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저녁 아내가 설민석의 조선왕조실록을 다 읽었다며 나한테 책을 건넸다. 나는 책을 보고 웃음이 터졌다. 그리고 기념 사진 한 장 남겼다!찾아보고 싶은 왕을 빨리 찾을 수 있도록 포스트잇 플래그마다 왕명을 적어 붙여놓았다. 가죽 표지와 반달 색인으로 단장한 국어사전을 본 적이 있지만, 책에다 이렇게 정성 들여 치장하다니. 평생 아끼면서 읽을 책이라면서 읽기 편하게 책을 변신시킨 것이라고. 덕분에 나는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뿌듯하게 여기는 눈치다. 참… 고마워요!아내가 말했다. 한 마디로, 내 인생의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