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생긴 여자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 작가는 이러한 구도를 소설로서 많은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을거라고 수많은 소설이나 영화를 보더라도 아름다운 여인이 나와야 사랑받지 않느냐고 이야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이야기는 못생긴 여인이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 책은 많은 사랑을 받았다. 도서관에서 빌린책 표지가 보이는가?? 15만 독자가 읽은 책!!!!나도 처음에 의아했다. 하지만 책을 읽을수록 점점 스토리에 몰입을 했고 그들의 가슴아픈 사랑에 마음아팠다. 한가지 소설에서 결말을 2~3개 내면서 최종적인 결론은 독자 자신이 만들어 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350페이지부터 휘몰아치는 전개와 그들의 사랑이 흥미진지하다.박민규의 소설인 삼미슈퍼스타즈의 마지막 팬클럽을 읽고서 빌린 책인데 역시 사회적 메시지도 소설적 재미와 비교해서 떨어지지 않는다. Yes24에 24개월간 연재했고 출판을 위해 6년을 출판사는 기다려주었다고 한다. 좋은작가의 좋은소설이다.
청춘기담은 제목데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기이한 이야기다. 6편의 단편들은 모두 기이한 이야기이다. 성적, 가정폭력, 왕따 등등 현실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이야기들이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된다. 이야기 하나하나가 공감가고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들이라 가슴이 무겁다. 청소년들의 심리 상태 하나하나 세심히 묘사하는 저자를 보면서 어쩜 저리 아이들의 속을 들여다보듯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소설을 썼다고 하지만 부모님들이 먼저 읽어봐야 할 것같은 책이다. 이 시대를 힘겹게 살고있는 우리 아이들을 이해할 수 있는 책이 될수 있을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아이들을 잘 키운다는 것은 참 어려운일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얼마전에 LA에서 잠깐 나온 친구를 만났는데 한국이 그립고 오고싶어도 아이교육을 생각하면 도저히 올수가 없다고 한다. 아이의 생각도 마찬가지라고 하니 미국의 교육이 좋긴 좋은가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내년 초등학교에 가는 우리 딸아이의 교육환경이 벌써 걱정이다. 우리 교육도 선진국처럼 자유롭고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제목에 이끌려 책을 읽었다. 일하지 않는다니~~ 돈이 많은걸까?? 아니면 못하는걸까?? 궁금증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우리와 가까이 있는 일본에서 평범한 사람들이 평범한 일상을 특이한 빌라에서 하고있다. 주인공 교코는 대기업에서 많은 돈을 받으며 10년간 일을 하다가 모든 일을 그만두고 이곳 연꽃빌라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왜 일을 하지 않느냐는 구청직원의 질문에 ˝10년간 평생 할일을 다했노라고 새벽이나 늦은밤 가리지 않고 일했으니 이제 일은 그만할거라고 당당히 이야기한다˝ 멋지지 않은가? 수많은 기득권을 포기하고 자신의 삶을 찾고 자신을 찾는다는 것이 얼미나 힘든일인가? 주인공이야 결혼안한 노처녀라 그럴수 있는 것일까?? 어쨌든 자신의 삶을 자신이 선택하여 끌고 가는 주인공이 멋지다. 전편도 있다고 하니 꺼꾸로 읽어봐야겠다. 잔잔한 일상이 주는 편안함과 도전이 나에게도 힘을 주는 책이다. 나도 일하지 않을랍니다 ^^*
출판업계는 불황이라는데 이 책을 보면 책 좋아하는 사람들이 참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된다. 책이 너무 좋아 모으고 사다보니 공장에 컨테이너까지 빌려 책을 가지고 있는 분도 있었다.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분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어린시절부터 부모님이 책을 사주기를 주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우리 딸아이에게 좀더 책을 접할수 있는 많은 기회를 주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책을 좋아하는 사람들 이야기는 아무리 들어도 지겹지가 않다. 그 분들을 통해 새로운 책도 많이 알게 되는 계기도 되고 책을 읽는 방법도 배울 수 있고 어찌되었건 이런류의 책들이 많긴 하지만 언제나 재미가 있다. 이 책의 저자는 은평구에서 중고책방을 하는데 책을 좋아하는 많은이들을 인터뷰하면서 이 책을썼다. 좋아하는 책속에 파묻혀 책을 좋아하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책까지 쓸수있는 삶이 부럽고 멋지다.나도 책빵을 하고싶다. 책도팔고 빵도파는 ^^ 너무 허무맹랑한 이야기인가?? 사실 술도 팔고 싶긴하다. 시원한 맥주에 책과 빵 ㅎㅎ 상상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혹시 동네에 책빵이라는 이상한 서점이 들어오면 들러주시길 !!!!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은 할아버지와 9.11으로 아버지를 잃은 손자 오스카! 2001. 9.11을 소재로 한 소설~~ 둘의 공통점은 비극적 사건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엄청난 상실로 고통받는 다는 것이다. 만날 수 없었던 그들은 결국 다시 만나게 되면서 서로의 상실을 조금은 이해하고 치유?가 되는 것 같다. 아버지가 남긴 열쇠를 단서로 뉴욕의 수많은 블랙을 찾아나선 아들 오스카가 귀엽고 그의 아픔이 눈물겹다. 그를 도와 주었던 노인 블랙이 그를 정의 하는 카드에 오스카쉘=아들 이라고 표현한 부분에서 소설가 정이현작가는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소설을 잃고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상실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독서경험이다. 색다른 표현방법과 구성으로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기쁨과 슬픔을 느끼게 해 준다. 상처받은 모든이들이 치유가 되는 경험을 느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