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색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질문법 - 상처주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질문의 기술
이혜범 지음 / 원앤원북스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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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를 통해 얻는 대화법 - 어색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질문법

 

 

 

모임에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조리 있게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들은 무리의 리더가 되어 이야기의 방향을 이끌기도 한다.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간다. 그런 이들을 커뮤니케이션을 잘 한다고 한다. 그런 무리 속에서 이뤄지는 좋은 커뮤니케이션은 대화를 주도하는 사람이 아니라 적절한 질문과 답변이 조율돼야 한다. 사회에서 혹은 가정에서 우리가 나누는 대화들도 배려라는 것이 깔리지 않는다면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어색한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는 질문법]이라는 책 제목이지만 그것보다 배려가 깔린 질문법이라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때 말하기, 들어주기, 호응하기라는 1:2:3 이라는 법칙으로 다가가면 훨씬 빠르게 상대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오늘 처음 만난 사이에서 나 혼자 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에게 질문을 먼저 하고, 그 대답을 들어주고 그에 따른 호응,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다. 그렇게 상대방과 어색한 시간을 빠르게 없앨 수 있다고 한다.

 

 

[미생]이라는 드라마를 보면 직장 상사였던 어떤 이는 인턴들의 실수를 지적할 때 무작정 소리를 지르고 잘못한 것만 지적한 부분이 나왔다. 무엇이 틀려서 다시 해 오라고 하는 부분도 없이 인턴에게 어제 받은 스트레스를 다 쏟아 내듯 말하는 대리를 보며 마음이 씁쓸했던 것은 그것이 드라마 속에만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았던 것도 같은 상황에 놓인 적이 있었던 공감 때문이었다. 드라마에만 있을 것 같은 존중받는 상사는 주변에 많지 않다는 것이 슬픈 현실이다.

 

때론 주변에 똑같은 질문도 상대방을 배려해 기분 나쁘지 않게 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 반면 같은 얘기를 해도 상대방을 비방하려고 하는 건지, 잘못을 지적하는 것인지 알 수 없게 이야기를 해 상처를 주는 사람도 있다. 오래전 내 직장 상사는 유독 한 직원을 마음에 들지 않아 했다. 질책이 있을시 조용히 불러 잘못 된 부분을 얘기해 주면 좋을 텐데 그 직원에게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면받을 주고 질책했다. 때로는 그 모습은 일부러 망신주기 위해 기다렸다는 듯 말하는 모습에 옆에 있는 사람들까지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만들었다.

 

 

책속에는 이런 부분이 많은 예가 들어 있다. 같은 질문도 같은 질책도 모두 듣는 사람의 감정을 다치지 않게, 그렇지만 해야 할 얘기는 꼭 전달 할 수 있게 하는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다. 내가 좀 높은 사람이라고 생각되는 사람만 필요하진 않다. 듣는 사람도 필요하다. 그리고 그들에게 나의 생각을 전달 할 때도 적절한 비유와 배려가 깔린 질문을 할 수 있는 방법도 터득할 수 있으니 혹, 내가 내 기분에 맞춰 말을 함부로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고민되는 이들은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같은 질문이라도 적절한 질문을 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효율적인 삶의 일부분을 일궈 나간다고 하니, 나는 어떤 질문을 하고 있나 생각해볼 기회를 가져보자.

 

 

“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적극적으로 질문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만큼 유익한 정보들을 신속하게 많이 얻어낼 수 있음을 의미한다. 곧 질문의 힘이 더욱 강력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앞으로 더욱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이끌자. 그래서 지향하는 목표에 다가갈 수 있는 멋진 삶을 살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28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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