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가 밝았다. '검은 토끼의 해'라는 기묘년의 한 해를 사람들은 그저 막연한 희망과 함께 맞는다. 오래된 습관처럼 말이다. 대학교 2학년생이 되는 아들은 새해의 일출을 볼 자신은 없다면서 어제 오후 자신의 사진기를 메고 남한산성으로 향했었다. 일출 대신 2022년의 마지막 날 일몰을 사진에 담겠다는 의도. 나는 일몰도 일출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지만, 보신각 타종행사를 보기 위해 자정의 추위와 혼잡을 무릅쓰고 기를 쓰고 종로로 향하는 사람들이나 새해의 일출을 보겠다고 강원도로 향하는 긴 차량행렬의 정체를 묵묵히 인내하는 사람들의 에너지를 때론 존경해 마지않는다.


인천 송도의 국제캠퍼스 기숙사에서 1년을 보낸 아들은 며칠 전 신촌의 원룸에 자리를 잡았다. 보증금 천만 원에 월 60~70만 원에 달하는 임대료. 거기에 식비며 용돈, 등록금 등을 더하면 대학생 한 명에게 드는 비용 치고는 꽤나 큰 부담이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더구나 물가며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마당이니 '월급 빼고는 다 오른다'는 탄식이 올해도 계속되지 않을까 싶다.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치솟는 금리뿐만 아니라 신용 경색으로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돈이 씨가 마른 것이다. 회사채를 발행하면 언제든 원하는 만큼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던 지난 정부 때와는 달리 지금은 아무리 우량한 기업도 회사채를 발행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회사채가 팔리지 않았을 때의 뒷감당이 더 무섭기 때문이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2023년에는 많은 기업들이 문을 닫고 IMF 외환위기와 같은 경제 위기가 도래할지도 모른다는 암울한 전망이 비등하다.


그와 같은 위기가 온다고 할지라도 현 정부는 자신들의 책임은 전혀 없다고 발뺌할 게 분명하다.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서는 전 정부의 책임이라거나 노조의 책임으로 돌릴 개연성이 높지만, 과연 그런 변명이 위기 상황에서도 통할지 두고 볼 일이다. 윤석열 정부 8개월. 그 짧은 시기에 많은 국민들이 정말 희한한 이유로 세상을 등졌다. 길거리에서 깔려 죽기도 하고, 차를 몰고 가다 불에 타서 죽기도 하고, 산업 현장에서 기계에 빨려 들어가거나 깔려 죽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정부는 미안해하지 않는다. 모든 게 죽은 이들의 잘못일 뿐 자신들은 그저 술이나 퍼마시고 전쟁만 말하면 그만이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정부를 믿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오히려 해외에 있는 동포들이나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외국의 국민들이 더 걱정을 한다. 정권이 바뀔 때까지 부디 안녕하시란다. 그게 내가 들었던 새해 인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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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집 2023-01-01 23: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미친놈 하나 뽑아서 .. 짜증나고 무기력해졌는데 요 며칠 저는 다시 각오를 다졌어요. 다시 진보유튭 부지런히 듣고 있고 열심히 윤 욕하고 다녀요. 저의 남편도 금융권인데 아예 채권 발행할 수가 없다고 하더라도 십프로대인데 감당이 안 되서 기존 것만 관리한다고 하는데.. 남편말로는 지금 imf와 다를바 없다고 하는데요. 단지 돈을 끌어오지 않을 뿐이지 기업들 힘들다고. 저는 한편으로는 국힘 뽑은 것들 쌤통이다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집값 떨어지는 것만 잘하고 있긴 하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꼼쥐 2023-01-02 17:41   좋아요 2 | URL
정말 그렇습니다. 문제는 본격적인 고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얼마나 큰 고통이 닥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지만 부디 나라 경제가 와해되는 일만은 없었으면 하고 바라게 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엊그제 퇴근 무렵에 자동차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 타이어 전문점을 들렀었다.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는 궂은 날씨 탓에 평일보다 손님들이 적을 것이라는 나의 생각은 타이어 판매점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다. 어림잡아 대기 차량만 족히 예닐곱 대는 되는 듯 보였다. '이걸 어쩐다. 되돌아가야 하나? 아니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다려서 교체를 하고 가야 하나?' 갈등을 거듭하다 결국 교체하는 쪽으로 결론을 짓고 사무실에 눌러앉았다. 다들 나처럼 날씨만 믿고 어떻게든 대기 시간을 줄여보겠다는 심산으로 이 궂은 날씨를 뚫고 예까지 온 게 틀림없다고 생각하니 제 발등을 찍은 사람들의 면면이 참으로 딱하게 여겨졌다. 동병상련의 마음이랄까, 아무튼.


