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6일 목요일입니다. 조금 늦은 점심 때 되었네요.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날씨가 평온해서 안도감 느껴진 건, 아마도 어제의 태풍 때문일 거예요. 어제 태풍이 지나가면서 비바람 때문에 큰 피해를 남겼으니까요. 어제는 태풍을 피하느라, 그리고 이제는 복구작업에 바쁘실텐데, 주말에 비가 올 것 같다는 뉴스 읽었어요. 비가 많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바깥에 아무일도 없이 그냥 햇볕이 있고, 한산한 느낌이 오늘은 조금 다르게 느껴졌어요. 그냥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의 안도감 같은 그런 것 같은데, 어떤 건지 잘 모르겠어요. 창문 너머 바깥에서 들어오는 햇빛을 보다 생각했어요. 오후엔 기운을 조금 더 내서 하고 싶은 것들 해야지, 얼마 전에 산 책도 시간없다 하지 말고 읽어야겠고, 다이어리도 조금 써야지. 그 전에 점심부터 빨리 먹어야겠다, 같은 그냥 평범하고 평범한 것들을요.
편안한 오후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