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래전에 SBS에서 오후 5시30분에그 곳에 가면, 이라는 맛집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정말 좋아했던 프로그램이었는데, 이 맛집 탐방을 꾸준히 시청했던 이유가 낡고 허름한 오래된 식당들이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지금과 같은 맛집 열풍이 덜해 음식 장사로 떼 돈을 벌었던 곳이 많지 않었기에 대체로 소개된 식당은 낡고 허름한 정겨운 곳이었다.

아마 지금 세대들은 절대 찾아가지 않을 정도로 거의 쓰러져가는 식당이지만 맛만은 단골 손님들에게 엄지척을 받는 곳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은 나무 한 그루가 서 있는 낡은 슬라브집 식당이었는데, 그 때 그 낡고 오래된 감성이 아직도 향수처럼 남아 있다

그 때의 그 느낌을 박찬일 셰프의 내가 백년 식당에서 배운 것들에서 다시 한번 불러 일으켰다. 글 쓰는 셰프인 박찬일 작가는 그제 읽은 이상한 부엌의 마법사를 쓴 김성환 작가가 자신을 소개한 푸드스토리텔러라고 할 수 있겠다. 셰프라고 하기에는 박찬일 작가에게 미안하지만 딱히 떠 올릴만한 음식이 생각나지 않는다.

하지만 요리에 관한 글이라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책제목이자 광고선전글만큼이나 멋진 글인 추억의 절반은 맛이다라고 한 박찬일 작가가 떠 오른다.

이 책이 박찬일 작가가 우리 나라의 음식점중 수십년간 대를 이어 운영하는 노포식당들을 방문해 식당 사장님들과 음식점의 역사 그리고 여러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쓴 글이다.박찬일 작가는 역시 글 잘 쓴다.

먹는 것에 딱히 관심이 없는 나도(그러면서도 음식에 관한 책들을 꽤 사 들인다), 인터뷰 읽으면서 수십년동안 음식 장사를 이어 온 사장들님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싶을 정도였다. 음식 장사 하면서 만들어진 굵은 손들,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 평생 그들을 놓아주지 않는다. 이제는 돈도 꽤 벌어자신의 노년을 좀 더 자유롭게 풀어 놓을 수 있겠건만, 음식에 대한 자부심과 음식점을 역사로 만들어 온 긍지가 식당을 쉽게 떠나지 못하게 하는 것 같었다.

자식들에게 자신들의 음식 비법을 물려주고 수십년에서 일세기동안 운영하는 노포 식당들, 미래 언젠가에도 그 곳에 가면 노포식당들이 그대로 있기를, 좀 더 세련되고 근사한 인테리어의 모습이더라도 맛만은 그대로 대를 이어 유지하는 그런 노포식당으로 남아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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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2-09-08 18: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래된 가게들이 많이 남아있었으면 좋겠어요.
인테리어가 예쁜 가게도 좋지만, 늘 가던 가게가 오래 남아있는 것도 좋더라구요.
기억의집님, 오늘부터 연휴 시작입니다.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9-08 22:48   좋아요 2 | URL
연휴 시작인데.. 전 좀 전에 청주 도착했네요. ㅎㅎ 6시간 걸렸나봐요 ㅠㅠ 5시 안 되서 출발한 것 같은데… 100년 이상의 오래된 가게들이 우리 주변에 많이 남아 있는 게 우리에게도 이익이죠. 자부심 같은 게 있잖아요. 작년 이맘때 태극당 다녀왔는데 느낌이 좋았어요. 서니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저희는 간략하게 하기로 했네요!!

희망으로 2022-09-09 00: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명절은 차 많이 막힐꺼라더니 고생하셨네요.
주변에 오래된 노포를 찾기가 어려워요. 백년은 바라지도 않아요.
체인이 아닌 오래된 식당들이 잘 버텼음해요.
코로나로 사라지는 맛집들이 많을것 같아요.
식당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그리고 자식 공부시켜 식당일 대물림 시키고 싶지 않아 대를 잇는 식당은 나오기 어려운것 같아요. 대형 식당이라면 또 다르겠지만요.

