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를 주거나 상처를 받는 일이 잘못되었거나, 이상하거나,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일어나는 게 아니예요.

(중략)

그런데 상처를 더 크게 받는 것은 그 사람이 나와 가깝기 때문이죠. 멀리 있는 사람은 나한테 상처를 주기가 어려워요. 아무리 활을 쏘아도 거리가 멀면 나한테 와서 닿지 않아요.

내가 안 보는 곳, 듣지 못하는 곳에서 누가 내 험담을 해도 내가 그걸 듣기는 어렵죠. 화살을 쏘았을 때 내가 그 화살을 맞는 것은 가까운 사람이 쏘았기 때문이에요. 원래 상처는 가까운 사람한테 받는 거니까요.

(중략)

옳은 지적이면 고맙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죠. 옳지 않은 지적이라고 생각되면 아니라고 얘기하면 되겠죠.

그런데 말을 해도 상대방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건 내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의 문제예요. 그 사람의 생각이 잘못되었거나 그 사람의 가치관이 삐뚤어져 있는 거죠. 내가 해명을 하고 설명을 해줘도 받아들이지 않고 생각의 접점을 찾지 못한다면 그건 내 문제가 아니고 그 사람의 문제잖아요.

옳은 비판에 대해서 상처를 받으면 내 잘못이고, 내 잘못이 아닌 것에 대해서 내가 상처를 받으면 그것도 내 잘못이에요. 이것을 ‘두 번째 화살‘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사방으로 화살을 쏘면서 살아요. 또 누군가 쏜 화살에 맞기도 하면서 삽니다. 그 사람이 나를 맞히려고 했을 수도 있고, 그냥 쐈는데 내가 맞았을 수도 있어요. 어쩌면 상대방은 나를 맞혔다는 생각을 아예 하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런 상황에서 ‘내가 뭘 잘못해서 그럴까‘ 또는 ‘내 탓인가봐‘ 라고 생각하며 자신을 괴롭힌다면 어떨까요. 또 내 탓이 전혀 아닌데 그것 때문에 분노를 느끼거나 토라지거나 속이 상하면 어떨까요. 내 잘못이 아닌 어떤 것 때문에 스스로를 괴롭힌다면 좋지 않은 거죠.

살면서 누구나 부딪히는 이 문제에 관해서는, 누구도 내 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이 기본적인 자세 같습니다. 그 누구에 대해서도.

p.32~35, 성장문답, 세바시엮음, 세바시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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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성장문답‘에서 가져온 글입니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때도 잘 들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자는 이야기를 한동안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 말을 들으면 다른 사람의 말에 큰 의미를 두게 되지만, 우리는 모두다 누군가에게 다른 사람이 될 수 있어요. 그러니 꼭 옳고 정확한 이야기만 하는 건 아닐거예요.

다른 사람의 비판과 비난은 가끔씩 구별하기 어려울 때가 있어요. 그것이 내 마음의 문제일 수도 있고,
또는 그 순간의 상황이라는 것도 있습니다. 좋은 이야기, 그렇지 못한 이야기를 듣고 속이 상하거나 또는 자신에게 화를 낼 때도 있어요.

그럴 때, 이 부분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두번째 화살과 세번째 화살을 맞으면 더 아프잖아요. 잘 피해가는 것도 좋은 듯 합니다.^^

오늘은 요약되면 내용의 전달이 어려운 부분이 많아서 쓰다보니 두 페이지 였어요.^^

좋은밤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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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6-12-21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쓰면서 두 부분 틀렸어요.^^

2016-12-21 22: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21 22: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서니데이 2016-12-21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본문에는 험담에 대한 내용이 조금더 있는데, 그 부분은 적게 옮겼더니 느낌이 약간 달라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다른 사람의 말 한마디에 일희일비한다는 것이 좋지 않다는 건 어느쪽이든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