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입니다. 오늘도 잘 보내셨나요. 오늘은 우산들고 다니는 날이었어요. 하루 종일 비가 오는 것 같은데, 중간에 잠깐씩 그치는 때도 있긴 했어요. 그래도 어쩐지 하루 종일 비오는 날 같은, 기분이 그런 건가봐요.
어제 인사에, 오늘도 무사히 잘 보내셨나요.^^ 라고 썼습니다. 어쩌면 어제 있었던 일 때문에 저도 모르게 썼을 것 같아요. 실은 어제 오후에 집 근처에서 길을 건너다 교통사고 당할 뻔 했어요. 평소 많이 조심하는 편인데도, 겨우 피했어요. 차가 아주 가까이 지나가서 정말 무서웠는데, 그대로 가버리더라구요. 횡단보도이고, 과속방지턱이 있는 도로입니다. 그래서 화도 많이 났지만, 그대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전에는 이런 일이 있으면 오늘은 운이 나쁘다고 생각하고 화를 많이 냈어요. 그런데, 어제는 처음에는 화가 났지만, 시간이 조금 지나고 진정된 다음에는, 운이 좋아서 다행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피할 수 있어서 다치지는 않았잖아요. 그래도 많이 놀랐는지, 자다 여러 번 깨고, 오늘은 여기저기 아픈 것 같아요.
오늘은 일부러 그 도로를 다시 건넜습니다. 피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으려구요.
지금쯤 저녁식사 하시는 분들이 많으시겠네요.
편안한 저녁 되시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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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제 서재에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남겨주신 좋은 댓글 기쁘게 읽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