기억의집 2022-09-09 00:27   좋아요 1 | URL
안 자고 뭐하삼!!! 전 누워있어요~ 차에서 제법 자서 잠은 안 오는데 역시 피로감은 장난 아니네요.. 이제 프랜차이즈 시대 균일한 입맛의 시대가 된 것 같어요. 진짜 그 곳에 가면이란 프로는 동네 맛집이었는데, 프랜차이즈 식당이 없던 시대라 다양한 음식의 맛집 소개였네요. 예전이 그립긴 해요. 음식 장난 힘들다 하더라고요. 친정엄마 지인이 원주 추어탕 하시는데 힘들다고 하세요. 돈 많이 벌어 다른 사업도 하는데 아마 다른 사업이 성공했으면 추어탕집 팔었을 거예요. ㅎㅎ 희망님 추석 잘 보내세요. 아버지 첫 차례죠!!!

mini74 2022-09-09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옛날보다 달라진게 오래된 식당가면 주인분 자제분들이 같이 일하는 곳이 많더라고요. 후손들이 물려받으면서 대기업과 손잡고 밀키트 출시하고 광고하는 곳도 있고 예전 모습 그대로인 곳도 있고 ㅎㅎ 집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

기억의집 2022-09-09 14:07   좋아요 1 | URL
미니님도 추석 잘 보내세요~ 전 방금 차례 음식 다 끝냈어요. 물가가 너무 올라 다 생략 하자 하시네요. ㅎㅎ 반가운 말~ 오래된 식당이라도 박찬일 작가가 간 곳들은 수십년을 버틴 곳이라 돈도 많이 버셨더라고요. 밀카드 출시하면 더 버실 것 같은데.. 좋죠. 저는 부산의 금강만두 육개장 너무 좋아하잖아요!!! 거기가 할인 해주면 육개장 꼭 사요. 아마 그 집도 백년 더 갈 거예요. 제가 육개장 안 먹는데 .. 정말 맛있게 먹고 있어요. 미니님 추석 잘 보내시고 한가위 소원 이루세요~

서니데이 2022-09-11 1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제는 날씨가 좋았는데, 오늘은 흐리더니 비가 옵니다.
기억의집님, 추석 잘 보내셨나요.
즐거운 연휴 보내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기억의집 2022-09-11 21:56   좋아요 2 | URL
날이 선선한 정도를 넘어 약간 춥네요. 따스한 이불이 필요할 정도로.. 너무 빨리 가을이 오네요. 가뭄보다는 낫긴 한데.. 왠지 파란 여름이 사라진 것 같어요. 서니님 좋은 시간 되세요~
 

김건희의 국민대 논문이 점집이나 사주팔자 홈피, 블로그 와 해피 캠퍼스등에서 복붙한 결과임을 오늘 국민검증단에서 발표했다. 검증단은 누구나 들어와 검증할 수 있다고 개방하여 전국 14 개의 교수 학술 단체에서 모인 검증단이며, 논문은 2007년 교육부 검증 기준으로 검증하였다.

교육부의 김건희 논문에 대한 혐의 없음이 방아쇠를 당긴 결과인데, 논문 제목의 yuji도, 대머리 남자와 주걱턱 여성의 궁합이 잘 맞는다는 내용등도 쪽팔린다. 국민대가 저런 수준의 논문에 박사 딱지 붙인 것은 국민대 박사 과정을 밟거나 학위를 딴 사람들에 대한 능멸이다.

과학책을 읽다보면 과학 이론이나 실험 그리고 공학등은 모두 논문에서 시작된다. 논문을 내지 않은 이론이나 실험은 없고 논문이 없다면 인정 받지 못한다. 심지어 led를 발명한 나카무라 슈지같은 사람은 최고의 인공빛의 발명이라고 할 수 led를 발명한 후, 학계 사람들로부터 제일 먼저 논문을 빨리 쓰라고 권유받을 정도로, 논문은 세계에 나의 이론적 실험적 결과물을 알릴 수 있는 매개체이다.

정식 논문의 역사는 수 백년이고 논문 수는 셀 수 없을만큼 많다. 수 백년 동안 발행된 논문들의 대부분은 학술적 가치가 전혀 없는 쓰레기라지만 저런 김건희 논문이 박사 학위의 가치가 있는 것일까?

과거 수 백년 전에는 과학 논문의 경우 오류 투성이의 논문이 거진 다였다. 오류 투성이의 논문임에도 과학 논문의 중요 역사를 차지 하는 논문들이 있다. 케플러의 논문 대부분은 쓸모 없지만 그가 찾아 낸 행성의 타원 궤도 논문은 과학에 한 획을 그었으며 심지어 뉴톤의 보편중력이론조차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자리를 내 주었지만 뉴턴의 보편 중력이론이 없었다면 아인슈타인은 20세기 초반에 상대성 이론을 완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최근에 읽은 아인슈타인의 냉장고는 열역학 에너지에 대한 역사를 기록하지만 열역학의 순간 마다 완벽한 논문을 생산한 것은 아니였음을 보여준다. 열역학에 관심 있는 과학자들이나 공학자들의 논문의 아이디어를 세대와 세대를 이어가며계속해서 검증하는 과정에서 드디어 냉장고같은 전자제품을 탄생시키지만 오늘날 심각한 기후 변화에 대항마로 열역학을 이용한 에너지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로 귀결하고 있다.

