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에 얽힌 8가지 재미있는 이야기 재미있는 이야기 살아있는 역사 1
배수원 지음, 황혜영 그림 / 어린이작가정신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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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매그럽게 읽히지 않으면 화가 난다. 도서관에서 제목만 보고 빌려온 책을 딸아이가 재미있다며 열심히 읽고 있었다. 제목과 목차만 봐서는 정말 재미있을 것 같아 나도 손에 들게 되었다. 삼국유사에 소개된 내용들도 조금씩은 글쓴이 마음대로 고친 부분이 있었다. 아이는 이런 사실도 모르고 읽고 또 읽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이 책은 기획 의도는 아주 좋았는데 글쓴이의 역량이 많이 떨어진다. 사실 우리 문화재를 다룬 책이 아이들 수준에 맞춰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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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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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책꽂이 한 켠에 <강아지똥> 한 권은 꼭 꽂혀 있다.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불러일으킨다고 할 수 있다.

골목길 한구석에 떨어진 강아지똥은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강아지똥은 자신이 모두들 피하는 가장 더러운 똥이라는 사실에 슬퍼한다.

봄이 왔어도 강아지똥을 눈여겨보는 이는 없다.

그런데 봄비가 내린 어느 날 강아지똥 앞에 민들레 싹이 돋아난다.

비와 따뜻한 햇볕과 거름이 있어야 예쁜 꽃을 피울 수 있다는 민들레 싹의 말에

강아지똥은 힘껏 민들레 싹을 끌어안는다.

결국 강아지똥을 머금은 민들레는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아무리 하찮고 더러운 존재라도 무시하거나 얕보면 안 된다.

그들도 나름대로 소중한 역할을 하고 있을 테니까.

생명의 소중함을 깨우쳐 주는 책, 

아이들 가슴 속에 꼭 품어줘야 할 소중한 마음이 한가득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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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영 See You Later, Alligator! (원서 & 노부영 부록CD) -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노부영] 노래부르는 영어동화 230
Child's Play 글, Annie Kubler 그림 / Mulberry Books / 199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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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정말 좋아합니다.

손가락을 끼우고 악어 입을 움직일 수 있게 만든 헝겁 인형이 달려 있어

악어 역할을 실감나게 할 수 있습니다.

앨리게이터와 크로커다일 부부는 성격이 다릅니다.

아내 크로커다일은 일찍 일어나서 청소하고 시장을 보고 빨래를 하면서

남편 앨리게이터에게 도움을 청하지만 앨리게이터는 늘 핑계만 댑니다.

결국 화가 난 크로커다일은 맛있는 생선 요리를 혼자서 먹어치우네요.

앨리게이터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please, please, please, Crocodile, may I share your lunch?"

하지만 이미 때는 늦었답니다.

반복되는 문장 "see you later, Alligator!" 한 번만 읽어주면 다음부터 아이들 차지가 됩니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놀면서 영어랑 친해질 수 있는 책입니다.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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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어요 - 비룡소의 그림동화 129
바이런 바튼 글 그림, 최리을 옮김 / 비룡소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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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바이런 바튼의 그림책은 그림도 글도 단순하다.
 
 이 책 또한 검정색의 굵은 테두리 선을 그려놓고
 
단순한 몇 가지 색만으로 그림을 완성했다.
 
우주선을 타고 날아오른 우주는 아주 높다.
 
 우주 비행사들이 우주선 안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어떤 일을 하는지 보여준다.
 
우주와 우주 비행사에 대한 궁금증이 싹트는 서너 살 유아들에게 보여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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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
이호백 글, 이억배 그림 / 재미마주 / 199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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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친정 엄마의 환갑 잔치를 하면서 쓸쓸했던 기억이 난다. 자식들을 위해 애쓰며 살다 보니 어느새 환갑이 되신 것이다. 큰절을 올리며 이제라도 당신을 위해 세월을 쓰시라고 말씀 드리는 순간 눈물이 핑 돌았다.

알에서 태어난 병아리가 성장하면서 제일 힘센 수탉이 되었지만 더 힘이 센 경쟁자가 나타남으로써 절망을 하게 된다. 그 수탉 곁에는 다행럽게도 현명한 아내가 있었다. 수탉의 아내는 아들과 딸, 손자와 손녀들이 얼마나 힘이 세고 알을 잘 낳는지 깨우쳐 준다. 결국 그들을 있게 한 건 수탉이기 때문에 가장 힘센 수탉은 바로 당신이라고. 당신이 가장 행복하다고.

이 책에는 정말 많은 닭 그림이 나온다. 하지만 똑같은 그림은 하나도 없다. 웃는 닭, 찡그린 닭, 조는 닭 등 표정도 가지가지이다. 깃털이나 볏도 아주 섬세하게 표현했다. 싸우는 병아리나 술취한 닭, 책가방 던져놓고 말타기하는 닭, 칙칙폭폭 기차놀이하는 병아리, 잔치상을 받아놓은 수탉 부부를 보며 아이들은 어느새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라는 것을 깨닫는다.

결국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은 힘겨울 때 서로 기댈 수 있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사람임을 알려준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물리적인 힘은 약해지지만 마음의 힘은 더 세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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