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탄소발자국 수치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높다는 것 또한 사실이다. 나는 오랫동안 이 사실에 대해 죄책감을 느꼈다. 내가 배출하는 탄소량이 얼마나 많은지 이미 잘 알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을 쓰면서 탄소 배출량 감소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것을 더욱 의식하게 되었다.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집단 행동을 요구하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

하지만 우리는 고기의 맛을 계속 느끼면서 고기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 하나의 방안은 식물성 고기다. 식물성 재료로 고기의 맛을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된 음식이 식물성 고기다. 나는 시장에서 판매되는 식물성 고기를 만드는 두 회사(비욘드미트Beyond Meat와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에 투자를 하고 있어 편견이 있을 수는 있지만, 인공 고기도 상당히 맛있다. 조리만 잘한다면 식물성 고기도 진짜 고기를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 그리고 식물성 고기는 환경에도 좋다. 더 적은 땅과 물로도충분히 식물성 고기를 만들 수 있으며 온실가스도 덜 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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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겨자씨 한 알만 한 믿음"만 있으면 불가능하고 터무니없는 것, 유례없고 생각할 수도 없는 것을 이루리라고 진정 약속하신다. 그러나 그것은 ‘특별한 업적’이나 ‘기적’의 문제가 아니며, 선풍적 흐름을 무턱대고 추종하는 이들이 기대하는 ‘성령의 특별한 은사’도 아니다. 신앙의 가장 급진적인 표현, 곧 정말 터무니없고 불가능한 것, 이 세상의 눈에는 너무나 어리석고 미친 것은 그런 모습이 아니다

신앙의 가장 급진적인 표현, 곧 정말 터무니없고 불가능한 것, 이 세상의 눈에는 너무나 어리석고 미친 것은 그런 모습이 아니다. 그보다는 복수할 수 있을 때 용서하는 것, 남이 나에게 나쁜 짓을 했을 때 "이웃을 사랑"하거나 "다른 뺨을 내미는" 것, 나만을 위해 재어 놓을 수 있는 것을 내어 주는 것, 되갚을 능력이 없는 이들에게 더욱 후하게 베푸는 것, 다른 사람들이 행복한 삶의 필수 조건으로 여기는 것을 ‘하느님 나라를 위해’ 포기하는 것이 여기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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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란 대부분의 경우 그보다 훨씬 거대한 망각의 잔여물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가 각자의 마음속에 지은 분더카머 안에는 결코 미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예술 작품의 원형이나 고도로 완성된 지적인 사유의 언어가 저장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언뜻 보면 무가치한, 부서진, 깨진, 닳은, 기원과 이름을 모를, 무수한 말과 이미지의 파편들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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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사랑하는 대상을 가장 진부한 말로 형용할 때의 무심함, 또는 난감함, 그러나 어쩔 수 없음. 이에 대해 바르트는 다음과 같이 변명한다. "아도라블: 사랑하는 존재를 향한 자신의 욕망의 특수성에 명칭을 부여하는 데 도달하지 못한 채, 사랑에 빠진 주체는 약간 바보 같은 이 단어에 귀착한다. 아도라블해!" […] 사랑이 "사랑해"의 동어반복을 피할 수 없듯, 나는 "adorable"을 그저 아도라블이라 번역하는 수밖에는. 동어반복을 피하기는커녕 이것이야말로 내 능력으로 가능한 최선의 번역이기에. 모든 번역은 결국 동어반복이기에. 검은 숲은 슈바르츠발트이기에. 번역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이 경이로운 동어반복으로 우리는 타자의 언어를, 타자를, 사랑하게 되기에. 그리하여 마침내 생의 한 시점 그것을 향해 가고 그것과 있게 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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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더카머를 재해석하는 현대의 몇몇 예술가들에게, 그리고 나에게, 분더카머는 개별자가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겪어온 고유한 역사와 기억의 진열실이자 마음의 시공간의 상징체다. 기억이란 대부분의 경우 그보다 훨씬 거대한 망각의 잔여물에 불과하다. 따라서 우리가 각자의 마음속에 지은 분더카머 안에는 결코 미적으로 높이 평가되는 예술 작품의 원형이나 고도로 완성된 지적인 사유의 언어가 저장되어 있지 않다. 오히려, 언뜻 보면 무가치한, 부서진, 깨진, 닳은, 기원과 이름을 모를, 무수한 말과 이미지의 파편들이 혼란스럽게 뒤섞여 공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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