비록 과학 논문이 오류투성이라 하더라도 작성자들이 연구하는 대상의 사유와 의문제기 그리고 열정이 현대의 과학을 이끌어 내었다

반면에 자신의 영달을 위해 돼먹지도 않은 복붙짜집기 논문으로 박사학위 논문은 후대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그리고 그런 수준의 박사 학위 논문이 대한민국 한 대학교에서 인정한 박사 학위 논문이라는 것은 대한민국의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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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itri 2022-11-15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논문 한 편이라도 써 보셨어요?

기억의집 2022-11-15 20:00   좋아요 0 | URL
네 대학때 썼어요. 김건희처럼 짜집기 점집 홈페이지 긁어오지도 않었어요. 무슨 문제 있어요? 논문 한편이라도 안 쓰면 이런 말 할 자격도 없어요? 이런 댓글 쓴 거 창피하지 않어요??? 제가 뭐 틀린 말 했나요??ㅠ
 

이 책을 작년에 사서 읽을 때만해도 앞부분만 읽고 실패했었다. 이번에 책정리하다가 표지가 눈에 띄게 이뻐 앞부분 훑어보는데, 초입부 글이 너무 익숙해서 이 책을 읽었나? 싶었다.

그러나 아무이 생각해 봐도 완독했는데, 이 책 존재에 대해 이렇게 까먹을 수 있을까 싶어 끝까지 읽어보니 읽다가 재미 없어 그만 둔 책이었다.

초반부에서 음식 소개와 음식을 하는 과정이 특별나지 않어서 읽어도 그만, 안 읽어도 그만이었는데, 이 책 은근 갈수록 재밌어진다. 읽으면 읽을수록 푸드 스토리텔러로써의 진면목이 보인다고 할까.

작가 소개에도 있지만, 미국에서 정보문헌학을 공부하다가 자신의 서재에 꽂혀 있는 음식관련 서적을 보고 박사과정을 포기하고 음식으로 전향했다는 작가가 음식 레시피를 만드는 과정이 도 닦는 과정처럼 느릿느릿 전개된다.

이 대목(레시피 과정대로 조리 하는 것)들이 작년에는 지루함을 줬을까 아니면 서양 음식 레시피라 낯설어서 이 책을 포기했던 것일까, 올해 다시 저 대목들을 읽는데 작가가 음식을 알아가는 과정이 진지하게 다가가는 것 같아서 부담이 없었다. 나도 이렇게 시간이 걸리더라고 제대로 된 음식을 만들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이렇게 느리지만 뭔가 만드는 즐거움은 어떤 것인지 도전해 보고 싶었을 정도로 음식을 만드는 과정이 아름다웠다

부엌에서 천천히 요리하면서 요리에 얽힌 재미난 일화나 유래를 듣는 것 같은 재미도 있고, 푸드 스토리텔러로써 재미난 음식 리뷰와 요리에 관한 썰을 재밌게 풀어나갈 것 같은 예견이 책의 후반부에서는 확신하게 되었다. 궁극적으로 작가의 목적은 셰프가 아니고 요리에 대해 재밌게 설명할 수 있는 푸드스토리텔러임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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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22-09-06 0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짜 표지가 너무 이쁘네요. 담아갑니다.
저도 읽었던가 이 책을? 그러는 책들 있어요
사두곤 잊어먹기도 하고요. 분명히 꽂혀 있는데 말이죠.