어두워진 하늘에서는 눈이 하염없이 쏟아지고 끝도 알 수 없는 무한 대기의 긴 기다림만 내 가슴을 짓누르고 있었다. 의자에 앉아 휴대폰 액정에 코를 박고 있는 사람들과 별 내용도 없는 텔레비전 화면을 맥 놓고 바라보다 이유도 없이 채널만 돌리는 사람 등 기다림은 나를 포함한 사람들 모두에게 몸이 배배 꼬일 정도의 길고 지루한 시간이었다. 나 역시 딱히 할 게 없었던 건 매일반. 답답함도 풀 겸 야외에 놓인 대기 의자로 자리를 옮겼다. 테이블에 놓인 재떨이에는 담배꽁초가 수북했고, 누가 피우다 불을 끄지도 않고 버린 담배꽁초에서는 가늘고 푸른 연기가 길게 피어올랐다. 허술한 차양막을 비웃기라도 하려는 듯 바람이 불 때마다 시린 눈발이 안쪽까지 들이쳤다. 그렇게 한참을 앉아 있던 어느 순간 웬 노인 한 분이 의자를 끌어 내 옆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그리고 다짜고짜 야당에 대한 욕을 쏟아내는 게 아닌가. 자신이 여당의 지구당 위원장이라면서. 어떤 양해도 구하지 않고 나에게 말을 걸어온 것도 불쾌했지만 지지율 16%(모닝컨설트 조사)의 대통령을 찬양하는 정신 나간 사람과 같은 자리에 있다는 것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었다.


누구나 사상과 양심의 자유는 있는 것이지만 그가 나보다 나이가 더 많다고 해서 내게 자신의 사상을 강요할 권리는 없지 않은가. 그는 60대 후반이나 70대 초반쯤으로 보였다. 인상을 쓰며 자리를 피하는 나를  쫓아오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큰 소리로 떠들어댔다. 중간중간 육두문자를 섞어가면서 말이다. 나보다 나이만 어리다면 "정신 차려, 이 미친놈아!" 하고 한마디 따끔하게 충고를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뻘의 그 사람에게 차마 그렇게 말할 수는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 중 16%에 해당하는 개, 돼지의 모습을 엊그제 직접 내 눈으로 목격하고 들었던 생각은 나는 앞으로 저렇게 늙지 말아야겠다는 것이었다. 타인의 의사를 무시한 채 내 주장을 함부로 지껄여서도 안 되겠지만 아무런 근거도 없이 그저 본인이 싫다는 이유로 타인을 비방하고 16%의 국민이 마치 전체 국민인 양 포장하는 그런 미친 짓은 하지 말자는 다짐을 새롭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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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날씨라고 해도 믿을 만큼 순하고 부드러운 날이었다. 12월도 중순을 향해 치닫고 있는데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의문이 남기는 하지만 말이다. 아파트 주변을 거니는 사람들의 표정은 날씨만큼이나 가볍고 여유로워 보였다. 어린 손자와 함께, 반려견의 목줄을 잡고, 혹은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기울어가는 겨울 햇살을 받으며 느리게 걷는 사람들. 우뚝 솟은 아파트 단지의 유리창에 반사되는 햇살의 눈부심. 누렇게 마른 잔디 위로 마른 햇살이 번진다.


사람들은 이따금 아무것도 아닌 일에 괜한 거부감이나 부담을 느끼곤 한다. 오늘처럼 순한 날씨에도 부담 아닌 부담을 느끼기도 하고, 산책을 하는 사람들의 담담한 시선에도 차마 말로 다 할 수 없는 진한 감동을 느끼기도 한다. 모든 살아 있는 것에 대한 연민과 거룩함, 그리고 공감과 애정이 빚어내는 저 진한 무념의 시선.


