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보다 조금 더 마음이 헤퍼서 조금 더 손해 보고 상처입는다 해도, 그래도 역시 줄 수 있는 사람, ‘주는 법을아는 사람은 더없이 근사한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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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운 삶’을 찾기 위해서라면 ‘하고 싶은 걸 찾기’보다 ‘하기 싫은 걸 하지 않기’부터 시작하는 거지. 왜냐, ‘좋음‘보다 싫음‘의 감정이 더 직감적이고 본능적이고 정직해서야. ‘하기 싫은것/곁에 두고 싶지 않은 사람‘ 이런 것들을 하나둘 멀리하다보면 내가 뭘 원하는지가 절로 선명해져. 글쓰기로치면 일단 손 가는 대로 편하게 막 써놓은 후에, 마음에안 드는 부분을 직감적으로 가지치기하는 거지. 그러면글이 명료해지면서 내가 애초에 무슨 말을 하려고 했는지가 분명해지지. 더 나아가, 직감적으로 ‘아, 싫다‘라고느끼면 나를 그들로부터 격리해주는 것이 가장 본질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법‘이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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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초에 뭘 좋아하고 싫어했는지, 무엇을 중요하게고려하는지에 대한 기억이 옅어지면서 주변의 소음이내 인생을 결정짓게 허락해버리고 말아. 다만 정말 다행인 것은 우리는 여전히 인간이고 동물이라서, 자연의 흐름을 완전히 거스르지도 못하지. 경보음이 울려. 방금내 아이폰에서 울린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긴급재난문자처럼 말야. 음……… 이건 좀 아닌데……’ 본능적으로불편한 감각이 불쑥불쑥 치고 올라와. 그리고 난 그 불편한 감각을 놓치지 말고 소중히 다루어줘야 한다는 걸 그간의 경험들을 통해 사무치도록 알게 되었어.
스스로에게 솔직해지기 위한 행동을 누군가는 ‘이기적‘이라 비난하고, 그로 인해 후회하고 자책감을 느낄지도 몰라. 하지만 나의 행동이 누군가에게 분명한 해나 민폐를 끼친 게 아니라면,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들이 만들어내는 잡다한 소음에 휘둘릴 필요가 없더라. 또한 완연한 어른이 되어 솔직하기로 작정한다는 건, 그만큼 리스
‘크를 져야 한다는 것과 동의어라는 것도 알게 되었어. 하지만 감당해야 할 그 모든 짐을 감수하고서라도, 아무리생각해봐도 ‘솔직함‘은 살아가는 데 장기적으로 옳은 방법‘인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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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알콩달콩한 우정을 굳이 엿봐서 뭐하겠는가, 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확실히 타인의 이야기가 필요하다.
우리는 그 이야기를 보며 우리가 모는 배의 키를 조절한다.
저렇게 살아야지, 혹은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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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중상, 이간질, 욕지거리, 위선적인 말, 이런 말들이 해롭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그래서 모든 종교에는 그런 말들을 금지하는 계율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말을 하지 않는 것이 핵심은 아니다.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말의 신성함을 복원하는일이다. 신성함이란 특별하고 신비로운 것이 아니다. "적당한 때에 말하고, 사실을 말하고, 유익한 말을 하고, 가르침을 말하고, 계율을 말하고, 새길 가치가 있고 이유가 있고, 신중하고 이익을 가져오는 말을 때에 맞춰" 하는 것이다. 왜? 그런 말들은 세상의 모든것을 다 이어 주기 때문이다. 이곳과 저곳, 이 사람과 저 사람, 낯선것과 익숙한 것, 그 모든 것이 존재의 깊은 차원에서 서로 연결되 어 있음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말을 할 것인가? 아닌 가? 혹은 ‘어떻게 하면 말을 잘할 수 있을까?‘가 아니다. 그 전에 말이란 본디 더할 나위 없이 고귀한 것이었음을, 그 고귀함이란 세상모두를 연결해 주는 것이었음을 깊이 환기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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