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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싶은 집은 - 건축가 이일훈과 국어선생 송승훈이 e메일로 지은 집, 잔서완석루
이일훈.송승훈 지음, 신승은 그림, 진효숙 사진 / 서해문집 / 2012년 7월
평점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집에서 살고 싶을 것 같다. 책을 위한 책의 길이 있고 책장이 꽉 들어찬 서재가 두개나 있고... 부럽
건축을 위한 공간구성에서 사람살이를 소외할 지언정 책을위한 공간구성을 먼저 생각한 저자는 참으로 대단하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 참 많구나 생각이든다.
나도 언젠가는 제주에 집을 짓고 싶다.
책의 길을 만들고 정원을 가꾸고 참 행복하겠구나 싶다. 오랜기간 건축관련 일에 참여해 보았기에 건축주와 건축가와 시공사의 관계를 잘 알지만 이렇듯 메일을 주고 받으며 오랜기간 토론하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집을 짓는 과정은 정말 인상적이다.
사실 집을 짓는 과정에 이런 호흡이 맞지 않으면 즐거운 집짓긴 악몽으로 변할테니...
상상해 본다.. 멋진 책의 길이 있는 미래의 나의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