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9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전 7시 52분이고, 바깥 기온은 영하 11도입니다. 춥지만 좋은 아침입니다.^^


 어제 저녁에 내일은 다시 한파가 온다고 하더니, 오늘은 아침 기온이 어제보다 낮은 것 같습니다. 낮기온도 아마 어제보다는 조금 더 낮을 것 같아요. 아침 출근길, 학교가는 길, 집에서 나오기 전에 따뜻하게 입으셔야겠어요. 아침에 해가 뜨기 직전 시간이 하루 중에서 제일 추운 시간 같아요. 그리고 해가 뜬 지 얼마 되지 않은 지금도 기온이 낮은 편이더라구요.


 오늘은 월요일인데, 주말 어떻게 보내셨나요. 금요일 저녁은 조금 기억이 나는데, 주말은 잘 기억이 안 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 오늘부터는 오후에 페이퍼를 쓸까, 하는 마음도 있었는데, 그래도 아침에 쓰면, 하루 시작에 기분 좋은 느낌을 주니까, 오늘은 아침에 쓰자! 하고 얼른 왔어요. 그래도 평소보다는 시간이 조금 늦었더니, 바깥에 해가 벌써 환하게 떠 있습니다. 며칠 전 같으면, 아마 이 시간이면 다 썼을텐데, 오늘은 부지런히 써야합니다.



 지난해 4월에 찍은 사진이예요. 작은 초록색 열매는 무화과입니다. 무화과가 먹을 수 있을 만큼 나중에 다 익으면 진한 보라색과 자주색의 느낌이 나는 것 같은데, 4월의 무화과는 아주 작은 초록색이었습니다. 이 나무가 무화과인줄 지나가면서도 몰랐어요. 실은 무화과를 먹으면서도 그랬습니다. 왜냐면 제가 먹었던 건 진한 보라색에 가까워서요. 아마 이 때는 먹어도 아무 맛도 없었을 것 같은데, 아니지, 아리고 떫은 맛을 주었을지도요.  ^^;


 아침에 일기를 쓰면 좋다는 아침 일기가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나오고 있는데, 아침에 일기도 좋지만, 아침에 쓰는 글들은 밤을 지나와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조금 더 밝은 느낌이고, 그리고 오후의 여유있는 느낌과는 또 다른, 시계를 보면서 조금 더 타이핑을 빨리 하려고 서두릅니다. 다른 분들과 달라서 저는 아침에 급하게 써야 하는 건 아닌데, 그래도 아침에는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 같아요. 조금 더 길게 늘어지게 할 이야기라도, 아침에 쓰면 조금 짧게 쓰게 됩니다.


 꼭 아침이 아니어도, 어떤 일을 하기 전에, 어떤 공부를 하기 전에, 어떤 책을 읽기 전에, 짧은 계획을 세우는 것은 생각보다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30분 이내에 페이퍼를 쓰기! 같은 것들을 해보면, 그 날 운이 좋으면 그 시간내에 쓰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살짝 늦어지는 때가 더 많아요. 그렇지만, 그렇게 시간을 정해놓고 쓰게 되면 시계를 저도 모르게 보면서 조금 더 시간 내에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는 것 같아요. 물론 시간내에 좋은 글을 더 잘 쓸 수 있을지는 잘 모릅니다.^^;


 매일 밤처럼 어두컴컴한 아침에 페이퍼를 쓰다가, 오늘은 아침이 되어서 페이퍼를 쓰는 느낌이예요. 아니, 실은 아침 보다는 오전 같은 느낌입니다만, 시간도 벌써 8시가 살짝 넘었습니다. 어쩐지 8시 정도의 시간이면 이른 것 같기도 하고, 또는 그렇게 이르지 않은 것 같기도 해서, 그 앞에 어떤 일을 하기에는 이르다, 또는 이르지 않다, 라는 목적어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삶의 목적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목적이 없는 삶 보다는, 오늘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다 이루지 못할 거라는 것도 알고 있지만, 어느 날에는 그런 하고 싶은 것, 지금부터 할 일 그런 것들이 생각나지 않아서, 지루하게 대기하면서 보내는 느낌인 날도 있어요. 그런 날 보다는, 조금 늦어도 시간내에 쓰지 못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하루 시간을 채워가는 날들이 더 기쁠 것 같아요. 


 다들 열심히 앞으로 가고 계시는 거, 알고 있습니다.

 오늘은 월요일이예요. 날이 너무 추워서 아쉽지만, 발걸음 가볍게 걸어가는 하루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침 7시 40분에 해가 뜨고, 저녁에는 오후 5시 53분에 해가 집니다.

 따뜻하고 좋은 하루, 그리고 기분 좋은 아침 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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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8-01-29 08: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그래도 빨리 썼습니다.
매일 늦었는데, 오늘같은 그런 날도 있는 거네요.^^

2018-01-29 09:2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8-01-29 09: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stella.K 2018-01-29 14: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바람은 좀 잦아든 것 같은데 공기가 여전히 차네요.
올해는 겨울 값을 톡톡히 하려나 봅니다.
아무래도 올핸 설이 늦어서인가 봅니다.
다른 때는 1월 말이거나 2월초였는데
이번엔 2월 중순에 들어있으니...
이번 주말 경부터 다시 추워진다니
그래도 봄은 오긴 오겠죠? ㅠ

서니데이 2018-01-29 20:52   좋아요 0 | URL
저도 그 생각 아침에 했었어요. 지난해에 음력에 윤달이 있어서 그런지, 음력설이 무척 늦게 오는 것 같아서요. 이번주도 내내 추울 것 같은데, 이번엔 너무 추워서 추운 날씨에 익숙해지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날짜가 지나가는 속도가 빨라서 정신이 없고요.^^;
stella.K님, 날씨는 춥지만, 따뜻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