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 목요일입니다. 오늘도 더운 오후 계속중입니다. 장마가 끝나지 않았지만 어쩐지 여름 한 가운데 와 있는 느낌이예요.

새벽에 아니 한밤중이라고 해도 될 4시 정도에 멀리서 새 우는 소리가 들렸어요. 그리고 조금씩 멀리서 매미우는 소리나 지나갑니다. 매미 소리는 가끔 바람소리처럼 들려요. 아주 더운 날이 이미 와 버린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는 전기요금을 아끼면서 에어컨을 효율적 활용할 수 있는 것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어제 경주는 37도가 넘었다는 더위 이야기, 대프리카라는 이름으로 소개한 대구에서 온도를 낮추려는 여러가지 시도를 읽습니다. 에어컨이 있는 곳에서는 그렇게 덥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경주보다는 그래도 덥지 않겠지만, 대구 같은 더위대책도 없고, ... 이것저것 둘러보면 가까이 있는 것 같으면서도 가까이 있지 않은 것들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신작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었습니다. 제목 외엔 다른 것은 미리 읽지 않고 읽었지만, 오랜만의 장편소설은 재미있었습니다. 어느 밤의 이야기로는 잘 어울리는 책이었습니다.

오후가 더 뜨거워집니다.
밖에선 어딘가 공사하는 위잉위잉 하는 소리가 들리고요. 누군가 새로 집을 고치는 모양. 아니면 지나가는 사람들 소리도 들립니다. 내용은 알 수 없지만 심각한 느낌은 아닌, 그런 오후입니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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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3 16:4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07-13 17: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cyrus 2017-07-13 18:3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일하는 곳이 있는 경산은 39도 찍었습니다. 대구보다 제일 더운 지역입니다. 어제 삼계탕 한 그릇 먹었는데도 대구 날씨가 엄청 더워서 원기 회복이 되지 않습니다. ^^;;

서니데이 2017-07-13 18:57   좋아요 0 | URL
경산이 덥다고 하시더니 오늘 어떻게 지내셨어요. 여긴 그 정도가 아니어도 힘든데요. 잘 드셔야 여름 지나갈 수 있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