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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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다양성. 그것은 세계의 복잡성과 직결된다.
이 복잡성을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난해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다. 풍요로움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가운데는 그것을 확장하려 하는 사람도 있고 자기네를 위해서만 남겨두려는사람도 있다. 난해함으로 받아들이는 사람 가운데는그것을 이해하려는 사람도 있고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그 대처법부터가 다양하고 복잡하다. 복잡함은 결코 혼돈을 뜻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대의정보 사회는 혼돈으로 오인할 수밖에 없는 엄청난속도로 움직이고 있으며, 모든 것이 한꺼번에 곧바로 들이닥친다. 그것은 대체로 한 개인의 수용력을 넘어선다

이렇게 시작하는 이 책에는 괴테가 남긴 두 가지 경구가중요한 키워드로 등장한다.
세계는 죽이나 잼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다.
딱딱한음식을 씹어야 한다. (격언풍으로) 에서
세계는 말하자면 안초비 샐러드다.
모든 것을 하나로 뒤섞어 먹어야 한다.
-「비유적 및 경구풍으로」에서

도이치는 이 서로 다른 두 세계관을 각각 ‘잼적 세계‘ ‘샐러드적 세계‘라고 이름 붙였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잼적 세계란 모든 것이 하나로 녹아든 상태, 샐러드적 세계란 사물이 개별적구체성을 유지한 채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러한 세계관의 유형으로 미국 사회의 ‘용광로‘와 ‘샐러드볼‘,
일본의 ‘어우러짐과 서양의 ‘전일성‘을 서술한 뒤, 주로 괴테문학작품 및 색채론』, 세계문학 이론 등을 인용하며 괴테의 흔들리는 세계관을 탐구해 나간다.

흔들리는 세계관을 탐구해 나간다. 결론에 이르러서는 파우스트」에서 메피스토펠레스의 대사 "자, 들어보시오. 나는 수천년 동안이나 이 세계라는 딱딱한 음식을 씹어왔지만/요람에서 무덤까지의 여정 중 / 이 오래된 빵효모를 소화한 자는 여태까지 한 명도 없었습니다./ 거짓말할 리가 있겠습니까? 이우주라는 진수성찬을 소화할 수 있는 건 / 오직 신뿐입니다"(1776-1781)를 인용하며, 괴테는 인간이 그 한계로 인해 세계를 샐러드적으로 이해하고 구성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잼적 세계의 이해를 신에게 맡겼다고 했다. 마지막은 "어쩌면 그이상은 시적 차원의 틈새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라고 마무리했다.

잼적 세계와 샐러드적 세계. 도이치는 이 키워드를 지난스무 해 동안 발전시켜 왔다. 단지 책만 쓴 것이 아니라, 고작문학 연구자가 끼어들 데가 아니라는 말을 들을까 봐 우려하면서도 국제 정세나 문화 문제에 대해 사회학자, 철학자와 대담도 활발히 나누었다. 다행히 사람들이 대부분 ‘히로바 도이치‘
하면 ‘잼과 샐러드‘라고 기억해 줘서 이야기가 순조롭게 풀릴때가 많았다. 도이치가 가장 빈번하게 미디어에 얼굴을 내밀던시기에는 "잼이 아니라 샐러드를!" 하고 주장하는 그를 국민 애

"Die Liebe verwirrt nicht alles, sondern vermischt es.
도이치는 눈앞에 있는 괴테의 명언을 독일어로 직역해 시험 삼아 소리 내어 읽어봤다. 그러자 갑자기 그 문장이 괴테스럽지않게 느껴져서 놀랐다. 하지만 이것이 정말 괴테가 한 말이라면, 18, 19세기 독일어를 언젠가 누군가가 영어로 번역했고 또그것을 현대의 일본인이 독일어로 바꾼 셈이니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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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의 비행
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 판미동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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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그랬다. 모름지기 작가라면 작품 전반을 흐르는 주제가있어야 하는 법이라고! 사랑이니, 죽음이니, 배신이니, 희망이니, 고향이니, 망명이니 하는 것들 말이다. 가만 생각해 보니 내 주제는 사랑이다. 우리를 둘러싼 모든 빛나는 존재에 대한 사랑이다.

서로간의 차이를 알아차리고 인정하면서 서로 보살피고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 지금 당신의 눈이 아닌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려고 시도하는 것, 당신이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유일한 방법이아니라는 점을 이해하는 것, 당신과 다른 대상을 사랑한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생각해 보는 것, 그리고 온 세상의 생명체와 사물의 복잡 미묘한 세상 속에서 즐겁게 살아가는 것은 오늘날 역사적 순간속에서 나에게 가장 심대하게 다가오는 문제들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내가 생각하는 그런 심대한 문제들을 이야기하는 글이 되기를바란다.

