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이다. 오랜만에 북플 앱에 접속하였는데 수이님의 글이 가장 먼저 보였다.
http://bookple.aladin.co.kr/~r/feed/649588696
나도 닮은 꼴인 것 같아서 공감하는 마음으로 댓글을 쓰다가 끝내지 못한 채로 멈추었다. “… 춤을 추다가 그대로 멈춰라!”는 지시가 떨어진 듯이 가만 있었다. 오랜 만에 들른 때문에 잠시 들뜬 기분이 가라앉고 나니 수이님을 모르는데 이래도 되나 싶어서 십여 줄에 걸친 댓글을 부러 저장하지 않았다. 그리고, 댓글로 쓰다만 문장들을 가져와야할지 고민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음을 깨달았다. 몽땅 지워졌으니까. 이도 저도 아닌 글이니까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나 역시 책 안 읽고 있고 … 잘 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니 여기에 꼬리말을 달지 말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