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페이퍼도 최근에 읽은 책 정리입니다. 이번은 자수에 관한 책입니다.
1. 봄여름가을겨울 프랑스 자수
2. 프랑스 자수 스티치200
3. 유럽의 흰실자수 스티치
자수라... 면 학교에서 배웠던 서양자수 동양자수 정도만 아는 정도인데, 최근에 서점에 갔다가 보게 된 거지만, 갑자기 유럽식 자수에 관한 책이 많이 있더라구요. 다 볼 수는 없어서 조금 보고, 사 왔습니다. 최근에 북유럽식 디자인이 많이 나오고 있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자수는 프랑스 자수가 많이 나오나봅니다. 하지만 <유럽의 흰실자수 스티치>라는 책은 다섯 가지 기법 소개가 나오는데, 명칭이 꼭 프랑스 같지는 않았어요.
<봄여름가을겨울 프랑스자수>는 블로그에서 알려진 자수작가의 책인 것 같고, 읽어보면 스티치와 도안에 대한 설명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초급자 난이도에서 부터 복잡한 것까지 있으니까 처음에는 조금 간단한 것을 해보고, 조금씩 다른 도안을 해 보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프랑스 자수 스티치 200>은 일본보그사에서 출간된 책인데, 위의 책의 저자가 이 책의 역자로도 나오기 때문에, 같이 샀습니다. 이 책은 목차만 읽어봐도 알 수 있듯 여러 스티치를 설명하는 책으로 보면 괜찮습니다. 아무리 괜찮고 근사해보여도, 처음에는 기본이 되는 것부터 배워야 하니까 그런 점에서는 한쪽에는 그림으로 설명하면서, 이렇게 했을 경우의 실제는 사진으로 나오기 때문에 혼자 배우기에도 좋은 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유럽의 흰실자수 스티치>는 첫날 조금 보고 가지고 있는데, 앞의 책과는 조금 달랐던 것 같습니다. 이 책의 부가 설명으로 슈발름┃드론워크┃러스킨레이스┃카살구이디┃히데보 ,라는 것이 책 제목 옆에 있습니다. 이런 기법을 설명하는 것인데, 이렇게만 들으면 자수에 관심이 있지 않은 이상, 잘 알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흰실자수라는 책 제목처럼 여러가지 색이 아니라 하얀 실로만 자수를 하는 것인데, 기법이 다양합니다. 이 중에서 드론워크나 슈발름은 전에 옷이나 소품에서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에 나온 신간이지만, 원서는 2007년에 나온 책이라서 이전에 원서를 보신 분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개인차가 있기는 하지만, 세 권 중에서는 초급자 기준으로는 어렵거나 낯선 것이 조금 더 많을 것 같았습니다.
시간상 문제도 있고 해서 제가 그날 보았던 책은 아닌데, 페이퍼를 쓰면서 검색해보니까 초급자를 위한 자수책이 최근에 많이 출간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1. 꽃으로 수놓는 알파벳 프랑스 자수
2. 춘천, 사계절 꽃 자수
3. 몰리 메이크스 자수 수업
4. 꽃피는 정원의 입체자수
5. 나의 첫 자수
6. 꽃자수 수업
7. 1색 자수와 작은 소품
8. 사계절 정원 꽃 자수
전에도 자수 관련 책이 많이 출간되었는지는 모르지만, 최근 몇 달 사이에 나온 책만 찾아봐도 이 분야 책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주로 유럽자수가 많은편이었고, 그 중에서도 프랑스 자수에 관한 책이 제목에 나와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았던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지난해에 소개를 읽었던 입체자수에 관한 책들도 계속 나오고 있고, 정원과 꽃을 주제로 하는 자수책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도 많이 나오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에 자수에 관심을 갖게 되거나 시작한 사람들도 어느 정도 늘어나고 있을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저처럼 초급자일 경우에 적합한 책의 경우에도 책을 보면 잘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익숙해지려면 연습이 꽤 많이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스티치 이름 외우는 것만으로도 시간이 꽤 걸릴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