기억의집 2022-09-06 10:48   좋아요 1 | URL
실제로 보면 색이 더 이뻐요. 아마 추측컨데.. 저 책 부엌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서 사지 않었을까 싶어요. 저 어릴 땐 부엌은 지금과 다르게 딸렸다라느 표현이 맞을 정도로 집 한칸에 딸려 있는데 바닥도 깊어서 엄마 옆에 있었던 기억이 짧게 나요. 부엌의 느낌이 좋아 구매했는데 작가의 글도 좋네요. 진짜 내갸 이런 책을 샀나 싶은 책들이 넘쳐납니다. 그래도 책주문을 멈출 수 없으니…

stella.K 2022-09-06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 책이 있죠. 처음부터 좋은 책인줄 알고 읽는 것 보다 훨씬 스릴이라고 매력적.
요리는 하는데만 최소 한 시간. 먹어주는데는 10분.
정말 가성비 거의 바닥인 활동 아닌가 생각해요. 하는 과정을 즐기던가
사랑하는 가족을 위한다는 맘이없으면 정말 거의 미친 짓 같아요.
그렇게 생각하는 저도 읽으면 좋을까요? ㅋ

기억의집 2022-09-06 10:55   좋아요 0 | URL
전 예전에 갈비탕 삼계탕 다 집에서 오랜 시간 끓여 해 먹고 그랬어요 시간도 오래 걸리고.. 음식이 진짜 시간 대비 가성비 꽝이죠. 요즘은 집에서 뭘해도 밖에서 사는 게 더 싸게 먹혀 탕은 사게 되는데.. 먹는 거 한순간이죠!! 이 작가분 여전히 푸드스토리텔러로 활동하시는지 모르겠어요. 이 책이 완전 100퍼 서양음식레시피예요. 그래서 전 작년에는 흥미가 떨어졌던 게 아닐까 싶어요. 올해 다시 시도했을 때는 뭔가 새롭고 재미있네요!!

서니데이 2022-09-07 2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번역된 책들은 원서가 가진 문화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살짝 이해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먹어본 음식이라거나 아는 거리가 아니면 피상적인 느낌이 들거든요.
잘읽었습니다. 기억의집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9-07 21:07   좋아요 1 | URL
맞아요. 이 책이 서양음식이라 거리감이 있었어요. 저의 세대만 해도 서양음식에 대한 이해도도 그렇고 추억이 없거든요. 그래서 1장 읽고 더 이상 안 읽었는데 이번에 다시 읽는데 음식을 대하는 태도가 새로 보이면서 재밌게 읽었어요. 음식은 거의 서양음식이라… 낯섭니다~ 서니님도 굿밤 되세요!!!
 

혹 알라딘 서재에서 활동하시던 나귀님 아시나요? 글 맛깔스럽게 잘 쓰셨던 분인데, 저는 이 분 글 좋아해서, 이 분의 서재글은 다 읽었어요.

오늘 창고 정리하다가, 예전에 잡다하게 모아 놓은 스크랩 용지들 틈에서 나귀님이 올리신 서재글을 프린트한 용지를 발견했습니다. 나타샤 킨스키와 뱀 사진을 보고 어찌나 반가웠던지… 지금까지 이분 글을 프린트했다는 것을 까막게 잊고 있었어요. 그러지않어도 나귀님께서 서재글 다 없애고(비공개로 돌리셨겠지만) 서재 떠나신 것 같아 아쉬웠는데, 다행히 나귀님의 예전글 몇 편은 볼 수 있겠어요.

프린트 한 날짜보면 2007년 정도니깐 그 이후의 글은 읽을 수 없겠지만 초기에 쓰신 글들을 가지고 있으니 정리 할겸 다시 읽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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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03 01: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3 09: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3 06: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닉넴은 눈에 익은 것 같은데 저는 이웃이 아녔었나 봅니다.
그 분의 글은 읽은 기억이 전혀 없네요?
이웃하신 분들의 글 위주로 읽는 편인지라....^^;;
글 잘 쓰시던 분들 참 많았었는데...
근데 많이 아끼셨는지? 프린트까지 들고 계셨었군요? 지금 이 글 읽으셨다면 기분 좋으셨을 듯 합니다.

2022-09-03 0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3 09:30   좋아요 1 | URL
알람을 항상 6시에 맞춰 놔서 찌뿌둥둥하게 깼네요^^
비가 며칠 전부터 계속 오네요.
그래도 밥 챙겨 먹고 어제 사가지고 와서 반 남은 바닐라 라떼 데워서 마시면서 어젯밤 읽다가 바로 레드썬~ 했던 책 읽는 중였습니다.
주말 오전 식구들 잠들어 있고..나는 아침 먹고, 커피 마시는 이 시간이 넘 좋아 피곤해도 놓칠 수가 없네요^^
어젯밤 일찍 잠든 이유도 있구요ㅋㅋ

나귀님은????
저는 지금 다른 분들 닉넴이랑 자꾸 헷갈려서....????
근데 나귀님 이웃은 아녔는데 닉넴은 어쩐지 기억에 남습니다. 그러면 그분의 글을 좀 읽었다는 뜻이겠죠?^^
근데 글의 분위기나 느낌이 하나도 기억 안나네요ㅋㅋㅋ
근데 그렇게 글을 잘 쓰시던 분이라면 다른 블러그에서도 계속 글을 쓰시고 계시겠단 생각이 드네요.
저 몇 분들 개인 블러그로 옮기신 분들 찾아가서 읽은 적 있었거든요.^^
근데 아이디를 모르시니 찾기는 더 힘드시겠군요?

