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 부잣집은 17세기 경주에 터를 잡은 ...300년 12대를 이어 오며 만석 재산을 대물림한 가문이다.
1대 부자 최국선은 신해년(1671년)에 큰 흉년이 들자
"사람들이 굶어 죽는 판에 나 혼자 재물을 지켜 무엇하겠느냐."라며 곳간을 열어 굶주리는 이웃들에게 식량을 베푼다.
그 후손은 나라가 위기에 빠질 때 일어서서 싸우고
일제 강점기에는 독립운동 자금을 댔다. 탐욕과 사치를 금하며, 재산을 이웃과 나누는 일을 주저하지 않은 최씨 가문의피에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녹아 흐른다.
그들은 부의권한을 누리기만 하지 않고 그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 게으르지 않았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재산은만석 이상을 모으지 마라, 과객을 후하게 대접하라, 흉년기에는 재산을 늘리지 마라,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며느리들은 혼인한 뒤 세 해까지 무명옷을 입어라 등 등의 지침을, 최씨 가문 사람들은 금과옥조로 지키며 살아온다.
...이런 후손의 처신은 분명「의 처신은 분명 존경받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