철새는 깃털에서 분비하는 기름이 적어 바다 위에 떠 있는 경우도별로 없고, 별빛을 보고 이동 경로를 정하고, 날아가는 무게를 줄이기 위해 뼛속이 비어 있다. 이런 일련의 작용으로 그려 낸 하늘의도를 따라 철새는 눈의 수용세포 안에서 일어나는 양자얽힘을 탐지하여 지구의 자기장을 시각화함으로써 길을 찾고 비행한다. 과학은나에게 이런 것들을 가르쳐 주었다. 과학이 하는 이 역할을 문학이조금 더 해주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이 비단 우리 인간만이 관련된 세상이 아님을, 인간이 그 세상에 소속된 유일한 구성원이 아님을 문학이 나서서 보여 주었으면 좋겠다. 지금까지는 충분히 그러지 못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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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선물 최고의 선물
파울로 코엘료 지음, 김이랑 그림, 최정수 옮김 / 북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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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두지 말라." 이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너는 네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게 부르지 말라."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 감히 가볍게 말할 수 있을까요?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우리는 사랑에헌신하기 위해,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날을 간절히 기다리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사랑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모든 법을 따를 것을 요구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부모를 공경해야 한다거나 살인하면 안 된다고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비슷한 맥락에서, 동료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도둑질을 하면 안 된다고 말하는건 모욕적인 일일 것입니다. 어떻게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의 것을 도둑질할 수 있겠습니까? 그리고 왜 사랑하는 사람에게 거짓 증언을 하지 말라고 권고합니까? 그는 절대 그런 짓을 하지 않을 겁니다. 그가 이웃의 아내를 절대로 탐낼 수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그러니 사랑은 곧 ‘율법의 완성‘입니다.
사랑은 다른 모든 규칙을 포괄하는 규칙입니다.

사랑은 다른 모든 계명을 정당화하는 계명입니다. 사랑은 삶의 비결입니다.
바울은 이것을 깨우쳤고, 방금 제가 읽은 편지를 통해우리에게 수뭄 보눔, 즉 최고선에 대한 가장 훌륭하고 중요한 설명을 해준 것입니다.

여러분은 ‘신사‘라는 단어의 의미를 아십니까? 신사는일을 부드럽게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의예술이고 신비입니다.
마음속에 사랑이 있는 사람은 신사답지 않게 행동할 수가 없습니다. 반면 속물에 불과한 가짜 신사는 자기 감정의포로가 되어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합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존재는 우리가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고, 우리가소유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사람들이 죄라고 말하는 많은 것들은 사실 죄가 아닙니다. 그것들은 곧 사라질감정과 실수일 뿐입니다.
덧없는 것들이지요.

저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름다운 것들을 거의 다 보았습니다.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즐거움을 거의 다 누렸습니다. 그러나 저의 과거를 돌아보면, 제가 하나님의 사랑을 모방한 행동을 한 것은 고작 네댓 번뿐이었습니다.
그 순간들이 제 존재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다른 것은모두 덧없지요. 다른 선이나 미덕은 전부 환상에 지나지 않습니다. 아무도 알아차리지 못했고, 아무도 알지 못하는 그 작은 사랑의 행위들이 저의 삶을 가치있게 만듭니다.
사랑은 오래 지속되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우리에게 최후의 심판에 대해 고전적으로 묘사해줍니다. 그리스도가 보좌에 앉아 마치 목자(牧)처럼 양과 염소를 구분하시지요.
그 순간 인간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나는 어떻게 살았는가?‘가 아니라 ‘나는 어떻게 사랑했는가?‘일 것입니다.
구원을 향한 모든 탐색의 여정에서 마지막 시험은 사랑일 것입니다. 우리가 한 것, 믿은 것, 성취한 것은 아무 쓸모가 없어요.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이웃을 어떻게 사랑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저지른 실수는 기억조차 되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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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예보: 경량문명의 탄생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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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함은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하지 않습니다.
인공지능은 핵개인을 돕고,
협력은 작아진 단위에서 더 깊어집니다.
우리는 덜 소유하고 더 연결되며,
덜 의존하면서도 서로를 더 위합니다.
무겁던 질서는 해체되고, 느린 조직은 추락합니다.
이제 생존을 가르는 것은 덩치가 아니라변화에 즉각 반응하는 힘입니다.
이 문명을 먼저 이해하는 자만이 다음 시대를 살아남습니다.
‘경량문명‘의 탄생입니다.

각 전문가가 가진 정보는 인간의 두뇌와 근육 속에 내재되어 있기에 개인의 시간과 장소라는 물리적 한계에 종속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물리적 한계가 없는 분야별 인공지능이 상시 협업하며, 새로운 협업은 시공간의 제한을 넘어서기시작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혁신은 모든 분야의 변화를 가속화합니다.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이 전문성의 파편을 재조합함으로써 새로운 분야에 적응하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도있습니다. 전문적 지식과 숙련된 지능은 지금까지 소수의 전문가 집단에 귀속된 것이었지만, 이제 시스템과 함께 널리확산됩니다.

이 책에서는 협력의 방식이 바뀌게 된 패러다임의 변화에 주목합니다. 그것이 바로 ‘지능의 범용화‘와 ‘협력의 경량화‘입니다. 두 축의 패러다임 변화는 서로 호응하며 증폭하는 한 쌍이 되어 세상을 빠르게 변화시킵니다.

