 2 | URL
이 책에 대해 이웃분이 쓴 리뷰에서 오거서 틀렸다는 의견을 보고 탄식을 내질를 수 밖에요.
저는 아직 오거서 수준에 한참 못미칩니다. 그러나 목표로 삼고는 있습니다. 말씀대로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두 번 세 번 읽게 만드는 책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 아닐 수 없지요.

cyrus 2016-11-1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예전에 ‘남아수독오거서‘의 의미를 좋아해서 초창기 서재 이름으로 사용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 말이 남자가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의미가 느껴져서 이제는 그 말을 안 써요. 여자가 책을 마음대로 읽지 못했던 시절에서는 ‘오거서‘가 좋은 말이었지만, 지금은 그렇지가 않아요.

yureka01 2016-11-17 14:1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아마 책의 량으로 따지면 다섯 수레로는 부족할 것같아요..문제는 량보다는 선택과 집중이겠지요. 아마도 전세계적으로 출간되는 책으로 따지면,우리가 다 섭렵은 불가능하거든요. 모름지기 책이란 책을 통해서 자신의 삶에 있어서 밑거름이 되어 좋은 꽃과 열매가 맺혀야 하는 책이라야 거름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제가 사진 책 열심히 보는 이유도 사진이란 결과물을 향한..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판단되었으니 사진책을 읽는 이유겠지요..아무책이나 닥치는대로 행하는 독서는 오히려 독일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ㅎㅎㅎㅎ

오거서 2016-11-17 18:04   좋아요 3 | URL
유레카 님의 독서법이 저한테도 유용할 것 같습니다. 세상 모든 책을 읽고자 하는 욕심은 없지만, 세상살이에 힘이 되거나 남들한테 휘둘리지 않는 중심을 갖추는 데 필요한 책들을 골라 읽고 싶습니다. 게다가 좋아하는 분야에 집중할 수 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세상 책을 추리고 추려서 읽는다고 해도 오거서 정도는 되지 않을까요. 그래서 오거서만큼 책읽기를 목표로 삼지만 양보다는 질이 중요할 테죠.
저한테 ˝남아수독오거서˝ 의미를 가르쳐주신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무척 그립습니다. 남들이 저를 흔들어도, 선생님의 가르침을 계속 받들겠다고 다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