오늘 발표된 올해의 사자성어가 '과이불개(過而不改)'라고 보도되었다. 매년 교수신문이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뽑아 온 사자성어는 그해의 정치상황이나 사건에 영향을 받는 것이지만 올해는 유독 그런 느낌이 강했다.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교수 93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의하면 476명의 교수(전체의 50.9%)가 '과이불개'를 뽑았다고 한다. 논어의 '위령공편'에 등장하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 즉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구절에서 앞의 네 자만 딴 것이다.


어디 정치인들 뿐이랴. 소위 나라를 이끌고 있다는 모든 엘리트 집단이란 집단은 모두 저마다의 이익을 챙기기에 분주할 뿐 국가 전체의 안위나 서민의 삶에는 관심조차 두지 않는 게 일반적이지 않은가. 비근한 예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2003년부터 논의되었고, 2007년 유엔 인권이사회의 권고에 따라 법무부가 입법 예고한 이래 현재까지 제정은커녕 공청회조차 열리지 않는 '차별금지법'만 보더라도 우리나라 기득권 세력의 공고한 이기심을 엿볼 수 있지 않은가. 오늘따라 겨울 햇살은 저리도 따사로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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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에 젖는다는 건 움푹 팬 시간의 분지를 하염없이 걷는 일이다. 그곳에선 가까운 과거와 먼 과거가 뒤섞이고, 내 것도 아닌, 누구의 것었는지도 모르는, 때로는 출처도 주인도 알 수 없는 낯선 경험들이 오가기도 한다. 눈물과 땀의 시내가 졸졸 소리를 내어 흐르고, 왁자한 웃음과 작게 속삭이는 사랑의 밀어들이 꽃처럼 피어나는 곳. 삶이란 끝없이 고도를 높여 시간의 정점을 향해 꾸역꾸역 나아가는 것. 그렇게 조금씩 나를 잃고 종국에는 원점으로 되돌아가는 것. 그리고 시간의 분지를 정처없이 떠도는 것.


오늘처럼 흐리고 추적추적 비가 내리는 날엔 상념의 나락으로 끝없이 추락하게 된다. 미국의 시인 메리 올리버가 쓴 <완벽한 날들>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이 있다.


"밤중에 잠이 깨어 빗소리를 들었다. 당분간은 잠을 이루지 못할 것이기에 침대에 누워 온 마음으로 빗소리에 귀 기울였다. 왜냐하면 - 우리에게 비가 내리는 건 중요한 일이 아닐까? 우리의 창조성으로 이루어진 극장 전체에서, 그 다섯 대륙을 통틀어서, 이 야생 세계의 장치만큼 경이로운 게 있을까? 하늘에서 떨어지는 물! 밀과 백합이 자라거나 자라지 못하는 건 비에 달려 있다. 그 해에 비가 넉넉히 내리면 가을에 나무들은 고운 단풍 빛깔로 우리를 눈멀게 한다. 비의 양에 따라 연못도 신선해지거나 물이 말라 늪지로, 심지어 사막으로 변하거나 한다. 나는 마음 깊이, 그러면서도 즐겁게 귀 기울였다. 비는 찾아오는 장소에 따라 다른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p.132)


누군가 자신이 듣고 있는 빗소리를 마음에 아로새긴 하나의 문장으로, 혹은 낮게 읊조리는 목소리로 내게 들려주면 좋겠다. 자동차 전조등의 점멸하는 불빛이 빗속에서 수채화처럼 번진다. 어두운 하늘, 어두운 땅, 그리고 어두운 마음... 오늘의 비는 자신의 자리를 미처 내주지 못한 태만한 가을의 조급함에서 비롯되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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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하게 따져볼 일이 있다. 예컨대 나훈아의 무료 콘서트가 열렸고 그곳에 갔던 다수의 노인들이 압사당했다고 가정해 보자. 그 경우에도 위패와 영정 사진도 없이 국화꽃만 가득한 분향소를 설치할 것인지... 그분들의 이름이나 사진을 공개하면 패륜이라고 강하게 비난하면서 이를 공개한 언론들을 고발할 것인지... 내 생각에는 아닐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이번 '10.29 참사' 희생자들은 왜 그런 식으로 대접했을까? 여기에는 정부와 여당의 분명한 의도가 개입되어 있다고 나는 믿는다. 그렇게 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강력하고도 확실한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에이, 이름이나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정부에 유리한 게 뭐 있겠어?' 하고 의심할지도 모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음모가 음모다워지기 위한 전제는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는다는 점이기 때문이다.


