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매너로 불리는 행위가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평가받을 일은 아니라는 점을 증명해보일 것입니다.
오늘날 예의 바르다고 평가받을 많은 풍습의 이면에는한 번쯤 의심해볼 만한, 때론 비양심적이라고까지 할 만한 이야기가 숨어 있기 때문이지요.
남녀가 동등하게 대우받는 분위기 속에서 자란 스칸디나비아 출신 남자들은 종종 문 앞에서 여자들에게 먼저 양보하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곤 합니다. 그럴 때면 그런풍습이 생겨난 미심쩍은 역사를 돌이켜볼 필요가 있지요.
이 풍습은 성문에 암살자가 숨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걱정한 중세 기사들이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서 먼저문을 통과할 권리를 여자들에게 양보한 기사들의 의도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겠지요? ‘반짝인다고해서 모두 금은 아니다’ 라는 말은 매너의 역사에서도 효력을 발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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