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중요한 것은 그저 눈에 보이는 것을 보는것이 아니라, 무엇을 어떻게 보느냐다. 치열하게 견자‘가 되기를 갈망하던 랭보가 내게 준 선물이 바로 이 깨달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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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분신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밤하늘을 날면서, 그는 『인간의 대지』에 나오는 다음과 같은 사색을 했을 것이다.

평야에 드문드문 흩어진 불빛만 별처럼 깜박이던 어느 캄캄한 밤,아르헨티나로 처음 야간비행을 하던 때가 지금도 눈앞에 생생하다. 그 불빛 하나하나는 암흑의 드넓은 바다 속에도 기적처럼 깨어 있는 의식들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 불빛 속에서 누군가는 책을 읽고, 깊은 생각에 잠기고, 혹은 마음속 이야기를 나누고 있을것이다. 또한 안드로메다 성운에 대한 계산에 골몰하거나, 사랑을 속삭이는 이들도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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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너트 하나를 단단히 죄지 않거나 윤활유를 제때 보주지 않는 작은 실수나 부주의가 얼마든지 인간의 생명을 빼앗으수 있다는 사실을, 생텍쥐페리는 비행기를 몰며 절실하게 깨달았다. 문학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비행기가 하나의 연장인 것처럼, 문학도 문명의 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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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그 자리에 있을 사람에게 "결국 수다의 기회가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가 대부분의 대화를 정해진 목표를 수행하는 일, 준비된 메시지를 옮기는 과업에 종속시키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날의 수다에 참여한 누군가는 "항상 목표가 분명한 말을 하다보니 목표가 없는 상황에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백했다. 우리는 즐거운 수다에 참여하다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 말의 양도 양이지만 대화의 중간에 "어……" "글쎄……" "흠……" 등으로 표현되는 멈춤과 헤맴의 시간이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문학 연구자 김수환은 자신을 기쁘게 하는 대화에는 "머뭇거림이 있는 말"이 가득하다고 했다. 그런 말은 얼굴을 마주한 사람 앞에서, 바로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생각나고 하고 싶은 말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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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텔로는 예술의 궁극적인 목적을 이렇게 정의했다. "종교가 주제라면 그림한 점으로 설교 한 편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야 하며, 고대 신화가 주제라면 그림 한 점으로 한 시대의 정신 전체를 눈앞에 생생하게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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