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수요일입니다. 당분간은 자주 페이퍼를 쓸 생각입니다.
오늘 첫번째 페이퍼는 인문교양, 예술, 정도 되겠습니다.
1. 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
2. 무엇 WHAT?
3. 알파벳 캘리그라피
4. 조선희의 영감
1. 로쟈의 러시아문학 강의
-19세기 푸슈킨에서 체호프까지 문학의 황금시대를 만나다
-- 이현우
-- 로쟈님 서재에서 먼저 들었는데, <러시아문학 강의>는 1월에 나온 책은 19세기_ 푸슈킨에서 체호프까지, 이고, 이어서 봄에 나올 책은 20세기, 라고 하니까 시기별로 책이 두 권이 될 듯 합니다. 책의 서문을 읽어보았는데, 대학전공자의 입문서보다는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하여 쓰여진 것으로 보이고, 작품 소개와 해설은 입문 강의 정도 수준 정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책의 제목에서 '로쟈의' 이라는 수식어에서는 저자의 '주관적 관점', '개인적인 인식과 이해'를 담고 있다는 내용도 있었습니다. 러시아의 역사, 지리, 문학사 등 그 시대와 작품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을 먼저 설명하고, 작가와 작품 해설로 이어집니다.
2. 무엇 WHAT?
-- 마크 쿨란스키
-- 부제는 삶의 의미를 건저 올리는 궁극의 질문, 입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질문으로만 이루어지는 책인데, 저자는 인류 역사상 중요한 20가지 질문 속에 숨은 의미를 찾기 위해 여러 분야를 살펴봅니다. 질문은 삶의 길을 내고, 답변에 도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내용도 소개에 있었습니다만, 그보다는, 물어보는 것, 대답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계속 물어보는 것은 아닌가, 하는 반대편에서의 생각도 조금 듭니다. 의문을 가진다는 것은 또다른 방향을 보는 거니까 끝까지 읽어보면 지금까지 익숙해있던 것과는 또다른 방향과 생각을 들어볼 수도 있을 것만 같습니다.
3. 알파벳 캘리그라피
-- 김희용, 박병훈
-- 부제는 글씨 쓰는 사람들의 첫 번째 책, 입니다. 캘리그라피 전공자와 작가이자 전문숍 운영자의 공저로 쓰여졌고, 국내외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쓴 책으로, 기존의 책들이 붓글씨와 한글쓰기는 있었지만, 이 책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서양의 캘리그라피를 많이 소개하고 있습니다. 캘리그라피의 기원이 될 만한 내용설명부터 시작해서 도구, 잘 알려진 캘리그라피 서체쓰기의 이론과 실제, 한글 캘리그라피, 그리고 유명작가의 작품까지 담겨있어서, 캘리그라피를 배우고 싶은 분들께는 입문서로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 캘리그라피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많아져서 캘리그라피에 관한 책도 여러 권 나와 있습니다. 또한 캘리그라피는 아니더라도 다이어리나 일기를 꾸미는 책도 나와있기도 합니다. 보기에 따라서는 두 가지는 약간 다를 수도 있겠지만, 두 가지 모두에 관심을 보이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다양한 캘리그라피 책들
4. 조선희의 영감
-- 조선희
-- 부제는 포토그래퍼 조선희 사진 에세이, 입니다. 사진작가 조선희의 에세이집입니다. 저자가 유명스타의 사진을 찍는 잘 알려진 사진작가이고, 최근에는 영화의 포스터 사진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하니까, 이 작가의 사진이라는 것은 알지 못하더라도 지나가다가, 또는 잡지를 읽다가 저자의 사진을 많이 보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에서는 자신의 감성을 담은 에세이이지만, 역시 직접 찍은 사진도 많이 담고 있을 것같아서, 기회되면 언제 한 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진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는 건 알았는데, 이번에 나온 책이 사진에세이만으로도 벌써 네번째 책이라고 합니다.
1. 왜관촌년 조선희. 카메라와 질기게 사랑하기
2. 조선희의 힐링포토
3. 네 멋대로 찍어라
4. 조선희의 영감
(--- 찾다보니, 사진 에세이 네 권 모두 출판사가 민음인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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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찾은 책 중에서 캘리그라피가 있어서 드는 생각. 글씨를 잘 쓰는 건 아주 부러운 일이지만, 그렇게 되기까지 상당히 오랜 시간 연습해야 할 것 같아서 마음만 있으면서도 잘 되지는 않고 그렇습니다. 글씨를 잘 쓰지는 않더라도 다른 사람으로부터, 네 글씨는 내 마음에는 들지 않는다는 말을 들으면 조금 그렇죠.^^; 음, 저는 그 사람과 다른 사람이니까 다른 필체의 느낌이 다른 글씨를 쓰고 있는 거니까요. 다들 비슷비슷한 것 같으면서도 조금씩 다르고, 서로 다 다른 것 같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꽤나 비슷하고. 그런 점들이 있습니다.
오늘 책은 입문서로 나오는 책도 있었고, 끊임없이 답해주지 않은채 계속되는 질문을 던지는 책도 있었습니다. 살다보면 답이 명확한 건 별로 없으면서 물어봐야 할 일들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모두 사진으로 남겨두거나 기록해 둘 수도 없는 것같구요. 그렇게 기록해두면 나중에 누군가는 그 기록을 보관하게 될 수도 있겠죠. 그 시기 사람의 기록이라고 해서... ^^; 그렇지만 저는 어쩐지 그것도 별로 하고 싶지는 않은데요.
날이 다시 추워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요즘 주변에 감기걸렸다는 분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어요.
오늘 페이퍼는 여기까지입니다.
저는 다음 페이퍼로 돌아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