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에서 “37가지 물고기 이야기”를 물고기에 치우쳐서 해석하고 책을 펼치면 제대로 낚인 기분이 든다. 목차에서 청어와 대구 말고는 다른 물고기가 보이지 않아서다. 책에 어종을 특정하지 않는 큰 물고기와 그냥 물고기가 가끔 나오는 것 같지만 아직 완독하지 않아 정확하지 않다. (맺음말에 상어 등이 나오기는 한다.)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면 책 제목이 목차 내용과 틀리지는 않는다. 세계사를 바꾼 37가지 이야기. 제목에서 물고기는 이야기를 한정하는 수식어일 뿐. 물고기 이야기는 풍성하다.
청어와 대구 외에 다른 어종의 찬조 출연이 있는지 확인하는 책읽기가 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스토리에 집중해야 하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