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짤막합니다. 오늘이 금요일이냐는 소리에 끄덕끄덕, 그러다, 어 안되는데, 그러면... 하다가 오늘이 실은 목요일이라는 것으로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별 일 아니지만, 날짜가는 것도 감당하지 못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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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어디까지 말했던가요.... 세무서 가야 될 지도 모른다는 그런 이야기까지인가요.
아, 그래.
어디서 어떻게 이걸 팔 건지도 그 때는 정하지 않은 상태였어요. 처음에는 여기저기 블로그 많이 둘러보았는데, 그렇게 블로그가 많으면 검색도 잘 되지 않을 것이 분명하고, 또 저는 전에 네이버 블로그를 써 본적이 없었을 거에요. 그래서 네이버 카페인 중고나라를 이 시기에 처음 가서 보았어요. 그런데, 여기도 너무 많아서 어떻게 찾아야 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오픈마켓에서 가끔 물건 사긴 하지만, 그렇게 자주 많이는 사지 않는 편이에요. 일단 검색을 해서 찾아내는 게 쉽지 않았거든요. 같은 상품도 일일이 하나씩 읽어보지 않으면 선택이 쉽지 않아서요. 그래서 책은 인터넷으로 많이 사지만, 다른 건 그만큼은 잘 모른다고 하면 맞을 거예요.
그래서 중고나라 쪽을 검색을 해 봤는데, 어쩌다 인터넷 사이트를 찾다가 네이버의 스토어팜 소리를 들었어요. 일단 중고나라를 본 건, 그 쪽이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은 개인들도 팔 수 있는 것이어서 그랬던 거구요. 옥션이나 지마켓은 아마도 수수료도 높겠지만, 기본적으로 사업자등록을 요구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 때 검색해본 네이버 스토어팜의 경우에는 전에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최근에는 개인 회원을 받아주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중고나라도 고민을 하다가, 네이버로 일단 알아보기로 했어요.
그런데, 조금 걸리는 것이 있었어요. 개인회원과 사업자의 차이라고 할 수 있는 "영업으로"라는 말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 담당 고객센터에 전화문의를 했는데, 우리가 하려고 하는 것은 개인회원도 가입이 되는 거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엄마와 상의를 하고 개인회원으로 가입하기로 했어요.
보통 인터넷 사이트를 가입할 때는 별로 요구하는 게 없잖아요. 요즘은 가끔씩 본인 휴대폰 인증을 요구하기는 하지만, 특별히 다른 것은 없었던 걸로 아는데요. 여기에는 범용 공인인증서를 필요로 한다는 설명을 들었어요.
저는 그 때, 좀 더 생각해보고 싶었어요. 그런데 엄마가 그러시더라구요.
이러다 시기를 놓치면 어쩌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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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래... 해서 생각나는 이름, 장그래 ^^
미생
미생 1~9 완간 박스 세트 - 전9권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3년 9월
미생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 전3권
윤태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9월
오늘 신문을 보다가 알게된 건데, 미생이 밀리언셀러를 앞두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에 케이블에서 미생이 드라마로 만들어졌다고 해요. 저는 예고편을 조금 보았는데, 가장 궁금했던 새빨간 눈의 오상식 과장도 조금 볼 수 있었고, 미생 외전같았던 웹 드라마에 나왔던 임시완이 여기에서도 장그래로 나오는 것 같더군요. 저는 인터넷 연재를 통해서 보았는데, 한 일년 되고 보니, 잘 기억이 안나서, 이 책 다시 읽을까 생각중이에요. 전에 저는 완결 직후에 페이퍼를 한 번 쓴 적이 있어요. http://blog.aladin.co.kr/759692133/6485549 그렇지만, 드라마를 새로 한다고 하니까 한 번쯤 새로 볼까 했는데, 제가 보았던 연재 사이트는 유료화되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최근에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해서 (한정판이라는 거 같은데요^^) 그걸로 사려고 했는데, 그거 품절 되었더라구요.
유명하고, 잘 알려진 책이어서 좋다고 하기 보다는, <미생>이라는 만화는 바둑연구생으로 살던 장그래라는 주인공이 갑자기 무역회사에 입사해서 좋은 동료를 만나 성장하는 이야기입니다. 물론 여기에도 매일 긴장감 넘치는 일들이 일어납니다만, 좋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지금, 작은 것이기는 하지만, 어떤 것을 새로 시작하려니, 모르던 세상으로 첫 발을 내딛는 기분입니다. 전에 하지 않았던 것들은 모두 낯설게 피부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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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올린 티코스터와 크기는 같지만, 조금 다르죠? ^^
이건 리본이 있어서 조금 단순해요. 리본과 스티치가 있어서 이걸 저희는 리본스티치 티코스터로 했는데, 이름을 잘 짓는 게 중요하긴 하지만, 어렵더구요.
오늘은 이걸 가지고 여러가지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아무래도 이쁘게 나오지 않았어요. 저희집이 커피전문점이 아니라서 그럴 것 같기도 하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어서 그럴 수도 있을 거에요. 사진이 없으면 심심하니까 올려봅니다.
*** 저희집에서 이번에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어요.
소잉데이지,라고 합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