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 야만인

계몽주의 철학자가 다른 민족을 차별한 것이 딱히 새로운 일은 아니다. 예로부터 모든 인간 공동체는 다른 동물 혹은 자신의 공동체에 속하지 않은 다른 인간과 경계를지으면서 살아왔다.
모든 사회가 규정하는 ‘인간‘ 개념의 의미는, 잠재적으로나 노골적으로나 자신이 속한 무리의 일원에게 한정된다.
인간에게 외부인은 종류가 다른 인간이자 문명화되지 못한,
때로는 거칠고 야만적이기까지 한 대상이며,이 모든 성질을 ‘매너가 없다‘는 한마디로 요약한다. ‘인간답다‘라는 말은, 곧 적절하게 처신한다는 뜻이며 상황에맞는 몸짓으로 정해진 때에 정해진 말을 한다는 의미다.
자신이 속한 집단의 문화가 다른 집단의 문화보다 낫다는 생각의 뿌리는 매우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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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매너를 통해
자신이 동물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 있는
존재인지 증명하고자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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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매너로 불리는 행위가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평가받을 일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보일 것입니다.
오늘날 예의 바르다고 평가받을 많은 풍습의 이면에는한 번쯤 의심해볼 만한, 때론 비양심적이라고까지 할 만한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남녀가 동등하게 대우받는 분위기 속에서 자란 스칸디나비아 출신 남자들은 종종 문 앞에서 여자들에게 먼저 양보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곤 합니다. 그럴 때면 그런풍습이 생겨난 미심쩍은 역사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지요.
이 풍습은 성문에 암살자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한 중세 기사들이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서 먼저문을 통과할 권리를 여자들에게 양보한 기사들의 의도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겠지요? ‘반짝인다고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라는 말은 매너의 역사에서도 효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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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그리 대단한 게 아니야. 햇볕에 말린 이불이 좋다고느끼는 것, 그런 게 바로 행복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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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철학자며,작가인 피에르 상소도 느리게 산다는것의의미에서 이렇게 말했다.
"느림은 부드럽고 우아하고 배려 깊은 삶의 방식이며, 살아가면서 겪는 모든 나이와 계절을 아주 천천히 아주 경건하게 주의 깊게 느끼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어느 하루 특별한 목적도 의지도 없이 놓아버리는 날, 권태가 아니라 평화를 느끼는 날이 있다. 너무 바삐 사느라 나를 바라볼 틈조차 없다가 나를 느끼는‘ 아주 느린 하루다. 느림은 빠른 속도로 박자를 맞추지 못하는 무능력을 의미하는 것이 아 니다. 모든 현재의 시간을 최대한 농밀하게 음미하고 즐길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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