모든 이가 일상을 함께하고 공동체 중심으로 생산하던,
무거운 문명이 이제 저물고 있습니다. 저마다의 지혜가 각자의 인공 지능과 결합하고, 작은 규모의 모둠으로도 커다란 진보를 만들어나가는, 새로운 문명의 시대가 이제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그 문명의 혜택을 함께 나누려는 수많은조직의 밑그림이 이제 막 그려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볍고빠른, 그렇지만 더욱 깊어지는 문명, ‘경량문명‘의 탄생을 선언합니다.
거대한 변화의 시기, 가장 잊지 말아야 할 덕목은 ‘가벼운 존재‘만이 생존할 것이라는 새로운 진리입니다.

경량문명의 시작은 지능을 가지고 있지만 육체를 가지지 않은, 인간을 모사한 새로운 지적 개체에서 시작합니다.
그 개체를 만든 것은 인간일지 몰라도 그 개체와 역할을 나누는 것은 인간의 몫이 아닐 수 있습니다. 누구나 계획은 있지만 언제나 그 계획대로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그리고 이에 따라 기업이 자사에 필요한 자원을 취하는 방식 역시 빠른 만남과 이별을 전제로 합니다. 무엇보다 소프트웨어와 인프라의 대중화로 인해 필요한 자원 대부분을 가볍고 손쉽게 빌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 한몫합니다. 경량기업들은 로펌과 계약하기 위해 전문가를 찾고 검토하는 것이 아니라, 플랫폼을 통해 법률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디자인 에이전시의 경쟁 PT를 받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 구독 서비스를 이용합니다. 리서치 회사에 제안요청서를 보내고 제안을 받는 것이 아니라딥 리서치 AI에 비용을 씁니다. 분석 결과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하루밖에 걸리지 않는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그전에는애초에 리서치 회사와 계약하기까지도 몇 주가 걸렸다는이 더 중요합니다. ‘관계의 경량화‘와 ‘협업의 거리 단축‘이,
바로 협력이 가벼워지는 세계의 핵심입니다.

이 변화에 발맞춰 나가기 위한 전략으로 립프로깅Leapfrogging, 즉 ‘개구리 점프‘라고 부르는 것이 있습니다. 소수의 실험이 아니라 집단 전체의 점핑, 한 번의 도약으로 단계를 넘어선 혁신이 이루어진다는 전제하에 조직, 기업, 정부가 시도할 수 있는 전략입니다. 하나씩 단계를 밟아나가기보다 새로운 문명에서 처음부터 첨단 기법으로 무장하자는것입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케냐의 모바일 결제 시스템 엠페사M-Pesa입니다. 케냐는 ATM이나 은행 지점이 넓게 깔리지않은 상태에서, 휴대폰만으로 모바일 뱅킹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기존의 발전 단계인 텔레뱅킹이나 PC 온라인 뱅킹을 뛰어넘고, 곧바로 효율적인 경량문명에 도달한 것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AI 시대에는 사회적 인프라가 부족한 곳이어도 새로운 문명의 도래가 가능합니다. 물리적인 통신망을 가지지 않더라도, 기간 인프라가 부족한 곳에 살고 있어도, 스마트폰을 가진 모두에게 경량문명이 동시에 도착할 것입니다. 모두가 변화의 중심에서 함께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는 희망의 신호가 발신되고 있습니다.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가 아니라, ‘빠른 전환자(fastchanger)‘의 시대가 열리기 시작한 것입니다. 경량문명에서는 누구나, 어느 곳에서나 변화의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경량문명의 구성원들은 올림픽의 스타가 아니어도 자신이 하루에 뛴 거리와 조금씩 당겨지는 기록에 행복해합니다. 한바탕 뛴 후에 함께 운동한 이들과 격려의 말을 나누고, 자신이 발견한 잘 뛸 수 있는 팁을 친절하게 알려주는것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명산 100곳을 완등하는 것이 목표가 아닙니다. 자기 삶을 지탱하기 위한 근력과 지구력을 키우고자 산에 오릅니다. 성취의 대상과 목표가 사회와 금전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저 내가 세운 나만의 꿈에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단단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척박했던 시절을 빠르게 지나며 한강의 기적은 우리에게 ‘하면 된다‘라는 용기를 주었지만, 상호 경쟁 속 무한의쟁투는 개인을 갈아내어 ‘나‘ 없는 성취의 환상을 전시했습니다. 속도가 인간의 템포를 넘어선 경량문명의 주인공들은자신의 삶을 위해 하루를 온전히 보내고 묵묵히 살아가다,
뒤돌아보면 그 흔적이 자연스레 스스로를 설명하는 삶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는 언제 멈추어도 무방합니다. 혼자 뛰는 경기의 승자는 언제나 ‘나‘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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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시우행 2025-11-07 0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송길영 작가님의 포인트 잡기는 정말 탁월하다고 느껴집니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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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시는 여러 인터뷰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 그는 예술가의역할이 관람자에게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경험을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으며, 그런 점에서 "할 말이 없다"라는 표현은 그의 예술철학과 관련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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