2022-09-03 09: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22-09-03 09:38   좋아요 0 | URL
그래요?????
알라딘에 작가님들 많으셨네요???
근데 기억님!!!
추리 소설 많이 읽으시더니...어쩜ㅋㅋㅋ
혹시 추리 소설 읽으실 때 범인도 잘 맞추시죠??

기억의집 2022-09-03 09:43   좋아요 1 | URL
ㅋㅋ 대충 작가의 생각은 읽을 수 있긴 해요. 그래서 전개가 이렇게 되면 범인은 대충 누구인지 때려 맞추기는 해요. 요즘 추리 작가들이 신선한 아이디어를 못 내더라고요. 일본 작가들이 예전에 신박헀는데 그들마저도 매너리즘에 빠져 추리 소설 읽으보면 시들시들해요. 저는 탐문 과정을 거쳐 범인이 누굴까 좁히는 그 과정을 좋아하요. 화차 같은… ㅎㅎ 그리고 예전에 알라딘에 활동하는 작가나 번역가님 많았죠. 지금은 몇 안 되시지만..

라로 2022-09-03 08:17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몰라요. 하지만 이렇게 프린트까지 해서 읽을 정도라니!! @@

기억의집 2022-09-03 09:18   좋아요 1 | URL
ㅋㅋㅋ 저 때 프린트기 있어서 서재친구들 컴 화면으로 읽기 힘들면 뽑아서 읽던 시절이었어요. 아마도 나귀님 글 취향이 맞아서 모아서 읽어보자 했을 거예요. 지금은 남편 월급날 이외에는 아예 컴을 켜지 않지만.. 스마트폰으로 다 읽고 써서.. 저는 전자책이 좋은 게 화면도 밝고 글자 크기 조절할 수 있어서 맘에 들어요~ 라로님 아마 나뒤님 기억 하실 거예요~ 저도 이 분글 이 프린트물 찾기 전에는 잊고 있었어요!!!

책읽는나무 2022-09-03 09:31   좋아요 1 | URL
저도 남편 월급날만 노트북 켰었는데 요즘은 그것도 귀찮아서 아예 켜질 않아요.
월급이란 게 그냥 스쳐 지나가는 숫자에 불과하더군요????ㅋㅋㅋ

기억의집 2022-09-03 09:39   좋아요 1 | URL
나무님, 그쵸. 진짜진짜로 월급날 이삼일 후면 잔해도 안 남어요. 쓸 때는 많은데 돈의 흔적이 없으니.. 근데 남편 명의라서 폰에서는 안되지 않어요. 저도 폰으로 그냥 이체할 건 하고 그러고 싶은데.. 스마트폰 보안이 이제는 너무 강해서 컴을 안 켤래야 안 켤 수 없어요!!!

책읽는나무 2022-09-03 09:42   좋아요 0 | URL
전 전화합니다. 폰뱅킹에서 얼마 이체 시켜줘~ 하구요.ㅋㅋㅋ
보안 넘 철저해져서 남편 명의 카드도 문자가 남편한테로 다 날아가고...쩝~
그래서 참 거시기 합니다ㅜㅜ

기억의집 2022-09-03 09:44   좋아요 1 | URL
ㅎㅎㅎ

2022-09-03 09: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3 09: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3 09: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3 10: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3 10: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기억의집 2022-09-03 10:18   좋아요 1 | URL
장승조란 배우 볼때는 삼십대초로 봤는데.. 와우 나이가 상당하더라고요. 거기분들 연기 너무 잘해서.. 전 추천할 것 같아요!!! 시즌2 넷플릭스에 나오면 볼 예정이긴 해요. 근데 드라마 한번 보기 시작하면 시간 넘 많이 뺏기죠!!!

