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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청소 - 사소한 일에도 쉽게 울적해지는 당신을 위한 멘탈 처방전
지멘지 준코 지음, 김은혜 옮김 / 다산4.0 / 2017년 3월
평점 :
어느 날은 크고 작은 일들이 막힘없이 순조롭게 잘 될 때도 있지만, 어느 날은 사소한 것 하나하나 예상과는 다르게 진행될 때가 있어요. 그날 그날의 여러 가지가 매번 조금씩 다르지만, 어느 날에는 잘 되지 않더라도 큰 문제가 되지 않기도 하고, 또 어느 날에는 사소한 것에서 시작해서 기분이 조금 가라앉는 날이 있기도 합니다.
매일 매일의 날씨도 비슷한 것 같으면서 조금씩 다 다른 것처럼, 그날 그날의 기분과 컨디션도 조금씩 다른 것 같아요. 기분이 조금 내려가는 날에는 감정도 조금은 예민해지는 면이 있어요. 피곤할 때는 조금 더 귀찮은 일을 하기 싫은 것처럼 의욕이 없는 그런 것처럼요. 누구나 그런 순간이 없지 않고, 그런 시기가 짧게 지나가면 그래도 괜찮지만, 조금 더 길어지는 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감정 청소>를 쓴 지멘지 준코는 우리에게는 조금 낯선 이름이지만, 일본에서 멘탈테라피스트로 여러 기업과 관공서에서 오랜 시간 연수를 진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삶의 울적함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여러가지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멘탈테라피스트는 조금 생소한데, 몸과 마음의 치유, 건강을 위한 여러 가지를 돕는 직업인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러 사례들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일들입니다. 그래서 특별한 어떤 사람의 문제가 아닌, 책을 읽는 사람들도 어쩌다 한번쯤 만날 수 있을 이야기 같았습니다. 저자는 마음의 불안과 스트레스를 느끼는 경우를 예시로 들면서 이런 때는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요, 같은 정도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하는데, 꼭 이렇게 해야 한다는 식의 설명이 아니라서 조금은 부드럽게 들렸던 것 같습니다. 또한 어렵지 않게 시도해볼 수 있는 방법과 습관을 바꾸는 법을 소개하는 점도 좋았습니다. 어렵지 않은 방식으로 할 수 있는 가벼운 체조나, 자기 전 휴대전화를 멀리하는 것, 지압, 음악듣기, 목욕이나 마사지와 같은 것들로도 기분의 전환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하니까, 나도 그럼 한 번 해볼까, 하는 마음도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좋은 점이 서로 다를 것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조금 더 자신의 장점과 긍정적인 면을 잘 찾아내고 이해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단점과 개선해야 할 점을 먼저 찾을지도 모릅니다. 어느 쪽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갖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해보는 것부터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