내가 서두에서 제시했던 가정으로 돌아가 보자. 만일 그런 일이 발생한다면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모든 언론을 통하여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발표하고 약간의 위선이 섞였을지언정 진심 어린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려 애쓸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발생한 '10.29 참사'와 무엇이 다른 것이기에 이런 추측이 가능한가? 단지 희생자의 나이만 다를 뿐인데...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국가와 지자체 또는 행안부와 경찰, 소방 등의 책임은 전혀 달라진 게 없는데 단지 희생자의 나이가 젊고 늙었다는 이유만으로 그들을 대하는 대우가 이토록 달라진다는 건 참으로 우스운 일이 아닌가. 게다가 노인들이 왜 쓸데없이 그런 곳에 가서 그런 사달을 일으켰느냐고 말한다면 그 사람을 오히려 패륜이니 망언이니 하고 나무랄 게 분명하다.


이와 같은 논지에서 젊다는 건 하나의 '죄'이자 유족들에겐 '천형'일 수밖에 없다. 사실은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지 못한 국가와 지자체의 책임임이 분명한데 모든 잘못을 희생자 본인에게 떠넘기는 것이다. 유족들 또한 자신의 아들, 딸들이 하필이면 그날, 쓸데없이 그곳에 가서 값싼 죽음을 당한 것일 뿐 누군가에게 억울함을 주장할 것도, 그렇다고 모르는 일반 대중에게 떠벌릴 일도 아니라는 의식을 갖게 한다. 말하자면 희생자의 신분이 밝혀짐으로써 인터넷상에 떠돌게 될 여러 가짜 뉴스와 악성 댓글이 두려워지는 것이다. 그와 같은 인식은 희생자의 이름이 익명으로 처리됨으로써 더욱 공고하게 유지되거나 강화된다. 희생자의 신분이 밝혀지고 여러 가짜 뉴스가 떠돌 경우 그것은 정부가 앞장서서 지켜주고 보호할 일이지 유족들이 떠안을 고통이 아님에도 현 정부의 태도로 보아하니 그럴 것 같지 않은 것이다. 유족들은 그게 두려운 것이다. 어차피 죽은 사람이 살아 돌아올 것도 아닌데 조용히 덮어두는 게 그들로서는 최상의 방책인 듯 여겨지는 것이다. 그렇게 됨으로써 정부와 지자체는 면죄부를 얻고 지지율 하락이나 국민들의 분노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것이다. 고맙게도 말이다. 물론 희생자에 대해 아무것도 아는 게 없는  국민들 역시 희생자들을 쉽게 잊을 수 있을 테고.  이처럼 강력한 효과가 있는데 굳이 희생자의 신분을 노출시킬 이유가 없는 것이다. 정부나 지자체의 입장에서는 어떤 협박이나 핑계를 대서라도 막아야 했던 일이 아니었을까?


오늘은 대입 수능일. 연말이면 다시 또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예비 성인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올 테다. 우리는 그들에게 죄책감을 담아 충고할지도 모르겠다. "가만히 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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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ri 2022-11-18 02: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정말 길가다 이런 어이없는 죽임을 당해도 죽었다 말 할수없고 책임 지지도 않으며 알아서 살아가야하는 독재의 나라를 6개월만에 만들어내는 똥멍청한능력은 세계최고네요.
아직 1567일남았어요. 제발 이 날짜가 빨리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꼼쥐 2022-11-19 16:26   좋아요 1 | URL
그렇게 긴 시간을 견딜 수나 있을지 걱정입니다. 차라리 그 전에 뭔 수를 내지 않으면 국민들이 먼저 죽지 않을까 싶은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