서니데이 2022-09-03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2007년에 프린트 출력하신 자료네요.
오래되면 프린트 보관하기 어려운데, 귀한 자료가 되었겠습니다.
나귀님은 저도 이웃이 아니라서 잘 모르겠어요.
이 페이퍼를 읽으면서, 이전에 활동하셨던, 지금은 서재를 쉬고 계신 알라딘 이웃들이 많이 보고 싶네요.
기억의집님, 태풍이 와서 차가운 바람이 부는 토요일입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9-03 11:41   좋아요 1 | URL
15년이나 되었어요. 많은 분들이 알라딘 서재를 거쳐가셨네요. 그래도 여전히 책은 읽고 계시겠죠. 대부분은. 15년전 프린트물이었다는 것을 자각 못하고 2007년에 뽑았구나 생각했어요. 세월 참 빠르죠!!! 서니님도 주말 잘 보내세요. 태풍이 남쪽은 지나쳐 간다 하니 다행스럽긴 한데.. 부산쪽은 걱정됩니다!! 준비 잘 되어 있을거라 믿어요!!

서니데이 2022-09-05 18: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태풍이 가까이 오고 있어서, 오늘 오전부터 계속 뉴스특보가 나오고 있어요.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 걱정되네요.
기억의집님, 편안한 하루 보내세요.^^

기억의집 2022-09-05 19:57   좋아요 1 | URL
남부가 큰 피해 입을 것 같아요. 서울도 오늘 하루 종일 비 내리니 답답은 합니다. 어딜 다닐 수가 없고 낮에 잠깐 김밥 사러 나갔다 왔는데 비를 제법 맞었어요. 집안에서는 비오는 양이 그렇게 많아 보이지 않었거든요. 낼만 지나면 되는데 별 일 없이 지나가길 바래봅니다….

2022-09-05 22:2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2-09-05 2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추풍오장원 2022-09-06 07: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귀님 저도 기억합니다. 희귀본 책도 많이 가지고 계셨던 것 같고 글도 재미있게 쓰셔서 기억에 남아요. 지금 알라딘 서재에 어울리지 않는 분... 갈수록 알라딘 서재가 이상해지는 것 같습니다.

2022-09-06 0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추풍오장원 2022-09-07 13:37   좋아요 0 | URL
알라딘에서 나귀님 글을 다시 못보는게 참 아쉽습니다. 고시생활 끝내고 알라딘 서재 둘러보니 너무 많이 바뀌어 있더군요. 극소수의 사람들만 서로 공감을 주고받으며 웃고 떠드는 공간이 되어버린 것 같아 씁쓸합니다. 갈수록 괜찮은 분들 괜찮은 글들은 사라지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글 많이 써주세요...^^
 

오늘 민주당 이재명대표에게 지난 10월 국정 감사때 발언한,
2012년 박근혜 정부때 성남시 백현동 개발부지 용도 변경에 대해 그때 박근혜 정부의 국토부가 용도 변경 안 해주면 직무유기라는 협박을 했다는 말을 했다고 선거범죄관련 허위사실 유포죄로 경찰이 수사하고 검찰이 오늘 9월6일 감찰에 출석하라는 소환 통보을 이대표에게 보냈다.

작년 10월이면 이낙연과 경선중이었는데 이걸 선거중이라고 볼 수 있나. 대한민국 경찰이 정권의 사냥개가 되어 이런 터무니없는 사건에 수사력을 낭비하는 것, 국가에 세금 꼬박꼬박 내는 내 세금이 저런 개새끼들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게 너무 아깝다. 당장 9월 재산세 내지 말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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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즈음 2022-09-01 23:5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거니가 얘기 했잖아요, 내가 권력 잡으면 경찰들이 알아서 다 한다고 하. 현실이 되니까 속이 타네요

기억의집 2022-09-02 00:05   좋아요 3 | URL
오늘 혈압 올라서.. 친정엄마랑 열심히 굥하고 건희 까고 왔네요. 저 사냥개들 미친놈들 아닌가요. 욕이 절로 나와요. 대통령 선거 기간도 아니고 나참.. 김건희가 뭐가 대단하다고. 굥도 지금 다들 우습게 보는데..’저는 변희재가 고마운게.. 굥이 사정 정권으로 몰아갈거라고 공포 정치 시작할 거라고 했을 때 짜잔 변희재가 나타나서.. 굥이랑 한동훈 완전 까서 지금은 저 권력도 조롱 거리가 된 일등공신이라고 생각해요. 완전 사냥개들한테 내 세금으로 월급주는 거 넘 아까워요. 진짜 다음달에 재산세 안 낼까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